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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태초의 말씀, 믿음의 기초

    본문: 창세기 1:1-13

     

    서론

    창세기 1장은 성경 전체의 기초요, 기독교 신앙의 기둥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선언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창조 사역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됨을 말한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인간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믿음의 토대가 어디에 놓여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답을 얻게 된다.

     

    오늘 설교는 본문의 말씀으로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데 목적을 둔다.

     

    태초의 선언: 하나님의 주권과 시간의 시작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여기서 '태초'는 시간의 기점이며,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 전능자이심을 말한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라는 히브리어 '바라'는 '말씀으로 형성하다'는 뜻이다. 요한복음 1장 1-3절은 이를 확인한다. 태초에 말씀(로고스)이 계셨고, 그 말씀으로 만물이 지음받았다.

     

    혼돈과 창조의 시작: 질서로의 초대 (2절)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혼돈하고 공허'는 혼돈의 원초적 상태를 가리킨다. 이때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를 운행하시는 모습은 어둠의 위기에 개입하시는 구원의 손길을 상징한다. 이는 이사야 45장 18절의 말씀과 맞닿는다. 

     

    빛의 창조: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3-5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은 곧 능력이다. 어둠에서 빛을 창조하시는 말씀이 태초를 밝히는 것처럼 오늘 우리 삶의 어둠도 환하게 밝힌다. 시편 119편 105절은 빛과 같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다.

     

    낮과 밤의 구분은 시간의 질서를 가져온다. 4-5절의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는 표현은 창조의 목적이 미(美)와 선(善)에 있음을 말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음은 창조의 기준이자 우리 삶의 기준이 된다.

     

    궁창과 물의 분리: 하나님의 통치와 창조 질서 (6-8절)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궁창(라키아)은 견고한 확장을 뜻하며, 하늘·공기를 의미한다. 공기는 혼돈 속 질서로 번역된다. 하나님은 수직적(수면 위·아래) 관계를 설정하시며,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질서를 만드신다.

     

    이사야 40장 22절은 "그는 무리의 머리 위에 궁창을 펴셨다" 말씀처럼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스리시신다. 그분의 통치가 창조 질서를 만든다.

     

    뭍과 바다, 풀과 나무: 생명의 거룩한 터전 (9-13절)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뭍이라 부르시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뭍(아레츠)은 인간이 거주하게 될 중심 장소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이다. 물과 뭍의 구분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내포한다.

     

    셋째 날에는 식물이 창조된다.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이는 인간을 위한 먹거리가 준비되었음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11절에서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라 하셨다.

     

    생명의 터전을 완성하신 하나님은 질서와 선함을 거듭 확인하신다. 이 질서는 우리 신앙생활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우리는 말씀의 토대 위에 서서, 삶의 질서를 세워가야 한다.

     

    결론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고,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말씀이다.

    1. 창1:1이 우리의 믿음의 시작이다.
    2. 혼돈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심을 기대하라.
    3. 하나님의 말씀은 빛과 같으니, 삶 속 어둠을 밝히는 등불로 삼으라.
    4. 창조의 질서(시간·공간·생명)를 존중하며, 피조물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이 말씀을 붙들 때, 우리는 순전한 복음 위에 서는 신앙인이 되며, 건강한 교회와 일꾼을 세우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창조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날마다 새롭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을 실제적으로 경험하자.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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