1장. 왜 기도해야 하는가?– 하나님 없는 도시에서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첫 걸음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길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뉴스를, 누군가는 게임을, 혹 누군가는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돌리고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 위한 기도 아닌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도시의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다. 그러나 그 속에서 한 사람의 기도는 시작될 수 있다. 눈을 감고 마음으로 말하는 그 순간, 세속적인 도시 한복판에서 하늘 문이 열린다. 기도란 그런 것이다. 가장 일상적인 공간, 가장 바쁜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행위이다.1.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다기도는 단순히 어떤 말을 읊조리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다. 기도는 관계다. 우리가 ..
부제: 분주한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법 바쁘고 지친 현대인을 위한 실천적 기도 안내서목 차🔹 Part 1. 기도의 시작: 도시에서 하나님을 찾는 일왜 기도해야 하는가?– 하나님 없는 도시에서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첫 걸음분주한 일상, 기도할 수 있을까?– 방해받는 삶 속에서 영혼의 고요를 만드는 법찬양과 감사로 여는 기도– 예배자로 사는 도시인의 기도 습관자백과 회개의 용기– 영혼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시간간구와 중보, 도시를 위한 기도– 나를 위한 기도에서 도시를 품는 기도로🔹 Part 2. 기도의 깊이: 하나님의 뜻 안으로 들어가는 길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기– 말씀을 따라 기도하는 삶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기도– 응답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마음 알기’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 ..
『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는 분주하고 복잡한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갈망하는 현대인을 위한 실천적 기도 안내서입니다. ‘기도하는 사람(Pray-er)’의 시선으로, 세속적인 도시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찾는 삶을 제시합니다. 도시 영성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이 담겨 있습니다.서문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사방에서 울리는 알람 소리, 후덥하고 끈적이는 지하철의 탁한 공기,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업무와 소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정신을 잃고 살아가는 도시의 삶을 생각해 보세요. 삶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밀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죽음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멈출 수도 없고 멈추지 않는 인생 열차.언제부터 함께 ..
한 도시 안에 수십, 수백, 수천 개의 교회가 있습니다.그러나 정작 그 교회들끼리는 서로의 이름도, 고민도, 비전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각자의 사역에 바쁘고, 자신의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무언의 경쟁 속에서, 교회는 때로 세상보다 더 분열되고, 더 고립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팀 켈러는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복음이 하나라면, 교회는 하나여야 한다. 교회는 협력할 때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다.”1. 왜 지역 교회 간의 연결이 중요한가?켈러는 도시 사역에서 가장 먼저 “도시 전체를 보라”고 말합니다.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이 도시의 영적 상태, 문화 흐름, 사회적 갈등, 다음세대의 상태를 함께 바라보라는 것입니다.왜냐하면 복음은 개인 구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를 새롭게 ..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우리 교회는 너무 보수적인 것 같아. 시대에 너무 뒤처졌어.”“그런데 또 너무 세상 따라가면 복음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을까?”이 질문은 단순히 교회 인테리어를 바꿀 것이냐, 찬양 스타일을 바꿀 것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복음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어떻게 하면 오늘날 사람들의 언어와 삶에 복음을 실감나게 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모든 건강한 교회가 붙들고 씨름해야 할 질문입니다. 팀 켈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전통과 혁신의 균형이라는 중요한 길을 제시했습니다.1. 복음은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을 분별하게 한다켈러가 늘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복음은 본질에는 철저히 보수적이고, 표현에 있어서는 급진적이며 혁신적이다.” 무슨 말일까요?복음 ..
교회 사역의 유기적 연결 ― 복음(말씀)이 중심이 될 때 모든 것이 연결된다교회 안에는 참 많은 사역이 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설교 사역, 성도를 섬기는 봉사 사역, 함께 삶을 나누는 공동체 사역, 자녀와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교육 사역… 이 모든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이 많은 사역들이 서로 따로 노는 건 아닐까?”“어떻게 하면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모든 사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팀 켈러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평생 고민했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복음이 중심이 될 때, 모든 사역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1. 사역의 핵심은 '구조'가 아니라 '중심'많은 교회들이 사역의 구조를 정비하려고 애씁니다. 위원회를 만들고, 부서를..
