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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제목: “하나님을 닮은 삶, 공유적 속성으로 부르심받은 우리”

    본문: 출애굽기 34:6-7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서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많은 사람들이 신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그저 초월적이기만 한 신이 아닙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완전하시며, 동시에 관계적이며 도덕적 존재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이 전혀 닮을 수 없는 비공유적 속성을 가지시지만, 동시에 인간에게 반영되도록 창조하신 공유적 속성도 지니고 계십니다.

     

    이 공유적 속성들은 하나님을 깊이 아는 열쇠이며, 동시에 성령 안에서 우리가 닮아가야 할 인격의 표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며, 그분의 성품의 중심에 자비, 은혜, 오래 참으심, 인자하심, 진실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하나님의 공유적 성품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이란 무엇인가?

    공유적 속성(communicable attributes)은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실 때 반영되도록 하신 성품들입니다(창 1:26). 이 속성들은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처럼 가질 수는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고 성령 안에서 자라날 수 있는 덕목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명령-선포)하신 것입니다.

     

    이 속성들은 단순히 윤리적 기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존재 방식이며,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여정에서 반드시 품어야 할 인격의 열매입니다(갈 5:22-23).


    2.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 하나하나 살펴보기

    1) 영성(Spirituality)

    하나님은 영이십니다(요 4:24). 영성은 단순한 종교적 감성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심에 두는 삶의 방식입니다.
    → 하나님을 예배함은 눈에 보이는 형식이 아니라, 진리와 성령 안에서의 친밀함입니다.

    2) 지식(Knowledge)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시 139편). 인간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진리를 알 수 있는 존재입니다.
    →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관계적 지식이며,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호 6:6).

    3) 지혜(Wisdom)

    하나님의 지혜는 피조세계를 질서 있게 통치하시는 능력입니다(잠 3:19). 인간은 그분의 지혜를 따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지혜는 정보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주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입니다(잠 1:7).

    4) 진실성(Truthfulness)

    하나님은 거짓이 없으신 분입니다(민 23:19).
    → 진실은 단순히 말의 정확함이 아니라, 삶의 정직함과 일관성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진리 안에 행하는 자”입니다(요삼 1:4).

    5) 사랑(Love)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일 4:8).
    → 이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자기희생적이며 관계 회복을 위한 행동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 사랑의 결정적 계시입니다.

    6) 자비(Mercy)와 은혜(Grace)

    본문에서 가장 강조되는 속성입니다.
    → 자비는 고통받는 자에게 연민을 가지시는 마음이고, 은혜는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입니다.
    → 하나님은 죄인에게 진노하지 않고, 그들을 품으시는 분이십니다(엡 2:4-5).

    7) 거룩함(Holiness)

    하나님은 구별되신 분입니다(레 19:2).
    → 거룩함은 단순히 도덕적인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삶의 방향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드려진 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8) 의로움(Righteousness)과 공의(Justice)

    하나님은 항상 옳고 정의로우십니다(시 89:14).
    → 공의는 억울한 자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이며,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공의와 자비가 만나는 지점입니다(롬 3:26).

    9) 질투(Jealousy)

    인간의 질투와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이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출 20:5).
    → 하나님의 질투는 하나님의 사랑의 열정이자 언약의 충실함입니다.

    10) 분노(Wrath)

    하나님의 분노는 죄에 대한 거룩한 반응입니다(롬 1:18).
    → 하나님은 감정적으로 폭발하시는 분이 아니라, 악에 대해 의롭게 대항하시는 분입니다.

    11) 뜻(Will)

    하나님의 뜻은 그분의 선하신 계획입니다(엡 1:11).
    → 우리의 기도와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훈련입니다(롬 12:2).

    12) 능력(Power)

    하나님은 무한한 능력으로 우주를 운행하십니다(렘 32:17).
    → 이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나타났고, 성도 안에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엡 1:19-20).

    13) 완전함(Perfection)

    하나님의 모든 속성은 모순 없이 완전하게 조화를 이룹니다(마 5:48).
    → 우리는 이 완전함을 목표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날마다 성화의 여정 가운데 있습니다.

    14) 행복(Beatitude)

    하나님은 영원히 복되신 분입니다(딤전 1:11).
    →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기쁨과 만족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닮는 삶은 깊은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15) 아름다움(Beauty)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그분 존재 자체에서 나옵니다(시 27:4).
    → 예배는 이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절정에 이릅니다.


    3. 왜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이 중요한가?

    이 속성들은 그저 신학 사전 속의 정의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구원과 거룩한 삶의 기준이며 목표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닮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완전하게 드러났습니다(히 1:3). 그리고 우리 역시 그분을 닮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롬 8:29).

    성령께서 우리의 성품을 변화시키시고, 우리가 이 속성들을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십니다.


    결론: “주여, 우리가 주를 닮게 하소서!”

    출애굽기 34:6-7은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언약의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전능하신 분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자비롭고, 진실하며, 정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닮은 성품과 삶입니다.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이 고백이 우리의 예배가 되고, 삶이 되고, 증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묵상할 말씀

    • 요한복음 1:14 –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시더라.”
    • 갈라디아서 5:22-23 – 성령의 열매
    • 마태복음 5:48 –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 에베소서 4:24 –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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