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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거짓된 세상 앞에서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세상이 얼마나 조용히, 그리고 교묘하게
진리를 흐리고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땅에서 올라온 또 다른 짐승,
겉보기엔 어린 양 같지만
그 입에서는 용의 말이 나왔습니다.
부드럽고 온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독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주님,
이 세상이 바로 그렇습니다.
진리를 말하는 척하지만,
그 중심에는 자기 욕망과 권력, 거짓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하나님 없는 질서를 세우려 합니다.
그리고 그 질서 아래
사람들을 무릎 꿇게 합니다.
주님,
그 짐승은 많은 이적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하고,
죽은 듯한 권세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세상은 놀라고, 감탄하고, 결국은 경배합니다.
하지만 주님,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분명히 보게 하셨습니다.
기적이 진리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기적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요.
사람의 눈을 현혹하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말씀이
진짜 하나님의 능력임을 알게 하소서.
주님,
이 짐승은 사람들에게
우상을 만들라고 하고,
그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들을 죽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했습니다.
그 표 없이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주님,
믿음을 지킨다는 이유로
이 세상의 흐름에서 밀려나고,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조롱받는 상황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저도
타협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눈감고,
조금만 조용히 넘어가면
훨씬 편할 것 같은 유혹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그럴 때
오늘의 말씀을 떠올리게 하소서.
“그 표는 짐승의 이름이거나,
그 이름의 수라.”
그리고 그 수는 육백육십육이라 하셨습니다.
완전한 수인 칠에서
하나 부족한 육.
그것도 세 번 반복된 수.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교만과 욕망을
주님,
오늘 이 말씀을 제 가슴에 새기게 하소서.
내 삶에
짐승의 표가 새겨지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숫자가 아니라,
제 마음의 중심에
내가 주인되려는 교만이 새겨지지 않도록
말씀으로 저를 지켜주십시오.
사람들은 말합니다.
“누가 이 짐승과 싸울 수 있겠느냐?”
하지만 주님,
그 질문에
조용히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믿음을 주세요.
“나는 싸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어린 양이 이기셨으니까요.
나는 그 편에 서 있으면 됩니다.”
주님,
이 세상은 너무 요란하고
너무 그럴듯합니다.
진짜처럼 보이지만 진짜가 아닌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더 자주 기도하게 됩니다.
말씀 앞에서 눈이 열리게 하시고,
진리 앞에서 마음이 깨어 있게 하시고,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제 영혼의 분별력을 지켜주소서.
이마가 아닌 마음에
주의 이름이 새겨지게 하시고,
오른손이 아닌 삶의 행위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게 하소서.
주님,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어떤 날은 조용히 버티는 것이고,
어떤 날은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며,
어떤 날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임을 배웁니다.
이 모든 하루하루가
주님을 향한 충성의 발자국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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