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짓밟히는 자리에서 다시 서게 하소서”하나님,오늘 말씀을 묵상하며자꾸 제 자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요한에게 건네신 지팡이 같은 갈대.그것으로 성전과 제단, 그리고 예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말씀 앞에저도 문득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주님,저도 지금그 갈대에 측량되고 있는 사람일까요?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때로는 바깥마당처럼세상에 휩쓸리기도 하고마음은 자주 흔들립니다.거룩한 경계 안에 있는 듯하면서도,실은 경계 밖을 기웃거리며세상과 타협할 구실을 찾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하나님,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예배자의 자리에당신 앞에 머무는 것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제가 지금 서 있는 자리를주님 손의 갈대로 다시 재어 주십시오.그리고 제가 그 자리에조용히, 꾸준히, 진심으..

하늘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 아버지, 요한계시록 9장의 말씀 앞에 머물며 두렵고 떨림으로 기도드립니다.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고, 그가 무저갱을 여니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와 해와 공기를 어둡게 했습니다.주님, 당신의 주권 아래 있는 이 심판의 장면을 묵상하며, 우리 마음 깊은 곳에 경외심과 회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주님, 그 연기 속에서 황충들이 땅 위로 나오고, 그들에게 전갈과 같은 권세가 주어졌다고 하셨습니다.이들은 풀이나 수목을 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사람들만 해하되, 다섯 달 동안 괴롭게 하며 죽이지는 못하게 하신다 하셨습니다.주님,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날입니까. 죽음을 구해도 죽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

“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세상이 내게 소리치고,내 마음은 갈 길을 몰라 흔들리지만,그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세상의 소음이 점점 커져 갑니다.사람의 말, 세상의 소리,내 안의 욕망과 두려움의 소리가주의 음성을 가릴까 두렵습니다.그러나 주님, 저는 지금 무엇보다주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어린 사무엘을 조용히 부르셨던그 부드럽고 인격적인 주님의 음성을저도 듣기 원합니다.무릎 꿇은 이 자리에서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주님, 제 마음이 너무나 시끄럽습니다.불안한 생각이,답답한 현실이,지나간 실패의 기억이끊임없이 속삭이며 저를 흔듭니다.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길 위에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저를 인도하시..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 저는 역대상 22장 말씀 앞에 서서 조용히 무릎을 꿇습니다.다윗이 말합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22:1)이 말은 그의 평생 갈망이자, 믿음의 선언이었습니다.하나님, 다윗의 마음처럼 저도 주의 집을 사모합니다.제가 사는 이 땅에도, 제 마음에도, 주님이 거하실 처소가 있기를 원합니다.성전이 단지 건물이 아니라, 주님이 계시는 곳이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그래서 주님, 제 마음이, 제 가정이, 제 삶이 주님이 거하시기에 합당한 성전이 되기를 원합니다.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다른 길을 주셨습니다.피를 많이 흘린 그의 손은 성전을 짓는 손이 될 수 없었습니다.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다윗은 그 뜻에 순종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 저는 역대상 21장 후반부의 말씀 앞에서 다시 한 번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무릎 꿇습니다. 심판의 칼이 예루살렘을 향해 높이 들려 있던 그때, 주님은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주님, 저는 이 말씀 앞에서 묵상합니다. 한 왕의 교만에서 시작된 재앙이, 한 제단 앞에서 멈추는 은혜를 바라봅니다. 전염병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 한가운데, 주님은 회복의 시작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회복은 다름 아닌 예배였습니다. 무너진 민족을 살리는 길은 군사력도, 정치도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제사였습니다. 하나님, 오늘 제 안에도 수많은 전염병 같은 죄와 상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안, 교만, 탐욕, 두려움, 자만…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