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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소서.”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은 제게 늘 생명의 빛이며,
    어두운 길을 밝히는 등불이며,
    갈 길을 알지 못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인도하심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배 때, 기도 중에, 묵상 중에,
    책 속에서,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해 오셨습니다.
    그 말씀은 때로 위로가 되었고,
    때로는 경고였으며,
    때로는 회개를 이끌어 내는 칼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저는 그 말씀들을 받기만 하고
    따라가지 못한 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순간 감동은 있었지만
    결단은 이어지지 않았고,
    기도는 올렸지만
    행동은 멈춰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기도는
    회개의 기도입니다.
    말씀을 받은 자답게 살지 못한 삶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여, 내게 주신 말씀을 따라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 이제는 듣고 멈춰 있는 자가 아니라
    듣고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베드로가 그물을 씻고 있던 그 밤,
    주님의 말씀 한마디에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나아갔던 것처럼,
    저도 이제 말씀을 따라 나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제가 머무른 자리는 너무 오래된 습관의 자리요,
    익숙한 자기중심적 안전지대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살아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주님, 말씀은 들었으나
    ‘그 말씀이 정말 나를 향한 것인지’ 의심했고,
    ‘지금이 아닌가 보다’ 하며 미뤘고,
    ‘내 형편이 먼저 정리되어야 한다’며 뒤로 미뤘습니다.
    그 모든 핑계 속에서
    저는 순종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제 멈추지 않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말씀을 따라 나아가겠습니다.

     

    주님,
    지금 제 삶에 주신 말씀은
    무엇보다 ‘순종’과 ‘성실한 하루’임을 압니다.
    화려한 사역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이는 성공이 아니라,
    묵묵히 주님 앞에 서서
    하루를 충실히 말씀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제자의 길임을 압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나아갈 때
    장애물이 없을 거라는 착각을 버리게 하시고,
    순종은 곧 ‘광야’로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소서.

    그러나 그 광야에도 주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늘의 만나를 먹으며 살았던 것처럼,
    저도 오늘 하루의 필요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며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눈에 띄는 변화나 성취가 없어 보여도
    그 안에 분명히 ‘열매’가 맺히고 있다는
    믿음을 주옵소서.

     

    보이지 않아도,
    지금은 조용해 보여도,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언젠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를 맺게 됨을 믿습니다.

     

    주님,
    그 열매는 내가 드러나는 열매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나는 열매,
    이웃이 살아나는 열매,
    복음이 확장되는 열매
    가 되게 하소서.

     

    사랑과 기쁨,
    화평과 오래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절제의 열매가
    제 삶의 말과 행동 속에 드러나게 하소서.

     

    하나님,
    이 열매는 하루아침에 맺히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도 묵묵히, 조용히, 정직히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게 하소서.

    말씀은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제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성령께서 제 삶의 토양을 가꾸어 주소서.

    “내게 주신 말씀을 따라 나아가게 하시고,
    그 말씀이 내 삶의 열매로 드러나게 하소서.”

     

    하나님,
    말씀을 받았기에
    이제는 멈추지 않겠습니다.
    말씀을 믿었기에
    낙심하지 않겠습니다.
    말씀을 사랑하기에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말씀 한 구절을 붙들고
    기도하며,
    순종하며,
    걸어가게 하소서.

     

    주님,
    내가 드러나는 삶이 아니라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삶,
    사람들이 내 삶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구나!”
    고백하게 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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