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 찬송 받으소서”
하나님 아버지,
보좌에 앉으신 존귀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하늘의 영광 앞에 나아가 말씀을 펼 때,
저희의 영혼이 이 세상의 무게를 벗고, 하늘의 중심으로 향하게 하소서.
요한이 보았던 그 하늘의 장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들린 두루마리를 저도 바라봅니다.
역사와 심판과 구원의 계획이 담긴 그 두루마리를,
어느 누구도 펼 수 없는 그 절망 앞에서,
저 역시 요한처럼 울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저희는 너무 자주 세상의 혼란과 인간의 죄악을 보며 탄식합니다.
왜 이토록 세상이 무너지는지, 왜 정의는 무기력한지,
왜 나 자신은 이렇게 나약하고 부끄러운지를 묻습니다.
그런 저희에게, 오늘도 천상의 장로가 말씀하십니다.
“울지 말라.”
주님,
다윗의 뿌리, 유대 지파의 사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기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전사의 모습이 아니라,
죽임당한 어린 양의 모습으로 서 계셨습니다.
저희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십자가의 사랑과 피 흘림으로,
우리를 위한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
당신만이 두루마리를 펼 자격이 있으십니다.
당신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분이시며,
온 땅의 통치를 정당하게 이어받으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저희는,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신 당신을 찬송합니다.
저희는 너무 쉽게 세상의 힘을 따릅니다.
눈에 보이는 능력, 목소리 큰 자들의 권세에 휘둘리며,
어린 양의 길을 잊고 살아갑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세상의 성공이 아닌, 십자가의 승리를 따르게 하소서.
강한 자가 아닌, 순종하고 낮아지신 주님을 본받게 하소서.
하늘의 장로들과 네 생물들,
만만천천의 천사들이 당신을 찬송하는 그 모습 앞에
저희의 입술도 열리게 하소서.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오늘도 저희가 드리는 이 조용한 기도와 찬양을 받으소서.
향이 가득한 금 대접에 담기듯,
성도의 기도들이 하늘 보좌 앞에 상달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인생에도 그 두루마리가 있습니다.
저희 삶의 의미와 방향, 사명과 결말이 담긴 그 책을
저희 손으로는 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린 양이신 주님께서
저희의 인생 또한 펼쳐 주시고,
당신의 뜻 가운데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오늘도 저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부르신 그 은혜 안에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한 제사장으로,
세상을 축복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이 하늘의 경배에 연결되게 하소서.
하늘과 땅과 바다 위에 있는 모든 피조물이
어린 양과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돌렸습니다.
그 찬양의 행렬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입술로, 삶으로, 가정과 교회로,
그분께 합당한 경배를 올려드리게 하소서.
“아멘!” 외치는 네 생물처럼,
저희도 오늘 ‘아멘’으로 믿음을 고백합니다.
장로들이 엎드려 경배하듯,
저희의 마음도 주 앞에 무릎 꿇고
진정한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주 예수님,
죽임당하신 어린 양이신 당신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예배의 중심이십니다.
이 고백으로 오늘도 살게 하소서.
이 기도로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오직 주께 영광과 존귀와 찬송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읽는 기도(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기도 새벽기도] 요한계시록 4:1-11 묵상 기도문 (2) | 2025.07.08 |
---|---|
[매일기도 새벽기도] 요한계시록 3:14–22 말씀기도문 (1) | 2025.07.07 |
[매일기도 새벽기도] 요한계시록 3:1–13 말씀 묵상 기도문 (0) | 2025.07.06 |
[매일기도 새벽기도] 요한계시록 2:18–29 말씀 묵상 기도문 (0) | 2025.07.05 |
[기도] 내게 주신 말씀을 따라 나아가게 하소서 (0) | 2025.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