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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거룩한 말씀 앞에 섭니다.
여섯째 나팔이 울릴 때,
하나님 앞 금 제단의 네 뿔에서 들려온 음성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기도와 심판이 만나는 자리에서 흘러나온
주의 공의와 인내의 선언임을 믿습니다.
유브라데 강에 결박되어 있던 네 천사가 풀려나는 광경을 보며
저는 떨림과 두려움 속에 서 있습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준비된 것이며,
그 해 아래 우연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주님, 당신은 철저히 계획하시고,
정확한 시점에 당신의 뜻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날과 그 시가 당신의 손 안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지금이라는 시간 속에서 안일하게 살아갑니다.
회개할 기회를 놓치고,
은혜의 날에 깨어 있지 못하고,
마치 나에게는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살아갑니다.
주님, 이 말씀을 통해 보게 됩니다.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는 말들,
그 위에 탄 자들이 행하는 죽음의 행렬,
사자 머리를 한 말들과 뱀 같은 꼬리들—
모든 것은 인간의 교만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응답입니다.
그러나 더 큰 충격은
그 모든 재앙 속에서도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금과 은,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에게 절하고,
귀신을 따르고,
살인과 음행과 복술과 도둑질을 계속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주님, 저도 이들과 다르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내 마음에도 여전히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우상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가 의지하는 명예,
사람들의 인정,
내가 붙드는 물질과 성공—
그 모든 것이 주님을 대신하는 우상입니다.
심판이 있어도 회개하지 않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죄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주님, 저의 마음을 깨뜨려 주십시오.
심판이 아니라,
당신의 은혜로 저를 무릎 꿇게 하십시오.
주님,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이 시대의 교회가
심판의 나팔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우상의 소리에 더 민감해져 있다면
우리를 흔들어 깨워주십시오.
불과 연기가 나오기 전에,
회개의 눈물이 흘러나오게 하소서.
주님, 이 땅을 위한 중보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신, 죽은 우상, 죽은 마음을 향해
예배하고 절하고 있습니다.
주님, 그들의 영혼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우리의 기도를 통해
그들의 눈이 열리고 마음이 깨어나게 하소서.
주님,
우리 안에 있는 회개하지 않는 영역들을
하나님의 불빛으로 비추어 주십시오.
말씀이 내 양심을 찌르고,
성령이 나를 깨우시며,
은혜가 나를 부르시는 오늘,
이 날에 돌같은 마음이 부서지고
주님의 은혜 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주님,
심판의 나팔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경고는 파멸이 아니라
회개의 기회입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서
나 자신을 다시 돌아봅니다.
내가 만든 금제단 위의 내 욕망을
무너뜨리게 하소서.
내가 쌓은 거짓 경건과
위선의 갑옷을 벗게 하소서.
참된 믿음으로,
깨어 있는 영혼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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