본문: 시편 90:1–2, 이사야 40:28, 말라기 3:6, 로마서 11:33–36설교 주제: 하나님의 존재, 인식 가능성, 비공유적 속성(독립성, 불변성, 영원성, 편재성, 통일성)1.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우리는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하나님에 대한 내적 감각: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내적 감각"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롬 1:19–20). 하나님의 존재는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각인되어 있으며, 그분을 부정하려는 시도조차 그 존재를 전제로 합니다.자연과 피조물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 시편 19편 1절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말합니다. 자연은 침묵하지만 강력..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나아와 고백하오니, 이 땅의 왕도, 권세자도, 영광스러운 성전도 오직 주님의 손안에서 움직이고 완성되며, 모든 계획과 사역은 주께서 시작하시고 마치시는 줄 믿습니다. 다윗 왕이 이스라엘 모든 고관과 백성 앞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성전 건축의 비전을 나누던 그 장면이 오늘 제 영혼에 깊이 울려옵니다. 그는 성전을 직접 짓지 못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의 손에 그 설계도와 사명을 맡기시고,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그 사역을 위임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며 자신이 아닌 다음 세대를 세우는 데에 힘썼고, 성전 건축의 모든 준비를 마친 채 그 귀한 비전을 아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주님, 저도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역에 있어 나 자신만을 ..
본문읽기1 다윗이 이스라엘 모든 고관들 곧 각 지파의 어른과 왕을 섬기는 반장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및 왕과 왕자의 모든 소유와 가축의 감독과 내시와 장사와 모든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하고 2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3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4 그러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전에 나를 내 부친의 온 집에서 택하여 영원히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셨나니 곧 하나님이 유다 지파를 택하사 머리를 삼으시고 유다의 가문에서 내 부친..
제목: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 본문: 창세기 10:1-32 서론: 족보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구속 역사많은 사람들이 족보를 지루하게 느낀다. 그러나 성경의 족보는 단순한 혈통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인류의 역사 속에 어떻게 녹여내셨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통찰의 장이다.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으로부터 퍼져나간 인류의 분포를 보여주며, 민족과 언어와 국가의 기원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선포한다. 특별히 이 족보는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과 연결되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인류가 흩어지고, 각 민족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얻게 되었음을 설명한다. 1. 야벳의 자손 – 열방의 확장과 하나님의 일반 은혜 (1-5절)야벳은 노아의 장자이자, 가장 먼 ..
제목: 타락 이후에도 흐르는 은혜의 언약 본문: 창세기 9:18-29 서론창세기 9장의 후반부는 노아 이야기의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방주에서 나온 의인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 장막에 누워 있고, 그를 본 아들 함은 경솔하게 행동합니다. 이에 대한 노아의 반응은 단순한 분노를 넘어선 예언적 선언이며, 이는 이후 인류 역사와 민족 구도의 뿌리가 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도덕 교훈이나 가족 윤리를 넘어서,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언약,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어지는 구속사의 흐름을 드러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인간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1. 술에 취한 의인 – 노아의 연약함과 인간의 본질 (9:..
제목: 무지개 언약, 영원한 은혜의 빛본문: 창세기 9:1-17 서론홍수 심판 이후, 세상은 완전히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온갖 생물들이 다시금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채워가야 하는 새로운 명령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시작은 단지 생물학적 번성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 속에서 지속되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무지개를 언약의 증표로 세우시며, 노아와 그의 후손들, 그리고 모든 피조물에게 영원한 구속사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창세기 9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 생명의 존엄, 그리고 은혜의 확증을 깊이 묵상하려 합니다. 1. 새로운 명령, 새로운 인간상 (1-7절)생육하고 번성하라 (1절, 7절)하나님은 창세기 1장에서 아담과 하와..
사회와 문화, 그리스도인의 참여"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은 지리적 위치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이 이 땅에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팀 켈러는 이 물음을 통해, 교회가 그저 ‘존재’하는 것을 넘어서, 도시와 지역 사회 속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그리스도인은 도피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존재여야 한다.” 이 말은 도시 중심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심이든 외곽이든 신도시든 시골이든, 그리스도인이 발 딛고 사는 곳이 곧 사명의 땅이며, 문화가 만들어지고 흐르는 자리라는 의미입니다.1. 도시는 왜 중요한가?켈러는 도시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도시는 문화의 엔진..
