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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사람은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의욕이 넘칩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끝까지" 완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더 많은 방해와 유혹이 따릅니다.
느헤미야 6장은 성벽 재건이라는 거대한 하나님의 사명을 거의 완수할 무렵,
어떤 방해와 위협이 있었는지, 그리고 느헤미야가 어떻게 그것을 이겨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사명을 완수해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참된 승리자이심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Ⅰ.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방해는 반드시 온다 (1~9절)
성벽은 거의 다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문짝만 달면 끝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산발랏과 도비야, 게셈이 느헤미야를 오노 평지로 초청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회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느헤미야를 유인해 해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들의 의도를 간파하고,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6:3)
사탄은 언제나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특히 일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 가장 강력하게 방해합니다.
우리를 유인하고, 무너뜨리고, 지치게 만드려 합니다.
느헤미야는 초청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다섯 번이나 집요하게 요구할 때도 변함없이 대응했습니다.
그리고 음해하는 공개 편지를 받을 때에도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께 손을 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적용:
오늘 우리의 삶과 사역에도 이런 방해는 끊임없이 옵니다.
거짓 소문, 억울한 비방, 교묘한 유혹이 우리를 흔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주신 사명을 기억하며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앞에서 수많은 조롱과 핍박을 받으셨지만,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끝까지 가야 합니다.
Ⅱ. 내부의 유혹과 배신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10~14절)
외부의 공격만큼이나 무서운 것은 내부의 유혹입니다.
스마야라는 자가 느헤미야를 찾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저들이 밤에 와서 너를 죽이리니, 하나님의 전으로 도망가자." (6:10)
언뜻 들으면 영적인 조언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꿰뚫어 봅니다.
스마야는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뇌물을 받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외칩니다.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겠느냐!" (6:11)
사명을 받은 사람은 도망가지 않습니다.
자기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집을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위험을 감당합니다.
적용:
오늘날 교회 안에도, 그리고 우리 주변에도,
진실을 가장한 유혹, 거짓을 가장한 조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편하게 살아라", "적당히 타협해라", "자기 안전이 우선이다"라는 목소리입니다.
하지만 복음은 우리에게 "편한 길"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을 죽이려는 모략을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진리 안에서 분별하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명을 지켜야 합니다.
Ⅲ. 끝까지 사명을 지킬 때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신다 (15~19절)
마침내 성벽은 완성되었습니다.
오직 52일 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대적들은 놀라고, 두려워하고, 낙담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6:16)
느헤미야는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셨다고 고백합니다.
적용:
우리는 결국 결과를 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취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끝까지 사명을 지키며 충성할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하셨습니다.
그 승리는 세상의 눈에는 실패처럼 보였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인류를 구원하는 완전한 승리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헌신, 눈물, 인내가
결국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어가는 귀한 도구가 됩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느헤미야를 통해 세 가지 교훈을 받습니다.
-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방해는 반드시 온다.
- 내부의 유혹도 두려워하지 말고, 사명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 끝까지 충성할 때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신다.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가야 합니다.
방해가 있어도, 소문이 돌아도, 유혹이 있어도,
"나는 큰 일을 하고 있다. 내려갈 수 없다"고 선포하며,
끝까지 사명의 길을 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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