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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드리는 기도
영광의 하나님, 전능하신 아버지여,
오늘도 말씀 앞에 머무르며, 영원한 도성을 꿈꿉니다.
세상의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 자신이 성전 되시고,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등불 되시는 그 거룩한 성을 바라봅니다.
주님,
요한이 본 그 새 예루살렘의 찬란한 모습은
우리의 상상과 경험을 넘어섭니다.
금보다 정결하고, 수정보다 투명하며,
거기에는 해도 달도 필요 없으며
밤이 없고 닫힌 문이 없는 곳—
당신의 영광으로 가득 찬 성,
하나님의 임재가 모든 공간을 채우는 곳입니다.
주님,
저는 자주 성전이라는 장소 안에서
하나님을 찾으려 했습니다.
어떤 건물 안에서,
어떤 행사와 제도 안에서
하나님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선언합니다.
“그 성에는 성전이 없더라”—
왜냐하면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 양이
그 자체로 성전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이제 더 이상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구합니다.
당신의 임재, 당신의 얼굴,
당신의 음성, 당신의 친밀함을 갈망합니다.
주여,
그 성에 들어가는 자들은 아무나가 아니라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곳은 제 힘으로는 결코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제 안에는 거짓이 있고,
가증함이 있고,
속된 생각이 스며 있으며,
아직도 어둠과 타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문을 열어주시기 위하여
어린 양께서 십자가에서 문이 되어주셨음을 믿습니다.
예수님,
당신의 보혈로 제 죄를 씻기시고
당신의 생명책에 제 이름을 기록하셨으니,
그 성으로 들어갈 자격이 제게는 없지만,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이 충족되었기에
감히 나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
그 도성 한가운데 흐르는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바라봅니다.
이 세상의 물은 마시면 다시 목마르지만
그 생명수는 영원한 생명이며
갈증을 근원에서 해결하는 은혜입니다.
그 강물 좌우에 서 있는 생명나무,
그 열매는 달마다 맺히고
그 잎사귀는 만국을 치료합니다.
주님, 저도 그 열매를 따먹고 싶습니다.
세상의 상처로 지친 제 마음을
그 잎사귀로 싸매어주시옵소서.
저주는 다시 없다고 하셨고,
하나님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고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주님,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약속입니까!
이 땅에서는 많은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주님의 얼굴을 희미하게 감지하나
그곳에서는 가림막 없는 임재 속에
주님의 눈동자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 얼굴이 저의 영원한 기쁨이 되게 하소서.
그 이름이 저의 이마에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저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이 세상의 밤이 너무 깁니다.
어둠이 자주 저의 마음을 삼킵니다.
하지만 그 도성에는 밤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직접 빛이 되시고
우리가 다시는 등불이나 해를 필요로 하지 않게 하신다 하셨습니다.
주님,
그 빛을 오늘 제 심령에 비추소서.
어둠 속을 걷는 자처럼 살지 않고
빛의 자녀처럼 살게 하소서.
고난 중에도 영원한 낮을 기억하며
소망으로 오늘을 견디게 하소서.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하리로다.”
당신은 저희를 다스리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은혜로 택하시고, 회복하시고, 능력 주셔서
영원히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제게 맡기신 작은 영역이라도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공의로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부어주시옵소서.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저의 신앙이 단지 “세상에서의 안락함”을 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뵙는 길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입니다.
천국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주여, 이제부터 그 삶을 연습하게 하소서.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빛을 받고,
하나님의 얼굴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배우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저는 이 땅의 성전도, 이 땅의 왕국도 사라질 것을 압니다.
그러나 주님은 영원하십니다.
그 빛은 꺼지지 않으며,
그 강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그 나라를 향해 걸어가게 하소서.
그리고 마침내,
그 성의 문 안으로 들어갈 때,
주께서 웃으며 맞이하시는 그 날까지
주님만 바라보며 걷게 하소서.
어린 양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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