팀 켈러가 말하는 문화와 교회의 태도: 연결, 대항, 그리고 소통우리는 모두 어떤 문화 안에서 살아갑니다. 숨 쉬듯 자연스럽게 그 문화의 언어를 사용하고, 그 문화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갑니다. 하지만 신자로서 우리는 이 문화에 대해 항상 한 가지 질문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문화는 복음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팀 켈러는 이 질문을 붙들고 평생을 고민했습니다. 단지 교회 안에서 복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 한복판에서 복음을 살아내고 전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교회가 문화와의 관계 속에서 세 가지 태도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로 연결(Connection), 대항(Confrontation), 소통(Communication)입니다.1. 문화란 무엇인가?팀 켈러는 ..
복음, 그리고 현대인가끔 우리는 너무 익숙한 단어 앞에서 멈춰서게 됩니다. '복음'이라는 단어가 그렇습니다. 교회에서 수도 없이 들었고, 입으로도 자주 고백해왔지만, 정작 "복음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말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팀 켈러가 제시한 질문처럼, 단순히 정의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 복음을 어떻게 오늘의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이야기로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순간, 나의 신앙도 다시 한 번 근본부터 점검하게 됩니다.복음은 ‘좋은 소식’이 아니라, ‘가장 좋은 소식’이다복음(Euangelion)은 말 그대로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은 단순한 격려나 위로가 아닙니다. 인간이 결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절대 절망의 문제 ― 죄, 죽음, 소외, 고통, 허무 ― 에 대한 하나님..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생명의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주께서 역대상 27장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조직과 질서, 헌신과 섬김의 영성을 되새기며 기도드리오니,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나님, 다윗은 모든 지파와 백성 가운데에서 각 지휘관과 관원들을 세워 나라를 다스리게 하였고, 각각의 사명에 따라 질서 있게 반을 나누어 일을 맡기며, 달마다 그 직무를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질서와 계획, 그리고 맡은 자들의 충성과 충직함을 통해 이스라엘 나라가 견고히 섰던 것처럼, 저희의 삶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사회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와 섭리가 자리 잡게 하옵소서. 주여, 오늘 말씀을 따라 기도하오니, 먼저 각 지파를..
본문읽기1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을 섬기는 관원들이 그들의 숫자대로 반이 나누이니 각 반열이 이만 사천 명씩이라 일 년 동안 달마다 들어가며 나왔으니 2 첫째 달 반의 반장은 삽디엘의 아들 야소브암이요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라 3 그는 베레스의 자손으로서 첫째 달 반의 모든 지휘관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4 둘째 달 반의 반장은 아호아 사람 도대요 또 미글롯이 그의 반의 주장이 되었으니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요 5 셋째 달 군대의 셋째 지휘관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요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라6 이 브나야는 삼십 명 중에 용사요 삼십 명 위에 있으며 그의 반 중에 그의 아들 암미사밧이 있으며 7 넷째 달 넷째 지휘관은 요압의 ..
제목: 홍수의 끝과 언약의 시작본문: 창세기 8:1-22 서론창세기 8장은 온 지면을 덮었던 홍수가 잦아들고, 구원의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무른 뒤 노아와 온 생명이 새롭게 땅 위로 나오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는 절망으로 가득했던 순간에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은밀히 역사하였는지, 또 어떻게 새로운 시작의 터전이 마련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존 파이퍼는 “하나님의 기억”을 통해 홍수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을 잊지 않으신다고 설교했으며, 팀 켈러는 “비둘기가 물고 온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통해서 하나님의 회복의 특징을 설교했다. 존 맥아더는 “노아의 순례”를 통해 은혜로 완성되는 순종의 여정에 주목하였다. I. 하나님의 기억과 은밀한 섭리 (1-5절)하나님의 기억으로 시작된 회복“하나님..
