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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끝까지 말씀을 전파하라

    본문: 디모데후서 4:1-22

     

    서론

    디모데후서 4장은 바울의 마지막 권면으로, 사도의 생애 마지막 순간에 디모데에게 남긴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다. 바울은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디모데에게 엄히 명한다. 이 명령은 단순한 지시가 아니며, 교회를 세우고 일군을 세워가는 목회의 핵심 원리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순수한 복음을 붙들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끝까지 전파하며, 모든 사역을 온전하게 감당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 그리스도 예수, 복음을 선포使命을 다하라 (1-2절)

    바울은 첫째로 하나님의 심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재림과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한다. 이는 권위 있는 선포이며, 심판의 권위가 말씀이 전파되는 사역을 뒷받침한다. 디모데는 이 권위 안에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 말씀을 전파해야 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쓴다는 것은 기회주의적 복음 전도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선포하는 일관성과 열정이다. 이는 사도행전 5장 42절과 일치한다. 주 예수의 복음을 밤낮으로 쉬지 않고 전파하니라.

     

    2.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고 권하라 (3-5절)

    바울은 다음으로 디모데에게 할 일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여기서 ‘경책’은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도록 돌이킴을, ‘경계’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시킴을, ‘권하라’는 영적 격려를 의미한다. 복음 전파는 단순한 선포에 그치지 않고, 성도들을 양육하는 지속적인 돌봄과 훈련이다.

     

    3-4절은 사역의 현실을 경고한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않으며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 사욕을 따르는 스승을 많이 두고 허탄한 이야기를 따른다. 이는 디모데후서 3장의 말세의 징조와 연속된다. 교회의 지도자는 복음의 진리와 거짓 교훈을 분별하고, 진리를 전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3. 고난 속에 사역자를 준비하라 (5절)

    디모데는 모든 일에 신중하고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직무를 다하라고 명받는다. 고난은 복음 사역의 동반자다. 사도행전 14장 22절은 다시 말씀한다. 주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

     

    이 명령은 삶과 사역의 균형을 말한다. 신중함은 깊은 묵상과 기도로 시작하며, 고난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 전도자의 사명은 사람의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헌신이다.

     

    4.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키라 (6-8절)

    바울은 스스로를 본보기로 제시한다. 내가 벌써 부어지고 떠날 시각이 가까웠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 이제 주께서 내게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셨다.

     

    이 고백은 사역의 완성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의 증거다. 고린도전서 9장 24절의 말씀처럼, 달음박질하여 상을 얻는 경기자가 되라는 권면이 여기에 실현되었다. 복음 사역자는 인생을 달려가며 흔들림 없이 믿음을 지켜야 한다.

     

    5. 사사로운 부탁과 동역자에 대한 권면 (9-18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 요청하며, 동역자의 변절과 충성을 대조한다. 데마, 그레스게, 디도는 떠났다. 그러나 누가만이 바울과 함께 했다.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권면하며, 두기고를 에베소로 보냈다.

     

    드로아에서 둔 겉옷과 책을 가져오라 요청하며,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는 주의하도록 경고한다. 또한 처음 변명할 때 아무도 바울 곁에 없었으나, 주께서 나를 위하여 힘을 주셨다(17절).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다고 하는 이 장면은 사도행전 14장 19-20절의 바울 구출 사건을 회상케 한다.

     

    이 부분은 목회자의 개인적 삶과 동역의 실제를 보여준다. 사역 중 배신은 고통이지만, 주께서 힘 주시고 지키시는 사역임을 확신하라.

     

    6. 끝 인사와 은혜의 기원 (19-22절)

    바울은 브리스가, 아굴라,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고 전하며, 에라스도와 드로비모의 상황을 언급한다. 겨울 전에 올 것을 부탁하고, 모든 형제가 문안한다(21절). 사역 공동체의 세밀한 관심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22절)로 사역의 결론을 맺는다. 은혜는 복음 사역의 원동력이자, 모든 사역 위에 내려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결론

    디모데후서 4장은 종말로 가는 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복음을 지키고 전하는 성도의 자세를 제시한다. 목회자인 나는 이 말씀을 붙들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고난 속에서도, 동역의 실망 속에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며 믿음을 지키는 사역자가 되기로 결단한다.

     

    교회와 일꾼을 세우는 이 길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간구한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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