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기도 새벽기도] 역대상 25장 묵상 기도문

역대상 25장 묵상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신령한 노래로 주님을 찬양케 하시는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가 주의 말씀 앞에 서서, 찬양의 직무를 맡기신 주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역대상 25장의 말씀을 통해, 찬양이 단지 노래가 아니라 주님의 성전 안에서 세워진 신령한 직무임을 깨닫게 하시고, 저희 모두를 그 거룩한 부르심 가운데 세워주시옵소서.

 

주님, 다윗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 자손들을 구별하여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드리게 한 그 장면 속에서, 저희도 우리의 삶의 악기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수금이 되고, 마음이 비파가 되며, 손끝의 섬김이 제금이 되어 주님께 향기로운 찬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찬양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따라 부르는 고백이요, 영혼의 예배임을 고백합니다. 헤만에게 열네 아들과 세 딸을 주시고 그 모든 자손을 찬양의 사역자로 세우셨던 것처럼, 우리 가정도 주님의 찬양으로 충만한 가정이 되게 하시고, 대를 이어 예배와 찬양이 끊이지 않는 집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그들은 제비를 뽑아 질서 있게 직임을 얻었고, 제사장들의 섬김과 다름없이 엄숙하고도 거룩한 자세로 예배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 수효가 288명이나 되었고, 그들 모두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였다고 하였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의 교회 가운데도 이렇게 찬양하기를 배우고 익숙해진 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배를 형식이 아닌 생명으로 드릴 줄 아는 자들, 찬양을 공연이 아니라 헌신으로 드리는 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오 하나님,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이 왕의 지휘 아래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섬겼던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찬양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서로의 다름을 기뻐하고, 각기 다른 음색과 역할을 조화롭게 연합시키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신령한 하모니를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에 "신령한 노래"라 하셨습니다. 단순히 사람의 기교나 감성에 기대는 소리가 아니라, 성령께서 이끄시는 진정한 고백과 헌신의 노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불순한 동기나 인간적인 욕망이 자리잡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임재를 향한 갈망으로 찬양하게 하소서.

 

하나님, 찬양하는 일은 단지 무대 위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도 지속되어야 함을 압니다. 저희가 아침과 저녁, 일상의 모든 순간에도 주님을 노래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한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주님만을 기쁘시게 하려는 예배자의 자세로 찬양하게 하옵소서.

 

특히, 찬양사역자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찬양하며 그들의 모든 재능을 바치는 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주님의 기름부으심과 위로하심으로 채워주시옵소서. 음성으로, 악기로, 손짓으로 주님을 높이는 자들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게 하시고, 그 찬양을 통하여 공동체 가운데 회개와 기쁨, 감동과 회복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또한 찬양을 받으시는 주님, 우리가 어떤 소리를 내든, 음정이 바르든 아니든, 그 마음이 진실하다면 기뻐 받으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니 주님, 우리의 찬양이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표현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일상도 찬양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역대상 25장의 말씀처럼 우리도 신령한 노래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아삽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찬양자가 되게 하시고, 헤만처럼 선견자의 영적 통찰로 노래하게 하시며, 여두둔처럼 감사와 찬양이 끊이지 않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모든 찬양은 결국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무릎 꿇게 합니다. 그 사랑 앞에 잠잠히 고백하며, 오늘도 그분을 향하여 찬양의 제사를 드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시편 150:6)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