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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설교 제목: “신앙으로 정의를 세우라”

    본문: 느헤미야 5장 1–19절
    핵심 구절: 느헤미야 5:15 –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


    ⛪ 설교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매일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느헤미야 5장은 외부의 위협이 아닌 내부의 불의와 억압에 직면한 공동체의 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함께 묵상하게 됩니다.

    1. 고통받는 이웃의 울부짖음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2. 신앙인은 정의롭지 못한 구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3.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리더십과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느헤미야는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경외함으로 뚝심 있게 불의를 바로잡았습니다.
    그 모습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정의를 세우고 공동체를 살리는 신앙인의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 대지 1. 고통 속에 부르짖는 자들의 소리를 들으라 (1–5절)

    본문은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었다”는 절망의 목소리로 시작됩니다.
    기근과 흉년 속에서, 백성들은 빚을 지고, 자녀를 종으로 팔며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치고 있었습니다.

    ✅ 구조적 고통의 실상

    • 땅과 집을 저당잡히고
    • 자녀를 종으로 팔며
    • 왕에게 세금을 바치기 위해 돈을 빌림

    문제는 이 고통의 원인이 이방인이 아니라 ‘형제 유다 사람들’에게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조차,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자신의 형제를 착취하고 있었습니다.

    📌 복음적 조망

    이 장면은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외면받는 세상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구약 전체를 통해 고아와 과부, 나그네, 가난한 자의 울부짖음을 듣는 분이십니다(출 3:7, 시 72:12–14).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우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

    예수님 역시 군중들의 고통과 외침을 들으셨습니다.

    • 병든 자를 고치시고(막 1:32–34),
    • 가난한 자를 복음으로 위로하셨으며(눅 4:18),
    • 억압받는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셨습니다(눅 13:10–17).

    느헤미야처럼, 예수님은 사람들의 고통을 무시하지 않으셨고, 정의와 사랑으로 응답하셨습니다.


    🟥 대지 2.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불의에 맞서라 (6–13절)

    느헤미야는 이 부르짖음을 듣고 “크게 노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분노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불러 바로잡습니다.

    ✅ 실천적 정의의 모습

    • 백성에게 높은 이자를 받던 자들을 책망함
    • 백성의 밭, 포도원, 기름, 새 포도주 등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함
    • 모든 약속을 제사장 앞에서 맹세하게 함
    •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경제 구조를 회복시키는 실질적 조치

    📌 신앙은 구조적 정의를 세워야 한다

    개혁주의 신앙은 개인 경건뿐 아니라, 구조의 개혁과 사회 정의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믿음은 개인의 마음속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반드시 ‘세상의 불의’ 앞에 침묵할 수 없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셨습니다(마 21:12–13).
    그는 하나님의 집을 기도하는 집으로 회복하셨고, 율법의 본질을 회복하셨습니다.

    느헤미야처럼, 예수님은 단호하셨지만, 그 단호함은 사랑에서 비롯된 거룩한 분노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십자가 위에서 온전한 정의와 사랑으로 승화됩니다.


    🟥 대지 3. 경건한 리더는 자기 권리를 내려놓는다 (14–19절)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총독으로서 정당한 녹(급여)을 받을 수 있었지만, 12년간 그것을 포기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이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었습니다.

    ✅ 진정한 리더십의 본보기

    • 과거 총독들은 권력을 이용해 세금을 걷고 억압함
    • 느헤미야는 총독 녹을 요구하지 않고, 백성을 위한 성벽 재건에 전념
    • 종들도 땅을 사거나 사치를 누리지 않고 백성과 함께 일함

    이 장면은 단순한 금욕주의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백성을 위해 기꺼이 손해보는 리더십입니다.
    신앙인은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권리를 내려놓는 사람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습니다(빌 2:6–8).
    가장 높은 분이 가장 낮은 자의 자리로 내려오셔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함이요”(막 10:45) 말씀하셨습니다.

    느헤미야는 예수님의 그림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기 것을 주장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주신 것처럼,
    리더란 가장 많이 내어주는 사람이라는 진리를 몸소 보여줍니다.


    🕊 설교 결론: “기억하소서, 오 하나님이여”

    느헤미야는 마지막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9절)

    그는 공로를 자기 것으로 삼지 않습니다.
    백성들에게 인정받기보다 하나님의 기억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울부짖는 자들의 소리를 듣고, 함께 아파합시다.
    2. 불의에 침묵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바로 섭시다.
    3. 세상의 리더십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내려놓는 리더가 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의를 실천하고,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며,
    복음으로 공동체를 회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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