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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제목: "세 위격, 한 하나님 — 삼위일체의 영광 앞에 서다"

    본문: 마태복음 28:19 / 고린도후서 13:13 / 신명기 6:4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 28:19)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고후 13:13)
    “이스라엘아 들으라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신 6:4)


    서론: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신비

    "하나님은 우리가 조작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경외함으로 받아들여야 할 계시다."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오해받는 교리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한 분 하나님인데 어떻게 세 분일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또 어떤 이는 “세 분이면 셋의 신이 아닌가?”라고 의심한다. 우리는 이 질문 앞에서 멈추지 않고, 더 깊이 다가가야 한다.

     

    "이해하려 할수록 신비는 깊어진다. 그러나 신비는 회피가 아닌 경외로 다가서야 할 진리다."

    삼위일체는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스스로 계시하신 하나님의 존재 방식이다. 삼위일체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르게 예배하며, 성경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열쇠이다. 이 교리가 무너지면, 기독교 전체가 무너진다.


    본론: 삼위일체 교리의 성경적 기반과 변증

    1. 📖 구약 속에 드러난 부분적 삼위일체의 계시

    "하나님은 처음부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시지 않으셨지만, 처음부터 자신을 삼위로 계시하셨다."

    • 창세기 1:26 —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
    • 창세기 3:22 —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 창세기 11:7 — “자,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자”

    이 '복수적 표현'은 단순한 문학적 장치가 아니라, 하나님 존재 내의 복수성을 암시한다.

    • 이사야 6:8 — “우리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 이사야 48:16 — “주 여호와와 그의 영이 나를 보내셨느니라”

    "구약은 하나님에 대한 전체 그림의 윤곽선을 제공한다. 그 선은 신약에서 비로소 색을 입는다."


    2. ✝️ 신약에서 완전하게 드러난 삼위일체

    "성부는 계획하고, 성자는 성취하며, 성령은 적용하신다. 한 구원의 역사 속에 세 위격이 각기 등장하신다."

    • 마태복음 3:16-17 — 예수의 세례 장면, 성부(음성), 성자(세례), 성령(비둘기)이 동시에 나타난다.
    • 마태복음 28:19 —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단수: name)
    • 고린도후서 13:13 — 삼위의 역할이 구별되며 동시에 하나님의 공동 사역으로 소개됨
    • 요한복음 14:16-17 — 예수는 아버지께 다른 보혜사를 보내시리라 약속하심

    "삼위일체는 신약에 이르러 감춰졌던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 문은 구약에 의해 세워졌다."


    3. 📚 성경이 가르치는 세 가지 진술

    진술 1: 하나님은 세 위격이시다.

    • 마태복음 28:19 — 아버지, 아들, 성령
    • 요한복음 14:26 —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 고린도후서 13:13

    진술 2: 각각의 위격은 모두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 아버지: 고린도전서 8:6 —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 곧 아버지시라”
    • 아들: 요한복음 1:1, 14 —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 성령: 사도행전 5:3-4 — 아나니아의 거짓말은 곧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

    진술 3: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 신명기 6:4 —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여호와시니”
    • 이사야 45:5 —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 고린도전서 8:4 — “우리는 한 하나님밖에 없는 줄 아노라”

    "성경은 하나님이 세 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세 위격 안에 단일한 본질이 존재한다고 선포한다."


    4. ⚠️ 잘못된 비유와 이단적 왜곡

    삼위일체를 설명하려는 인간의 비유들

    • 물(H₂O) = 얼음, 물, 수증기
    • 태양 = 본체, 빛, 열
    • 사람 = 몸, 혼, 영

    이 모든 비유는 어느 순간 ‘양태론’이나 ‘삼신론’으로 기울기 쉽다.
    문제는 이 비유들이 하나님의 존재 방식의 본질을 단면적으로 축소시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비유로 설명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계시로 드러난다."


    양태론(Modalism)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는 주장.
    — 예: 구약은 아버지, 신약은 아들, 지금은 성령.

    문제점:

    • 세례 장면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세 위격을 설명할 수 없음
    • 기도에서 ‘아들이 아버지께 기도한다’는 구조가 붕괴됨

    아리우스주의(Arianism)

    “예수와 성령은 하나님보다 열등하다”는 주장.

    문제점:

    • 예수는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주(요 1:3)
    • 성령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심(행 5:3-4)

    "예수와 성령이 하나님이 아니면, 우리는 하나님 아닌 분께 구원을 맡긴 셈이다."


    삼신론(Tritheism)

    “세 위격은 본질적으로 다른 세 신이다.”

    문제점:

    • 유일신 사상과 충돌
    • 삼위의 사랑과 일치를 설명할 수 없음

    삼위일체는 혼합이 아니고 분열도 아니다. 구별되되 분리되지 않는다. 하나이되 동일하지 않다.


    5. 🔍 세 위격의 구별성과 역할

    "성부는 보내시는 분, 성자는 보내심을 받는 분, 성령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분이다."

    • 성부: 창조의 주권, 구속의 계획
    • 성자: 중보자, 화목제물, 하나님의 말씀
    • 성령: 내주하시는 위로자, 진리의 인도자, 거룩하게 하시는 분

    "역할의 차이는 위격의 차이이고, 본질의 차이는 아니다."


    6. 📐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존재

    "삼위는 영원부터 계셨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그 사랑은 삼위 안에서 완전했다."

    • 요한복음 17:24 — 창세 전부터 성부는 성자를 사랑하셨다
    • 요한일서 4:8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은 타인을 전제로 한다. 삼위일체는 하나님 안에 타자성과 사랑의 영원을 보장한다."


    결론: 삼위일체, 신앙의 등뼈

    "삼위일체는 설명되는 개념이 아니라, 선포되는 진리다."

    우리는 삼위일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신앙이다.
    이 교리를 거부하면,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고, 예배도 구원도 온전히 이뤄지지 않는다.

    "삼위일체가 무너지면 복음이 무너진다. 복음이 무너지면 교회는 사라진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이것은 공식이 아니다. 이것은 복음이요,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며 믿음의 뿌리다.

    우리는 이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원받았고, 그 이름으로 살며, 그 이름을 위해서 죽을 것이다.

     

    그 하나님은 세 위격이시다.
    그 하나님은 각 위격마다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그리고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이름을 예배한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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