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설교 제목] “하나님의 사람아, 선한 싸움을 싸우라”

    [본문] 디모데전서 6:11–21

    [설교 목적] 디모데전서 마지막 부분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건넨 영적 유산의 핵심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과 싸움의 자세, 소망의 방향을 되새기며 순전한 복음을 붙들고 살아갈 것을 도전한다.


    서론: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는 마지막 유언

    바울은 디모데전서를 마무리하며 디모데에게 아주 강력한 호칭으로 부릅니다: “하나님의 사람아!” 이 말은 단지 신자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 하나님의 일을 위임받은 자, 복음의 사명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고백입니다.

     

    본문은 목회자인 디모데뿐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의 삶 – 피하고 따르라 (11절)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11절)

    먼저 피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앞선 6:3–10에서 언급된 거짓 교훈,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삼는 태도, 돈을 사랑함 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회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반드시 따라야 할 성품과 덕목이 있습니다:

    • :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태도
    • 경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는 삶
    • 믿음: 흔들리지 않는 복음 신뢰
    • 사랑: 모든 계명의 완성
    • 인내: 고난을 견디는 성숙함
    • 온유: 힘을 통제하는 절제된 성품

    이 여섯 가지는 성령의 열매와 매우 유사합니다(갈 5:22). 복음으로 살아가는 자는 반드시 무엇을 피하고 무엇을 따르는가에 의해 구별됩니다.


    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12–16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12절)

    복음의 길은 평안하고 편안한 길이 아닙니다. 싸움의 길입니다. 그러나 이 싸움은 악한 전쟁이 아니라, 선한 싸움입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한, 복음을 위해 싸우는 영적 전쟁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이 싸움에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디모데의 세례 고백이자, 사역자로서의 공적 서약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 싸움은 또한 그리스도께서 싸우신 싸움입니다: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13절)

    예수께서는 진리를 위하여 권력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으셨고, 선한 증언으로 십자가까지 나아가셨습니다.

     

    “이 명령을…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지키라” (14절)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끝까지 명령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 명령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선포합니다.

     

    그리고 15–16절은 위대한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기약이 이르면…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 그에게 존귀와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이 구절은 복음의 절정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바라볼 때, 우리는 어떤 싸움에서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3. 부한 자들에게 주는 권면 – 소망의 방향을 바꾸라 (17–19절)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17절)

    바울은 교회의 부유한 성도들에게 마음의 태도를 점검하라고 권면합니다. 문제는 돈이 아니라, 재물에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재물은 정함이 없습니다. 무너질 수 있습니다.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7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히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그분께 소망을 둬야 합니다.

    또한 부자들은 다음과 같이 살아야 합니다:

    •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며 (18절)

    이는 복음으로 부유함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19절).

     

    이는 예수님의 말씀과도 같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마 6:20)


    4. 맡은 것을 지키고, 거짓된 지식에서 벗어나라 (20–21절)

    “디모데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하고…” (20절)

    여기서 바울은 목회자에게 가장 마지막으로 하는 당부입니다. ‘네게 부탁한 것’은 바로 복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거짓된 지식은 당시 초기 영지주의 사상과 연결됩니다. 복음을 지식의 한 갈래로만 보는 태도는 복음을 왜곡시킵니다.

     

    “이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21절)

    복음 외에 다른 지식, 다른 주장, 다른 철학이 복음을 대체하게 두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오직 복음을 붙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길입니다.

     

    마지막 인사로 바울은: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복음 사역의 끝은 은혜입니다. 이 은혜가 모든 싸움에서 우리를 붙들고 인도하십니다.


    결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

    본문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1. 피해야 할 것을 피하고, 따를 것을 따르라 (11절)
    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라, 복음을 붙들라 (12–14절)
    3. 하나님을 경외하고 영광을 돌리라 (15–16절)
    4. 부한 자는 소망을 재물이 아닌 하나님께 두라 (17–19절)
    5. 복음을 지키고, 거짓된 지식을 피하라 (20–21절)

    적용과 결단

    • 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 나는 지금 복음을 위해 어떤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는가?
    • 나는 세상의 유혹과 철학보다 복음을 붙들고 있는가?
    • 나의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 정함 없는 재물인가, 아니면 영원한 하나님인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12절)

    하나님의 사람으로, 복음을 지키며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송병민목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