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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문이 열릴 때”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아침마다 새로운 주님의 자비로 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님, 저는 여전히 이 땅의 현실에 눌려
    하늘의 문을 보지 못할 때가 많고,
    제 삶의 중심에 주님의 보좌가 아닌 제 감정과 문제를 놓고 살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요한에게 “이리로 올라오라” 말씀하신 주님,
    오늘 제 마음에도 말씀하소서.
    세상의 염려와 소음, 인간의 생각으로 가득한 이 마음 가운데
    하늘의 열린 문을 보게 하시고,
    영광의 보좌 앞에 무릎 꿇게 하옵소서.

     

    주님, 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보좌를 본 것처럼
    저도 이 시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늘에 앉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세상은 혼란스럽고 역사는 불확실하지만,
    하늘의 보좌는 흔들림이 없고,
    그 위에 앉으신 주님은 여전히 다스리고 계심을 믿습니다.

     

    주여, 그 보좌에 계신 주님의 영광은 벽옥과 홍보석 같고
    무지개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심판 중에도 자비를 잊지 않으시는 주님의 언약을 기억합니다.
    제 삶에도 심판받아 마땅한 죄가 있지만,
    주의 자비로 덮어주심을 감사합니다.

     

    보좌 주위의 스물네 장로들은
    흰 옷을 입고 금관을 쓰고 주 앞에 앉아 있었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님 앞에 나아가
    자기 영광을 내려놓고 경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주님, 저도 그렇게 살게 하소서.
    제가 붙들고 자랑하는 모든 금관을
    주님의 발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을 높이며 살게 하소서.

     

    또 보좌 앞에 유리바다와
    네 생물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밤낮으로 쉬지 않고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외치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제 입술이 쉬지 않고 주를 찬양하게 하시고,
    제 심령이 주님의 거룩함 앞에 떨며 감탄하게 하소서.

     

    주님, 예배는 단지 종교 행위가 아니라
    존재의 중심이 바뀌는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예배를 통해 나는 피조물임을, 작고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나의 왕좌에 앉아야 할 이는 오직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하소서.

     

    하늘의 예배 가운데
    장로들이 자기 관을 보좌 앞에 드리는 장면은
    제게 깊은 감동이 됩니다.


    주님, 저의 작은 성취, 명예, 자존심, 자기 의까지도
    모두 주 앞에 내려놓게 하소서.


    그 무엇도 주님의 영광과 비교될 수 없으며,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로들이 고백합니다:
    “주께서 만물을 지으셨고,
    모든 것은 주의 뜻대로 있었고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주님, 제 삶도, 제 존재도
    그저 우연이 아니라 주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줄 믿습니다.
    제가 있는 이 자리, 감당하는 이 사명,
    흘리는 이 눈물까지도 모두 주의 계획 안에 있음을 신뢰합니다.

     

    주님, 오늘도 이 땅을 살아가며
    하늘의 예배를 기억하게 하소서.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홀로 있는 골방에서도
    하나님의 보좌 앞에 사는 자처럼 살게 하소서.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보좌에 계신 주님의 시선을 붙들며
    거룩함과 순결함으로 살게 하소서.

     

    그리고 마침내 영원한 예배에 참여할 때
    저도 그 장로들처럼
    흰 옷을 입고 면류관을 벗어
    주님 발 앞에 내려놓으며 찬양하길 원합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이 고백이 제 삶의 찬송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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