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을 보러 가는 사람들길을 잃었을 때 우리는 지도나 네비게이션을 찾습니다.그런데 인생이라는 길에서 갈피를 못 잡을 때는 무엇을 찾게 될까요?누군가는 조언을 구하고, 누군가는 스스로의 판단을 믿습니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점(占)을 보러 갑니다."이 남자가 날 행복하게 해줄까요?""이 직업이 나에게 맞을까요?""이 집을 사는게 맞을까요?"교회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점보러 가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예전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점을 더 많이 본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남성, 여성 상관없이, 점을 본다는 행동에는 인간의 보편적 심리가 녹아 있습니다.점을 보는 이유 – 그 깊은 내면의 불안재미있는 통계가 있습니다.점집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정작 큰 어려움에 처한 이들보다,겉보기에 잘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묵상 제목: 밤에도 주님을 찾는 사랑의 용기아가서 3장 1~11절 묵상 에세이📖 1. 성경 본문 (아가서 3:1–11)[사랑을 찾아 나선 밤]1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노라2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3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4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5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혼인을 준비하는 왕..

🙇 수줍음,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 복음으로 읽는 내면의 이야기“저 친구는 참 수줍음이 많아.”이 한마디 속에 우리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요?부끄러움? 겸손함? 혹은 약함?수줍음은 흔히 조용하고, 나서지 않으며, 조신한 성격의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여성에게 이런 수줍음은 ‘여성스러운 미덕’으로 포장되곤 하죠. 그러나 수줍음이라는 감정, 그 이면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깊은 내면의 떨림이 있습니다.🎭 수줍음은 감정의 껍질일 뿐수줍음은 단지 성격의 문제나 성별에 따른 습성만이 아닙니다.그것은 때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감정의 방패이기도 합니다.누군가 앞에 섰을 때, 내 안에 드러나는 두려움, 비교, 연약함…"나는 충분하지 않아", "내가 말하면 틀릴 것 같아","이 상황에서 실수하면 손가락질받을..

“위기는 예고 없이 오지 않는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가 ‘화이트 스완(White Swan)’이라는 개념을 통해 던진 이 말은 단지 금융 시장만이 아니라, 오늘날 한국 교회가 처한 현실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블랙 스완처럼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아닌, 충분히 예측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되어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위기를 ‘화이트 스완’이라 불렀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는 과연 어떤 ‘화이트 스완’ 앞에 서 있는가?무너지는 신뢰, 무뎌진 감각교회의 위기는 갑작스레 찾아온 것이 아니다. 신뢰의 붕괴, 세속화, 공동체성의 해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은 이미 10년, 20년 전부터 수차례 경고되어 왔던 현상들이다. 수많은 보고서와 통계가 이를 보여주었고, 수많은 외침들..

묵상 제목: “함께 가자” –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부르실 때아가서 2장 8절~17절 묵상📖 1. 성경 본문 (아가서 2:8–17)[사랑하는 자의 부름]8 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9 내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사계절 중 봄의 노래]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 왜 같은 말을 들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까?교회 공동체는 다양한 연령, 배경, 성향의 성도들이 모인 복잡한 관계망입니다.같은 설교를 듣고도 “은혜 받았다”는 사람과 “마음이 불편했다”는 사람이 공존합니다.같은 회의 내용도, 어떤 이는 “좋은 논의였다”고 말하고, 다른 이는 “무시당했다”고 느낍니다.이 차이는 대부분 ‘감정’이 개입된 해석, 즉 주관적 왜곡에서 비롯됩니다.✝️ 크리스천 리더는 ‘진리 중심’의 해석자로 서야 한다예수님은 늘 진리를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각자의 입장과 감정으로 왜곡해 받아들였습니다.바리새인은 그 말씀을 정죄로,제자들은 때로 혼란으로,죄인은 구원의 기회로 받았습니다.같은 메시지라도, 마음의 상태에 따라 받아들이는 해석은 달라집니다.그렇기에 교회사역에서 리더..

"내가 너무 부족해서 그래요.""나는 태생이 이래서 안 돼요.""나는 원래 잘할 수 있는 게 없어요."이런 말들을 우리는 종종 듣거나 스스로 말하곤 한다. 누군가는 시험에 떨어지고, 누군가는 말실수 하나로 며칠을 괴로워한다. 이런 감정의 공통 분모는 ‘열등감’이다. 많은 사람들은 열등감을 숨겨야 할 약점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성장을 자극하는 중요한 내적 반응일 수 있다.말더듬던 소년, 세 가지 갈림길한 청년은 학창 시절 말을 더듬는 탓에 수업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는 것이 고통스러워 결석까지 했고, 점차 사람을 피하고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겼다.그의 미래에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노력과 훈련을 통해 말더듬을 고치고 말의 장인이 되는 길말이 아닌 다른 재능에 집중해 새로운 ..

묵상 제목: 사랑에 취하다 – 아가서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열정아가서 1:1–2:7 묵상📖 1. 성경 본문 (아가서 1:1–2:7) – 절 번호 포함[사랑의 고백과 갈망]1 솔로몬의 아가라2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4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나는 검지만 아름답다]5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6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내 어머니의..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이거 사실인지 모르겠는데…”라는 말을 덧붙이며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 정말 루머였을까? 혹시 그 말을 전함으로써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던 건 아닐까?루머는 단순한 소문이 아니다. 사람들의 감정, 집단의 정서, 권력의 구조, 그리고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성되고 유포된다. 우리는 이 복잡한 루머의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루머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퍼지는가?루머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야기지만, 단순히 ‘헛소문’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파급력이 크고 정교하다. 사람들은 루머를 진심으로 믿지 않더라도,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에 맞으면 이를 그대로 퍼뜨리게 된다.예를 들어 직장에서는 임금 인상에 ..

불안.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겪는 마음의 무게입니다. 성적, 진로, 인간관계, 부모의 기대,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 하지만 더 본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성경은 인간이 죄로 인해 하나님을 떠났고, 그로 인해 두려움과 불안, 수치심과 자기비하가 세상 속에 들어왔다고 말씀합니다(창 3:10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이 불안은 단지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단절의 결과입니다.그렇기에 불안의 해답은 단지 자기 조절 기술이나 환경 개선에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회복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 안에 있습니다.1. 불안의 근원은 하나님 없는 자아에서 온다불안은 하나님께 뿌리를 두지 못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