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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무너진 성벽, 무너진 마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도 무너진 성벽들이 있습니다.
그 성벽은 가정일 수 있고, 관계일 수 있고, 신앙일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 3장은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건축 기록이 아니라, 무너진 믿음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회복의 중심에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백성들의 순종, 그리고 그리스도의 모형이 담겨 있습니다.
1. 🧱 제사장부터 시작된 회복 (1절)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하나님의 회복은 늘 영적 리더들부터 시작됩니다.
대제사장이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성벽 중수를 시작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건축의 시작이 아니라, 회개의 출발점, 예배 회복의 시작점입니다.
그리고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그들이 재건한 것은 ‘양문’, 즉 제사를 위한 문입니다.
양이 들어오고, 희생이 드려지는 문.
이것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속죄의 어린양이 되심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무너진 우리 마음의 성벽이 다시 세워집니다.
2. 👥 "그 다음은…" 반복되는 순종의 릴레이
본문에는 30번 넘게 "그 다음은…"이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은혜의 행렬입니다.
- 제사장,
- 금장색,
- 향품 장사,
- 귀족들,
- 평민들,
- 여성들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구역을 중수합니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함께 했기에 성벽은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의 모습과 같습니다.
모든 성도가 각자의 은사대로 섬길 때, 교회는 아름답게 세워집니다.
성벽은 나 혼자 쌓을 수 없지만, 우리는 함께 쌓을 수 있습니다.
3. 🧭 성벽 재건의 순서와 상징
느헤미야 3장은 성벽을 시계 방향으로 따라가며 각 문과 구간을 설명합니다.
이 순서는 무너진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질서 속에 회복시키는 과정입니다.
각 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복음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문 의미 그리스도와의 연결
양문 | 희생과 속죄 | 예수, 하나님의 어린양 |
어문 | 공급과 생명 | 예수, 생명의 떡, 사람 낚는 어부로의 부르심 |
옛문 | 과거의 회복 | 예수, 처음과 나중이신 분 |
골짜기문 | 겸손과 고난 | 예수, 십자가의 고난 |
분문 | 정결과 버림 | 예수, 우리 죄를 짊어지신 분 |
샘문 | 생명의 물 | 예수, 생수의 근원 |
말문 | 왕의 권세 | 예수, 만왕의 왕이심 |
우리는 이 모든 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적 여정을 따라가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을 바라봐야 합니다.
4. 🏠 “자기 집 맞은편을 중수하였고…”
본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자기 집 맞은편을 중수하였고…" (v10, v23, v28 등)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집 앞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가정, 우리 교회, 내 자리, 내 관계, 내 삶의 습관.
그 앞에서 성벽이 무너졌다면,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세워야 합니다.
내가 맡은 작은 부분을 정직하게, 성실하게 감당할 때
하나님은 전체 성벽을 완성시키십니다.
5. ❌ 드고아 귀족들처럼 되지 맙시다 (5절)
“…그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아니하였으며”
성벽 재건에 모두가 참여한 것은 아닙니다.
드고아 귀족들은 책임을 회피합니다.
세상의 권세와 명예는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 나라의 일에는 이름이 빠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보이는 섬김보다 하나님의 눈에 기록되는 순종을 더 소중히 여기기 바랍니다.
6. 🙋♀️ 여성의 참여: 살룸의 딸들 (12절)
놀라운 기록이 하나 있습니다: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과 그의 딸들이 중수하였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장면입니다.
여성들이 성벽 건축에 참여했다는 것.
이것은 하나님의 일에는 성별, 신분, 나이의 차별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복음은 모두를 부르십니다.
우리는 예외가 아닌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 결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세우는 성벽
느헤미야 3장은
단순한 성벽 재건의 기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의 회복, 공동체의 헌신, 신앙의 회복을 보여주는 영적 지도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은혜 아래, 함께 그 성벽을 세워가는 동역자입니다.
🙏 적용과 기도
- 나는 내 삶의 성벽을 다시 세우고 있는가?
-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자기 집 앞"은 어디인가?
-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나는 어떻게 함께하고 있는가?
기도합시다.
“하나님, 무너진 성벽 앞에서 주저앉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내게 맡기신 자리에서 성실하게 성을 쌓는 일꾼 되게 하소서.
교회를 함께 세우는 동역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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