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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 part4, 17장
리덴 가이드 2025. 7. 2. 17:00목차
17장. 도시교회의 기도, 회복의 시작
– 기도하는 공동체가 도시를 바꾼다
도시는 언제나 역동적이고, 빠르고, 복잡하다. 고층 빌딩, 쉼 없이 움직이는 차량들, 바삐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가려진 수많은 상처와 외로움, 공허함. 도시의 화려한 외피 아래에는 치열한 생존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 이런 도시 한복판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답은 하나다.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
기도는 도시교회의 회복을 이끄는 영적 엔진이다. 이는 단지 종교적 활동이 아니라, 도시의 어두움에 하나님의 빛을 들이는 작업이다. 이 장에서는 도시교회가 왜 기도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기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기도가 어떻게 도시를 바꾸는지를 살펴본다.
1. 도시교회가 마주한 영적 현실
도시는 복잡하다. 삶의 속도는 빠르고, 인간관계는 얕고, 분열은 깊다. 도시교회는 다음과 같은 문제 앞에 서 있다:
- 출석률은 높지만, 영성은 얕다
- 사역은 많지만, 기도는 적다
- 프로그램은 풍성하지만, 능력은 없다
이런 현실 앞에서 도시교회가 회복되려면 가장 먼저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건물의 규모가 아니라, 기도의 온도가 교회의 생명력을 결정한다.
2. 도시에서 기도는 저항의 행위다
도시는 끊임없이 성과를 요구한다. 바쁨은 미덕이 되고, 쉼은 게으름으로 오해받는다. 이런 도시의 공기 속에서 기도는 시대정신에 대한 저항이며, 영적 리듬을 회복하는 행위다.
기도는
- 멈추고,
- 들어보고,
- 기다리며,
- 위로부터 다스림을 받는 훈련이다.
도시 속 그리스도인이 이런 기도의 삶을 회복할 때, 내면의 방향이 도시를 품고 도시의 어둠을 거스르며 도시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모여 도시를 치유하는 공동체가 된다.
3. 기도하는 공동체, 회복의 시냇물
시편 46편은 말한다:
“한 시내가 있어 하나님의 성,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이 ‘시내’는 성령의 흐름이다. 기도하는 공동체는 메마른 도시에 시냇물을 흐르게 하는 구심점이다. 교회가 기도할 때,
- 절망한 자들이 소망을 얻고
- 길 잃은 자들이 방향을 회복하며
- 도시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다.
기도는 소수의 성도일지라도, 도시를 밝히는 촛불이 된다.
4. 도시교회가 회복해야 할 기도의 본질
현대 교회는 이벤트 중심, 관람형 신앙으로 흘러가기 쉽다. 그러나 도시교회가 회복해야 할 기도는 다음과 같다:
- 간절함의 기도: 반복이 아닌 전심의 부르짖음
- 거룩함의 기도: 자기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마음
- 공동체의 기도: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기도
- 도시를 위한 기도: 교회를 넘어, 지역 전체를 향한 중보
기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존립의 조건이다. 도시교회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기도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가에 있다.
5. 도시 속 기도자의 역할
도시는 소음으로 가득하지만, 하나님은 그 소리 속에서도 한 사람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신다.
- 예레미야는 바벨론 포로의 땅에서 도시를 위해 울었다.
- 에스겔은 무너진 성을 향해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 느헤미야는 도시에 대한 보고를 듣고 무너졌다가, 다시 세웠다.
한 사람의 기도가 도시를 일으킨다. 도시의 복잡함보다 기도자의 무릎이 더 강력하다.
6. 도시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의 방향
도시를 위한 기도는 막연해서는 안 된다.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중보할 수 있다:
- 공공기관과 정책 담당자를 위한 기도
- 도시의 소외된 계층(노숙인, 이주민, 청소년 등)을 위한 기도
- 학교, 병원, 시장, 문화시설 등 도시 공간의 정결함을 위한 기도
- 지역 내 교회들의 연합과 갱신을 위한 기도
- 영적 강퍅함을 무너뜨리는 중보기도
도시는 사람들의 집합체이며, 기도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도시를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도시를 움직이신다.
7. 회복은 기도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영적 회복은 기도로 시작되었다. 부흥은 항상, 어딘가에서 눈물로 드리는 기도에서 비롯되었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 기도는 도시의 공기를 바꾼다.
- 기도는 도시의 방향을 틀게 한다.
- 기도는 도시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언하는 선지자의 외침이다.
기도하는 교회는 적을 수 있지만, 도시의 흐름을 거스르는 영적 중심이 된다.
⏳ 마무리 묵상
- 내 교회는 지금 기도하는 공동체인가?
- 나 자신은 도시를 위해 눈물 흘려본 적 있는가?
- 회복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하나님, 도시의 무너진 곳에서 다시 기도의 불을 지피게 하소서. 회복은 기도로부터 시작됨을 믿게 하시고, 우리 교회가 기도하는 공동체로 다시 서게 하소서. 도시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한 사람, 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도시를 바꾸는 출발점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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