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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창조의 완성, 광명체와 생명의 축복

    본문: 창세기 1:14-31

     

    서론

    창세기 1장 후반부(14-31절)는 창조주 하나님의 섬세한 질서 설정과 생명의 축복을 다룬다. 넷째 날에는 천체를 창조해 낮과 밤의 질서를 세우시고,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에는 생물과 인간을 창조하셔서 온 피조세계를 완성하신다.

     

    본문 내용은 성경적 세계관의 핵심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창조주의 주권, 피조물에 대한 책임, 그리고 인간의 특별한 사명을 확인한다.

     

    천체 -시간·징조-의 창조(14-19절)

    하나님이 말씀하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을 두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14절).

    – ‘징조’는 히브리어 ‘오웃’으로 징표, 표지다. 이는 하나님이 천체를 단순한 시계로 세우신 것이 아니라, 그의 섭리와 구속 역사를 알리는 표지로 설정하신 것이다(시 104:19).

     

    하나님은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니라(16절).

    – 큰 광명체(해)와 작은 광명체(달)의 구분은 창조 세계의 위계를 보여준다. 달이 해보다 작은 것은 복음의 빛이 세상의 빛을 비추는 관계를 상징한다.

     

    별들도 창조하사 하늘을 비추게 하셨으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17-18절).

    – 별은 이사야 40:26에서 ‘여러 별을 각각 그 이름으로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세밀히 돌보시는 피조물이다. 별을 통해 우리는 전능하시고 무한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된다.

     

    물고기와 새의 창조와 생육·번성(20-23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20절).

    – 물과 궁창에 생명체가 넘치게 하신 것은 창조주의 풍성하신 은총을 드러낸다. 누가복음 12:6절 ‘참새 다섯 마리가 두 1)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과 공중의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21절).

    – 바다짐승(히브리어 거디올)과 새 모두 ‘그 종류대로’ 창조된 것은 창조의 질서와 다양성, 각 피조물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반영함을 가리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축복하셨다(22절).

    – ‘복’은 히브리어 ‘바락’으로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상기시킨다. 복음과 연결해 보면, 생육과 번성의 축복은 영적 생명과 교회 성장의 원리와 맞닿는다.

     

    땅의 생물과 인간 창조, 다스림의 사명(24-31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24절).

    – 가축(베헤무), 들짐승(바아마), 기는 것(레레셋)은 땅의 생물 분류를 보여준다. 각각의 생태적 역할이 창조 질서에 포함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27절).

    – ‘하나님의 형상’(츠엘렠 엘로힘)은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성을 가리킨다.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것은 교회 공동체와 가정의 근본 모델을 제시한다(창 2:18-25).

     

    하나님이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명하시되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28절).

    – ‘정복하라’(카바쉬)는 다스림의 책임을 의미한다. 문화명령(창 1:28)은 인간이 창조세계 관리자로서 하나님의 대리권을 행사함을 말한다.

     

    하나님이 온 지면의 채소와 모든 푸른 풀을 먹거리로 주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29-31절).

    – 하나님은 피조물을 위한 먹거리를 공급하신다. 이 질서 속에서 인간은 생태적 책임을 지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한다.

     

    결론

    창세기 1장 후반부는 하나님이 질서를 세우시고 축복하심으로 만물을 완성하시고 인간에게 사명을 부여하시는 장면이다.

    1.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경외하며 살아가야 한다.
    2. 천체와 생물은 하나님의 섭리와 축복을 드러내는 표지다.
    3.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피조세계를 관리하는 청지기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 말씀 위에 우리의 신앙과 사역, 교회와 개인의 삶이 굳게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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