제목: 심판의 물결과 구원의 방주본문: 창세기 7:1-24 서론창세기 7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가 만나 교차하는 장면이다. 홍수의 물결은 온 인류의 죄악을 덮을 만큼 강력했다. 그 와중에도 방주에 거한 노아와 그의 가족만이 생명의 안전을 누렸다. 존 파이퍼는 이 사건을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와 구원하시는 손길이 동시에 드러나는 드라마'라 설명했고, 존 맥아더는 '노아의 순종은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의 능력이 이루셨음'을 강조했다. 팀 켈러는 '방주가 교회의 모형이며, 믿음의 공동체가 세상 홍수 속에서도 떠 있어야 함'을 설파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통찰을 발판 삼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완성될 구원의 그림자를 새롭게 조명하며 이 본문을 깊이 묵상하려 한다. 1. 하나님의 명..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거룩한 말씀을 통해 제 마음을 두드리시고,주의 뜻을 따르는 길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역대상 26장의 말씀을 읽으며당신의 성전을 섬기던 레위인들의 모습을 마음에 새깁니다.문을 지키는 자들, 성물을 맡은 자들,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충성하며 성전의 거룩함을 지켜낸 이들을 통해당신께서 어떤 섬김을 기뻐하시는지 알게 됩니다. 주님, 오벧에돔의 가문에 임하신 복을 기억합니다.그가 성전 문을 지킬 때에,당신의 언약궤를 가까이 모실 때에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자손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저 또한 그러한 복을 사모합니다.당신의 임재가 머무는 곳을 가까이 하며,주님의 거룩함을 내 삶에 모시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 제 삶의 문을 지키는 자로 세워 주옵소서.내 입..
본문읽기1 고라 사람들의 문지기 반들은 이러하니라 아삽의 가문 중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라 2 므셀레먀의 아들들인 맏아들 스가랴와 둘째 여디야엘과 셋째 스바댜와 넷째 야드니엘과 3 다섯째 엘람과 여섯째 여호하난과 일곱째 엘여호에내이며 4 오벧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여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넬과 5 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이니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6 그의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 7 스마야의 아들들은 오드니와 르바엘과 오벳과 엘사밧이며 엘사밧의 형제 엘리후와 스마갸는 능력이 있는 자이니 8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제목: 악의 심연과 구원의 방주 본문: 창세기 6:1-22 서론“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였으며 그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라”는 하나님의 한탄은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창세기 6장은 타락의 끝자락이자, 구속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문턱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어울려 자유를 남용할 때, 타락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잔잔한 음성이 들려온다. “노아는 여호와 앞에 은혜를 입었더라.” 이 한 문장은 어두운 역사의 심연 속에서도 구원의 빛이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증명한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인간의 죄악이 어떤 양상으로 드러났는지,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준비되었는지, 그리고 구속의 방주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
역대상 25장 묵상 기도문거룩하신 하나님, 신령한 노래로 주님을 찬양케 하시는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저희가 주의 말씀 앞에 서서, 찬양의 직무를 맡기신 주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역대상 25장의 말씀을 통해, 찬양이 단지 노래가 아니라 주님의 성전 안에서 세워진 신령한 직무임을 깨닫게 하시고, 저희 모두를 그 거룩한 부르심 가운데 세워주시옵소서. 주님, 다윗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 자손들을 구별하여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드리게 한 그 장면 속에서, 저희도 우리의 삶의 악기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수금이 되고, 마음이 비파가 되며, 손끝의 섬김이 제금이 되어 주님께 향기로운 찬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찬양은 단순한 감..
본문 읽기1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효는 이러하니라 2 아삽의 아들들은 삭굴과 요셉과 느다냐와 아사렐라니 이 아삽의 아들들이 아삽의 지휘 아래 왕의 명령을 따라 신령한 노래를 하며 3 여두둔에게 이르러서는 그의 아들들 그달리야와 스리와 여사야와 시므이와 하사뱌와 맛디디야 여섯 사람이니 그의 아버지 여두둔의 지휘 아래 수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하며4 헤만에게 이르러는 그의 아들들 북기야와 맛다냐와 웃시엘과 스브엘과 여리못과 하나냐와 하나니와 엘리아다와 깃달디와 로맘디에셀과 요스브가사와 말로디와 호딜과 마하시옷이라 5 ..
