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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설교 제목] “그리스도의 몸을 섬기는 태도”
[설교 본문] 디모데전서 5:1–25
[설교 목적] 성도들을 대하는 목회자의 태도, 교회 공동체의 질서, 과부에 대한 돌봄, 장로에 대한 존중과 징계, 개인의 거룩한 삶에 이르기까지 교회 전체의 성숙을 위한 복음적 사랑과 진리의 실천을 배우도록 인도한다.
서론: 교회를 돌보는 자세
교회는 단순한 종교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디모데전서 5장은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연령, 성별, 직분, 사회적 상황에 따라 성도를 어떻게 섬기고 교회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교회의 건강함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교회를 돌본다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요, 복음을 삶으로 실현하는 것입니다.
1. 모든 성도를 가족처럼 대하라 (1–2절)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1–2절)
목회자는 모든 성도를 가족처럼 대해야 합니다. 이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아니라, 사랑과 존중의 관계 안에서 진리를 권면하는 자세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 성도를 대할 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하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도덕적 정결과 영적 거룩함을 지키라는 경고입니다.
이는 고린도전서 9:22의 바울의 고백과 맞닿아 있습니다: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 참 과부를 존대하고 교회의 책임을 분별하라 (3–16절)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3절)
바울은 교회가 과부를 돕는 기준을 명확히 세웁니다. 복지 차원이 아니라 영적 책임과 진실한 신앙에 기반한 돌봄입니다. ‘참 과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에 힘쓰는 자 (5절)
- 가정이 없어 돌봄이 필요한 자 (4, 16절)
-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는 자 (10절)
반면, 젊은 과부들은 교회가 직접 돌보기보다는 결혼과 가정의 역할로 부르심을 감당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14절). 이는 여성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교회가 책임을 맡을 대상과 방식에 대한 분별의 지혜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8절)
이 말씀은 단지 도덕적 가르침이 아니라, 복음의 실천입니다. 예수님도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고(마 15:4–6), 바울 역시 신앙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일관되게 가르칩니다.
3. 장로를 존경하되 공정하게 대하라 (17–22절)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7절)
장로, 곧 목회자에 대한 바른 태도를 설명합니다.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자는 이중의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영적 존중과 실제적 보상(사례비)의 개념이 모두 포함됩니다(18절).
하지만 동시에 공정함이 강조됩니다:
- 두세 증인이 없으면 고발을 받지 말라 (19절)
- 범죄한 자는 공개적으로 책망하라 (20절)
- 편견 없이 판단하고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 (21–22절)
이는 갈라디아서 6:1과 연결됩니다: “사람이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4.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23–25절)
23절은 건강상의 조언처럼 보이지만, 본문 전체 맥락에서는 목회자의 자기관리와 절제된 삶을 나타냅니다: “물만 마시지 말고…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23절)
이는 음주를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경건한 절제와 건강한 사역을 위한 지혜로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마무리하며 사람의 죄와 선행 모두 드러난다고 강조합니다(24–25절). 이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 어떤 죄는 즉각 드러나고, 어떤 죄는 시간이 지나 드러난다
- 어떤 선행은 명백하고, 어떤 선행은 드러나지 않아도 반드시 열매 맺는다
이는 마태복음 7:16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결론: 복음 안에서 성도를 섬기는 삶
디모데전서 5장은 교회의 성도들과 리더들을 대하는 복음적 태도를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 모든 성도를 가족처럼 섬기라
- 교회가 책임져야 할 대상과 방법을 분별하라
- 장로를 존경하되 공정하고 두려움으로 다루라
- 목회자는 스스로를 지켜 거룩함을 유지하라
이 모든 태도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막 10:45)
적용과 결단
- 나는 성도를 가정처럼 품고 있는가?
- 나는 가정을 돌보고 교회의 질서를 존중하고 있는가?
- 나는 편견과 불공정 없이 판단하고 섬기고 있는가?
- 나는 스스로를 살피며 거룩함을 지키고 있는가?
“네 자신과 네게 맡겨진 자들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딤전 4:16)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고 세우기 위해, 말씀의 기준과 사랑의 태도로 성도를 섬기는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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