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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 아버지의 집
본문: 요한복음 14장 1-3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1.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 순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깊은 슬픔 속에서 한 분의 삶을 기억하며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걸어온 인생길의 마지막을 마주하며,
우리는 묻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는 걸까?”
“사랑하는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해 우리가 붙들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확실한 대답이 바로
오늘 이 말씀, 요한복음 14장 1-3절입니다.
2. 예수님이 주시는 근심 없는 위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실 때,
곧 자신이 십자가에서 떠나야 할 때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과의 이별 앞에서 큰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은 먼저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별 앞에서 우리의 마음은 근심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놓아야 할 때,
우리의 마음은 허전하고 떨립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주님은 근심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신앙 안에서 찾으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모든 걸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그 너머를 소망할 수 있습니다.
3. 내 아버지의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예수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우리는 언젠가 모두 이 땅의 집을 떠나야 합니다.
어떤 이는 평생을 한 집에서 살고,
어떤 이는 수없이 이사를 다니며 살기도 하지요.
그러나 우리 모두가 결국 향하는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은 하늘에 있는 아버지의 집입니다.
이 집은 썩지 않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영원히 안전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 집은 우리를 위해 예비된 집입니다.
4. 주님이 친히 예비하신 집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예수님은 하늘 집이 추상적인 장소가 아니라,
직접 준비하고 계신 실제의 장소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도,
바로 이 집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이후,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집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의 사랑하는 이는
그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미리 준비하신 집,
예수님이 손잡고 인도하신 그 집에 말입니다.
5.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접하실 주님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의 여정을 다 마치면,
주님께서 우리를 영접하러 오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이제 됐다. 우리 집에 가자.”
그 집은 주님의 집이자,
우리의 영원한 본향입니다.
6. 그래서 우리는 소망합니다
여러분, 슬픔은 당연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것은 너무도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한 소망을 함께 붙듭니다.
예수님이 예비하신 집,
그 집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있기에
오늘 우리는 눈물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별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주님이 계신 곳에,
우리도 함께 있을 것입니다.
그날까지, 믿음으로 살며, 믿음으로 기다립시다.
7. 마무리 기도
“주 예수님,
사랑하는 이를 아버지 집으로 데려가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 눈엔 이별이지만, 주님 눈에는 영광의 입성임을 믿습니다.
남은 우리도, 이 믿음을 따라 살게 하시고
다시 만날 그날까지
소망으로 오늘을 견디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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