역대상 24장 묵상 기도문거룩하신 하나님, 질서의 하나님이시며, 세세대대로 신실하게 일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오늘도 머리 숙여 기도드립니다. 주님, 역대상 24장을 묵상하며, 저는 다윗이 아론의 자손들을 제비 뽑아 질서 있게 제사장 반열을 나누는 장면 앞에 서게 됩니다. 엘르아살의 자손과 이다말의 자손이 각기 제사장의 직분을 나누고, 제비로써 그 순서를 공정하게 정하였다는 이 말씀이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하나님, 당신은 혼란의 하나님이 아니시라 질서의 하나님이심을 다시금 고백합니다.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누구도 임의로 서지 않도록, 누구도 자신의 편의로 봉사하지 않도록 하신 주님의 뜻을 찬양합니다. 주님 앞의 모든 봉사는 제비로 나누어진 질서 안에서 드려졌고, 이는 곧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
역대상 24장 본문읽기1 아론 자손의 계열들이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 2 나답과 아비후가 그들의 아버지보다 먼저 죽고 그들에게 아들이 없으므로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더라 3 다윗이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자손 아히멜렉과 더불어 그들을 나누어 각각 그 섬기는 직무를 맡겼는데4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 우두머리가 이다말의 자손보다 많으므로 나눈 것이 이러하니 엘르아살 자손의 우두머리가 열여섯 명이요 이다말 자손은 그 조상들의 가문을 따라 여덟 명이라 5 이에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 이는 성전의 일을 다스리는 자와 하나님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도 있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도 있음이라 6 ..
제목: 믿음의 계보, 계수 너머에 피어난 소망 – 창세기 5장 강해설교본문: 창세기 5:1-32 서론: 계보에 숨은 구속사창세기 5장은 아담의 계보를 기록하며, 인간 역사의 초창기를 세대별로 좇아간다. 단순한 족보에 불과해 보이지만, 각 인물의 수명과 관계되는 수치와 사건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인류를 꾸준히 구속하시는지, 그리고 믿음의 씨앗이 어떻게 이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로 전해졌는지를 보여 주는 은밀한 설교다. 찰스 스펄전은 ‘믿음의 족장들’을 통해 죄악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손길을 강조했고, 존 파이퍼는 ‘에녹과 하나님의 길동무됨’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오늘은 그들의 통찰을 기반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예표된 구속의 줄기가 어떻게 이 계보 속에서 결실을 맺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1...
제목: 셋과 에노스 – 회복의 씨로 이어진 하나님의 은혜본문: 창세기 4:16-26 서론창세기 4장 후반부는 가인의 후손을 통해 죄악의 확산과 동시에 하나님의 구속사적 은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 준다. 가인은 에녹을 낳고 도시를 세웠으며, 라멕은 폭력과 새로운 기술을 동시에 도입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인의 라인을 뛰어넘어 셋과 에노스를 주심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새로운 경건의 전통을 시작하신다. C. H. 스펄전과 존 파이퍼, 팀 켈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지속적인 회복 계획을 강조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어깨를 빌려서 더욱 복음 중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의 씨앗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깊이 살피려 한다. 1. 죄악의 확대 – 가인의 후손과 문명의 유혹(16-24절)가인..
제목: 피와 땅의 호소 – 가인과 아벨 사건에 담긴 죄와 구속본문: 창세기 4:1-16 서론창세기 4장은 인류 최초의 살인극을 다루며, 첫 두 형제의 제물 드림과 그 반응, 그리고 죄의 결과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가문의 비극이 아니라, 타락 이후 인간 심성 깊숙이 자리 잡은 죄의 본성과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구속 드라마의 시작이다. C. H. 스펄전은 ‘아벨의 제물이 하나님을 기쁘게 한 이유’를 강조했고, 존 맥아더는 ‘가인의 분노와 땅의 저주’에 주목했다. 팀 켈러는 ‘제물의 마음’을 현대적 맥락에서 풀어내 복음의 적용점을 제시했다. 오늘 우리는 이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죄와 구속의 메시지를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새롭게 살피고자 한다. 1. 제물과 마음 – 인간의 예배..
제목: 타락의 그늘과 구속의 씨앗 – 창세기 3장 강해설교본문: 창세기 3:1-24 서론창세기 3장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사건인 타락과 그 이후의 구속 드라마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인간 부부가 죄를 선택한 그 순간, 에덴 동산의 평화는 깨어지고, 하나님과의 교제는 단절되었으며, 인간과 피조물 모두가 고통과 죽음으로 말미암은 간고한 세상에 던져졌다. 수세기 동안 수많은 설교자들이 이 장을 다루었는데, 특히 C. H. 스펄전은 ‘뱀의 간교함’을 경고하며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예표했고, 존 옥스퍼드는 인간의 불순종이 가져오는 비극과 하나님의 긍휼을 설파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통찰을 지침 삼아, 더욱 복음적 관점으로 새롭게 조명하기 원한다. 죄의 뿌리와 그 결과를 직시하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