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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목]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 되라”
[설교 본문] 디모데전서 4:1–16
[설교 목적]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한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경고와 권면을 따라, 영적 분별력과 복음에 대한 충성, 경건의 연습과 말씀 사역의 열정을 회복하고, 순수한 복음과 성경 중심의 사역자가 되도록 도전한다.
서론: 시대가 흔들려도 흔들리지 말라
디모데전서 4장은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신다”는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단지 바울의 개인적 소견이 아니라, 성령의 계시와 권위를 지닌 말씀임을 뜻합니다. 그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후일에 믿음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 현실 속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영적 전쟁의 한 모습입니다.
목회자인 나는 이 말씀 앞에서 다시 진지해집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인가? 나에게 맡겨진 교회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바울은 혼탁한 시대 속에서도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1. 미혹하는 영을 분별하라 (1–5절)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1절)
바울은 거짓 가르침의 실체를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이라 표현합니다. 이는 단지 신학적 차이점이 아니라, 영적 실체에 기반한 거짓 교훈임을 경고합니다.
거짓 교사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 (2절): 회개할 수 없는 완고함.
-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 진실과 진리를 가장한 위선.
- 혼인을 금하고 음식물을 금함 (3절): 경건을 잘못된 금욕으로 바꾸는 율법주의.
이와 같은 이단적 요소는 겉보기엔 경건해 보이지만, 복음을 대체하는 가짜 경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4절)
바울은 창조의 질서를 회복시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바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다(5절)고 선언합니다. 즉, 참된 경건은 율법적 행위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삶입니다.
2. 복음으로 양육되고 경건에 이르라 (6–10절)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6절)
좋은 일꾼은 먼저 거짓을 분별하고 진리를 전하는 자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으로 자신을 양육하라고 말합니다. 목회자는 먼저 자신이 말씀으로 양육되어야 교회를 건강히 먹일 수 있습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7절)
경건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연단되어야 합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의지적 헌신이 필요합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8절)
육체적 노력은 일시적 유익을 주지만, 경건은 영원한 유익을 줍니다. 여기서 바울은 경건이 금생과 내생에 모두 약속이 있는 가치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10절)
목회자는 살아계신 하나님, 특히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섬겨야 합니다. 여기서 ‘모든 사람’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의 뜻(딤전 2:4)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복음의 토대입니다.
3. 본이 되고 가르침에 전념하라 (11–16절)
“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11절)
목회자의 사명은 명확합니다. 명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선포와 교육이 병행되어야 하며, 진리는 단호함과 자비함으로 동시에 전해져야 합니다.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본이 되어…” (12절)
바울은 젊은 디모데에게 지도자의 자격은 나이가 아니라 삶의 모범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다섯 가지 영역에서 본이 되라고 합니다:
- 말 – 복음을 드러내는 언어
- 행실 – 성결한 삶의 모습
- 사랑 – 희생적 태도
- 믿음 – 흔들리지 않는 신앙
- 정절 – 절제와 순결함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3절)
말씀 사역의 세 가지 축입니다. 성경 봉독(공동체적 읽기), 권면(적용), 가르침(교육)이 균형 있게 전개될 때 교회는 성장합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가볍게 여기지 말며” (14절)
목회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은사와 소명을 받은 자입니다. 그 소명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전심전력하라(15절)는 권면은 오늘 우리 목회자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16절)
자기 자신과 가르침, 즉 삶과 교리가 일치하는 자만이 진정한 복음의 일꾼입니다. 그리고 이 삶은 단지 본인을 구원할 뿐 아니라, 듣는 자도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목회자의 사역은 곧 생명을 건 일입니다.
결론: 좋은 일꾼의 표지
디모데전서 4장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혼란한 시대 속에서 복음을 지켜내는 자의 전략서입니다. 좋은 일꾼은 다음과 같은 자입니다:
- 거짓을 분별하고 복음을 지키는 자
- 경건을 연단하며 말씀으로 양육받는 자
- 삶과 교훈에 일치가 있는 본이 되는 자
오늘날에도 교회는 이런 일꾼을 필요로 합니다. 목회자인 나부터 이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적용과 결단
- 나는 거짓된 가르침을 분별하고 있는가?
- 나의 삶은 경건을 연단하고 있는가?
- 나는 말씀을 명하고 가르치며 본이 되고 있는가?
“네가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16절)
복음은 말뿐 아니라, 삶으로 드러납니다. 말씀 안에 거하고, 삶으로 본이 되어,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밝히는 좋은 일꾼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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