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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가족으로 들어오는 결정적 전환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요한복음 1장 12절


    1.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지만, 모두 하나님의 가족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입니다(창 1:27). 이것은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고귀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성과 감정, 도덕성과 자율성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을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가족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은 말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창조의 결과가 아니라 영접믿음이라는 응답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착하게 살거나 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며, 존재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는 _새로운 탄생_입니다(요 3:3).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2. 첫째, 나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첫 걸음은 ‘죄인으로서의 자기 인식’입니다. 단순히 실수한 인간, 불완전한 존재라는 수준을 넘어, _하나님의 거룩 앞에 설 수 없는 존재_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우리가 지은 죄는 단순한 도덕적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려 했던 반역입니다.

     

    이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렸고, 우리를 그분의 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3절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 부릅니다. 이것이 복음의 시작입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기 이해를 내려놓고, 전적 타락, 전적 부패의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 복음입니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인지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는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죄를 인정할 때 비로서 거짓된 자아와 거짓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복음 안에서 참된 나, 그리스도인의 자존감이 세워집니다. 즉 _하나님 앞에 서 있는 존재로서의 나_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가를 아는 만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깊고 풍성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3.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것이다

    죄의 문제를 인정했다면, 다음은 구원의 길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길은 인간의 선행이나 노력, 수양이나 철학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의 죄를 미워하시기만 하신 것은 아닙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발적인 순종으로 죄의 짐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죄로 삼으신 것”(고후 5:21).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속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교사, 모범적인 인물, 위대한 선지자가 아닙니다. 그는 나를 대신해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나의 죄값을 지불하신 유일한 구속자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며,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참된 믿음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철학이나 감동적인 이야기, 삶의 조언이 아닙니다. 복음은 역사 속에 실제로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 사건이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정하신 법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을 때, 자신도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을 믿는 것입니다.  


    4. 셋째, 내 의지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는 것이다

    믿음은 단지 머리로 동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입니다. 예수님을 ‘삶의 구주이자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더 이상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계 3:20). 그것은 단순한 감정적 경험이 아니라 _의지적 결단_입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신앙은 위탁이나 대리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분법이 존재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느냐, 거절하느냐. 중립은 없습니다. 침묵은 곧 거절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 하셨지, “조금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선택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중심의 삶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결단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선택이며, _영원한 가족_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5.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가장 놀라운 선물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입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인이 되거나, 교회 공동체에 소속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롬 8:15), 더 이상 죄와 죽음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속자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롬 8:17). 이것이 바로 복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정체성의 전환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교회에 다닌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존재의 본질이 바뀌는 사건입니다. 이전에는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자가(롬 5:10), 이제는 하나님과 화목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죄의 종이었으나, 이제는 의의 종으로 살아갑니다(롬 6:18).

     

    이 새로운 정체성은 세상 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심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며, 성령의 능력으로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여정입니다.


    결론: 당신은 어떤 선택을 했는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길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를 믿고, 그분을 당신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십시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내 의지로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당신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그 초대에 응답하십시오. 이것은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결정이며, 가장 복된 삶의 시작입니다.


    📌 핵심요약

    •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이다
    • 그 시작은 죄인으로서의 자기 인식에서 시작된다
    • 이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를 위한 것으로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 그리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 그리스도인이 된 자는 이제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삶, 새로운 소속을 가지게 된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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