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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의 길을 끝까지 따르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조용히 나아와 엎드립니다.
시온 산 위에 서 계신 어린 양을 바라보며,
그 곁에 함께 서 있는 십사만 사천 명의 모습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들의 이마에 새겨진 이름,
어린 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이 너무도 선명하여
누가 보아도 그들이 누구에게 속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
저 또한 그 무리 가운데 서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자로 살기를 원합니다.
짐승의 이름이 아니라
어린 양의 이름을 품고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은 오늘도 짐승의 권세 아래 움직이는 듯 보입니다.
크고 화려한 문명과 기술,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힘과 성공이
마치 바벨론처럼 견고해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 말씀은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주의 음성 앞에서
저의 두려움과 미련을 내려놓습니다.
사라질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한 복음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잠시의 평안에 안주하지 않고,
주님의 심판 앞에서 깨어 있게 하소서.
공중을 날아가는 첫째 천사의 외침처럼
저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하늘과 땅과 바다,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둘째 천사의 음성을 마음에 담습니다.
세상이 제안하는 달콤한 포도주를 거부하게 하소서.
정욕과 탐욕으로 인한 음행의 잔을 마시지 않게 하소서.
저의 가정이, 저의 교회가,
바벨론의 길을 따르지 않게 하소서.
셋째 천사의 경고 앞에 서며
마음이 떨립니다.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의 결말이
얼마나 처절한지 말씀은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잔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밤낮 쉼이 없는 고난이 따릅니다.
주님,
이 시대의 짐승의 표는 화려한 옷을 입고 찾아옵니다.
편리함, 타협, 인기, 성공,
모두가 함께 가자고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거절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다수가 향하는 길이라 해도,
그 길이 어린 양이 인도하시는 길이 아니라면
뒤돌아 설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주님, 인내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눈앞의 유익보다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게 하시고,
오늘의 고난 속에서도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로 서게 하소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이 복되다는
하늘의 음성을 기억합니다.
주님,
언젠가 제 인생의 마지막 날이 오면
주 안에서 잠들게 하소서.
그날이 두려움이 아니라
쉼이 되게 하소서.
그날이 허무가 아니라
주님 앞에서의 안식이 되게 하소서.
제가 걸어온 길,
그 모든 믿음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주님께서 기억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눈물도, 수고도, 수모와 곤욕도,
모두 주님 안에서 의미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도 어린 양의 뒤를 따르게 하소서.
사람 가운데 처음 익은 열매로 살게 하시고,
그 어떤 거짓도 제 입술에 담기지 않게 하소서.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그 길을 따라가는 순결한 신부로,
흠 없는 자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저를 당신의 것으로 붙드소서.
세상의 노래가 아닌
하늘의 새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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