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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8:1-13 묵상 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을 통해 제 심령에 회복의 소망을 불어넣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종종 현실의 무게에 눌려,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 스가랴의 말씀 속에서, 주님은 다시 저를 붙잡아 일으키시고, “두려워하지 말라, 손을 견고히 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당신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한때 ‘질투’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질투는 나를 놓지 않으시려는 사랑의 열정임을 깨닫습니다.
제가 세상으로, 죄로, 자기중심의 길로 기울어질 때마다 주님은 거룩한 질투로 저를 붙잡으셨습니다.
그 사랑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미 멀리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버지, 당신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한가운데 거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도시는 ‘진리의 성읍’이 되고, 그 산은 ‘성산’이 될 것입니다.
저는 압니다. 도시를 변화시키는 것은 건물이나 환경이 아니라, 주님의 임재라는 것을.
그러므로 제 삶의 회복도, 제 공동체의 부흥도, 제 교회의 건강함도 오직 주님의 임재로만 가능합니다.
주님, 우리 가운데 거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모임이 단지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거하시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이 임재하실 때 일어나는 변화를 오늘 말씀에서 봅니다.
거리에 늙은 남자와 여자가 평안히 앉아 있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것이 바로 참된 평화의 그림입니다.
전쟁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사라지고, 생명이 안전하게 자라는 그 장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오늘 저는 이런 그림을 제 가정, 제 교회, 제 도시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거리에도 웃음과 평안이 흐르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람의 눈에는 이 일이 기이해 보이겠지만, 주님의 눈에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종종 제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해결 불가능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님, 당신의 시선에서는 그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믿습니다.
저의 불신과 제한된 시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전능하심을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당신은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백성을 모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구원은 한 민족이나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땅 끝까지 확장됩니다.
이 복음이 저에게까지 왔음을 생각할 때, 저는 감사와 감격으로 무릎 꿇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이 여전히 퍼져야 할 곳—제 주변의 이웃, 저 먼 나라의 민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를 사용하여 복음이 모든 땅 끝까지 전해지게 하소서.
아버지, 당신은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 힘과 의로는 도저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주님의 백성이 되었음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저를 위해 흘리신 피와 이루신 의가 저의 모든 죄를 덮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 정체성이 저의 두려움을 몰아내고, 오늘의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과거의 이스라엘은 수고해도 대가를 얻지 못했고, 불안과 적대 속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주님은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저에게도 이 선언이 필요합니다.
저의 과거가 저를 규정하지 않게 하시고, 복음 안에서 새롭게 주어진 미래를 붙들게 하옵소서.
저주의 낙인이 복의 증거가 되게 하시고, 상처가 간증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당신은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이 이슬을 내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축복은 단순한 물질적 번영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흘러나오는 샬롬(shalom)입니다.
주님, 저는 이 샬롬을 원합니다.
환경의 변화보다, 먼저 제 마음의 샬롬을 주소서.
당신이 주시는 평강이 저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게 하소서.
주님, 당신은 한때 이스라엘이 이방인들 가운데 저주가 되었지만, 이제는 복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죄와 부끄러움으로 인해 저주 아래 있었지만, 복음으로 복의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복이 제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주변으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나를 만나는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느끼게 하시고, 나의 존재와 말과 행동이 복음의 향기가 되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주님, 오늘 저에게도 “두려워하지 말라, 손을 견고히 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종종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면서도, 손은 느슨하게 풀고 사역과 순종을 미룹니다.
그러나 주님, 약속이 확실하다면 저는 지금 바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게 맡기신 일에 온 힘을 다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손을 견고히 하게 하소서.
아버지, 예루살렘의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었고, 새 예루살렘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그날 우리는 완전한 회복과 평화를 누리며 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할 것입니다.
그 소망이 오늘의 저를 붙잡아 주옵소서.
그래서 이 땅의 삶이 아무리 불완전하고 힘들어도, 저는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기쁨으로 달려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저를 위해 질투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그리고 그 사랑을 십자가로 드러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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