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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는 스가랴 14장의 말씀을 붙들고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희는 역사의 끝과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날을 바라보게 됩니다. 주
님, 이 날은 인간이 만든 날이 아니라, 주께서 정하신 날입니다. 주께서 친히 세상 나라들을 모아 심판하시고,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실 날입니다. 그날이 두렵고 떨리지만 동시에 저희에게는 소망의 날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본문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 네 재물이 약탈되어 네 가운데에서 나누이리라.” 예루살렘이 이방 나라들에게 침략당하고,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은 약탈되고, 부녀들은 수치를 당하고, 백성의 절반은 포로로 끌려갑니다.
하나님, 이 장면을 묵상하며 저희는 죄의 결과가 얼마나 무겁고 참혹한지를 깨닫습니다. 죄는 언제나 파괴와 수치를 가져옵니다. 저희의 불순종과 교만, 그리고 주님을 멀리한 삶이 결국 이런 무너짐을 불러옵니다. 주님, 저희의 죄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나 하나님, 주님은 모든 백성을 다 끊어내지 않으시고 “남은 백성”을 보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주님의 언약적 신실하심 때문에 주님은 항상 남은 자를 두십니다. 저희도 이 은혜 안에 서 있는 줄 믿습니다. 오늘 저희가 주님을 부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의 때문이 아니라, 주님이 남은 자로 붙드셨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3절 말씀에서 “여호와께서 나가사 그 이방 나라들을 치시되 이왕의 전쟁 날에 싸운 것 같이 하시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주님은 홀로 싸우시는 전사이십니다. 출애굽의 날에 홍해를 가르시고 애굽 군대를 무찌르셨던 것처럼, 주님은 다시 친히 싸우십니다. 구원은 인간의 힘에서 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혜나 전략이나 군사력에서 오지 않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주님, 저희가 이 사실을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 4절과 5절 말씀에서 감람산이 갈라지고 큰 골짜기가 열리며 백성들이 도망할 길을 얻는 장면은 저희에게 깊은 소망을 줍니다. 하나님, 주께서 친히 피난처를 마련해 주십니다. 심판의 날에, 혼란의 날에, 주님은 백성이 숨을 길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하셨습니다. 주님,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께서 임재하시는 날, 주님과 함께하는 영광의 동행을 누리는 것입니다.
주님, 6-7절 말씀은 저희를 놀라게 합니다. “그 날에는 빛이 없겠고 광명한 것들이 떠날 것이라.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주님, 이 말씀은 인간의 시간, 인간의 계산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월적인 날을 가리킵니다. 주님만 아시는 날, 주님의 시간표에 따라 임하는 날입니다.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져도 주님의 빛이 남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빛이 비춥니다. 하나님, 저희가 지금 경험하는 어둠과 혼란 속에서도 주님의 빛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의 날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빛으로 완성될 줄 믿습니다.
주님, 8절 말씀은 저희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하나님, 주님께서 주시는 생수가 메마른 영혼을 살리십니다.
그 생수는 단지 한 계절에만 흐르는 물이 아니라, 사시사철 흘러넘치는 영원한 생명의 강입니다. 주님,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8). 주님, 오늘도 우리의 메마른 심령에 생수를 부어주소서. 성령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 9절 말씀은 이 본문의 절정입니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하나님, 이것이 우리의 고백입니다. 지금은 세상 나라들이 교만하게 왕 노릇하는 것 같고, 수많은 이름들이 신격화되고 높임을 받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의 이름만 홀로 높아집니다. 주님, 저희의 입술과 삶이 지금부터 이 고백을 드리게 하옵소서. “주님만이 왕이십니다. 주님의 이름만이 높으십니다.”
주님, 10-11절은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보여줍니다. 온 땅은 평지가 되고 예루살렘은 높이 들려 본처에 자리잡게 됩니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더 이상 저주를 경험하지 않고 평안히 살아갑니다. 하나님, 이것은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님, 그곳에는 눈물이 없고, 사망도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습니다. 주님, 저희가 이 소망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말씀을 붙들며 저희는 주님 앞에 이렇게 간구합니다.
- 심판의 날을 두려움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구원의 소망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 고난과 어둠 가운데서도 주님의 빛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 세상의 우상과 거짓 왕들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왕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 주님의 생수를 마시며 메마른 영혼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 새 예루살렘의 평강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믿음으로 견디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가 이 말씀을 붙들 때 깨닫습니다. 우리의 삶의 마지막은 혼란과 심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지막은 빛이요, 생수요, 평강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친히 왕으로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늘도 저희의 입술과 삶으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홀로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의 이름만이 홀로 높으십니다.”
이 고백 속에 살게 하시고, 이 고백으로 죽게 하시며, 이 고백으로 영원히 주님 나라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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