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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나를 세우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 이 하루, 이 계절,
그리고 이 인생의 이 시점에서
저는 무릎 꿇고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저는 이제 더는 저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세운 계획은 무너졌고,
제가 의지하던 문들은 닫혔습니다.
제가 머물던 자리에서 떠나야 했고,
내려놓지 못하던 것들을 강제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 모든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은 결코 저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손은 여전히 제 곁에 있었고,
주님의 눈은 여전히 저를 지켜보셨습니다.
하나님, 이제 저의 모든 자리를
주님 앞에 다시 내려놓습니다.
제가 걸어가고 싶었던 길보다,
주님이 이끄시는 길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저의 중심을 만져주시옵소서.
갈팡질팡하고, 흔들리고, 두려움에 잠 못 이루는
이 연약한 심령 가운데
성령으로 임하셔서 새롭게 하시고,
확신과 담대함을 부어주시옵소서.
하나님, 저의 과거의 실패를 넘어서서
새로운 부르심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이 자기가 가던 길에서
다메섹 도상에서 부르심을 받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받은 것처럼,
저도 다시 한 번,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일어나 네가 가야 할 길로 가라”고
말씀해 주옵소서.
저는 지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묻습니다.
“주여,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 질문 앞에 제 고집을 꺾고,
제 기대를 비우고,
하나님의 뜻만을 구합니다.
주님, 제 삶을 다시 드립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저를 세워주소서.
눈에 보이는 직장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알아주는 위치가 아니더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리라면 저는 그 자리에 서겠습니다.
그것이 광야라도,
무명의 골방이라도,
눈물로 씨 뿌리는 밭이라도,
주의 뜻이 있는 곳이면 저는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 이 시간 저의 아내와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며,
수많은 침묵과 눈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준 이 귀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녀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그녀의 지친 마음에 위로를 부어주시며,
우리 가정에 진정한 회복과 사랑이 다시 피어나게 하옵소서.
저의 실수로 멀어진 신뢰가 있다면
주님, 그것을 다시 쌓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울며,
함께 믿음을 지켜나가는 동역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저는 지금 직업이 없습니다.
정체성과 사명의 혼란 속에서
자꾸 눈앞의 현실에 흔들립니다.
면접을 보고, 사람을 만나고, 기회를 엿보지만
제 안에는 확신이 없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주님 앞에 더 엎드려야 함을 깨닫습니다.
지금은 기회를 찾는 시간이 아니라
저 자신을 주님 앞에 내어드리는 시간임을 믿습니다.
세상이 열어주는 문보다,
주님이 여시는 문을 기다리겠습니다.
당장의 필요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겠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이 말씀이 제 삶의 나침반이 되게 하옵소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하루하루를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눈앞에 이정표가 없을 때에도
말씀의 길을 따라 걷게 하소서.
찬송가의 가사 한 줄 한 줄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게 하시고,
기도할 때마다 성령께서 친히
제 연약한 신음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 다시 고백합니다.
저는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 삶,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겠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로,
이 시대의 어두움 속에서도
작은 등불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자리로 저를 세워주소서.
그날이 올 때까지
기도하며, 묵상하며,
말씀 안에 거하겠습니다.
하나님,
내 삶은 이제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스리시고
주님께서 사용하시며
주님께서 보내시는 곳에 순종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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