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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 part3, 15장
리덴 가이드 2025. 7. 1. 20:00목차
15장. 기도자의 권세, 영적 권위란 무엇인가?
– 기도하는 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세상은 ‘권력’이라는 언어에 익숙하다. 돈과 지위, 정보와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권위와 영향력을 그런 외적 요소에서 찾기 쉽다. 그러나 성경은 ‘보이지 않는 권세’, 곧 기도하는 자의 영적 권위를 말한다.
기도자는 숨어 있으나, 하늘의 문을 여는 사람이다. 눈에 보이는 전쟁을 직접 하지 않지만,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배후의 장수다. 이 장에서는 도시 속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기도의 자리에서 영적 권세를 회복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얻게 되는지 살펴본다.
1. 기도자의 자리는 천상의 통치와 연결된다
에베소서 2장 6절은 말한다: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단지 미래에 천국에 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위치’가 이미 바뀌었다는 선언이다. 우리는 하늘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는 존재다.
기도자는 무릎 꿇은 자 같지만, 하늘 보호자의 그림자 아래서 세상을 위해 간구하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
2. 기도는 통치의 권세에 동참하는 행위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하늘의 권세를 위임하셨다. 이는 단지 마무리 멘트가 아니라, 영적 세계에서 통용되는 ‘서명’이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 14:14)
기도는 세상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실현하는 통치의 통로다. 기도자는 하나님의 법을 알고, 그 법을 이 땅에 적용하는 ‘하늘의 청지기’다.
3. 영적 권위는 삶에서 증명된다
기도자의 권위는 단순히 말을 많이 한다고, 강력하게 명령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기도자의 삶, 성품, 순종, 거룩이 그 권위를 뒷받침한다.
- 바울은 병든 자를 살리기도 했고, 악한 영을 쫓아내기도 했다. 그의 권위는 그의 고난과 순종에서 나왔다.
- 예수께서도 "이 종류는 기도 외에는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말씀하셨듯, 기도자의 깊이는 곧 능력의 깊이다.
기도는 그저 말이 아니라, 삶 전체가 기도이자 선언이 되어야 한다.
4. 도시 속 기도자의 권세 회복
도시의 구조는 개개인을 무력하게 느끼게 만든다. 거대한 체계와 흐름 속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존재처럼 느낀다. 하지만 하나님은 한 사람의 기도자를 통해 도시를 돌이키기도 하셨다.
- 아브라함의 중보는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늦췄다.
- 요나의 선포는 니느웨 전체를 회개하게 했다.
- 느헤미야의 눈물과 기도는 예루살렘의 회복을 촉발했다.
도시의 빌딩보다 더 높은 곳에서 하나님과 연결되는 기도자의 자리는, 영적 흐름을 전환하는 열쇠가 된다.
5. 기도자는 세상을 다르게 본다
기도자의 눈은 세상의 눈과 다르다. 기도자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현실을 해석한다.
- 세상은 혼란이라 말하지만, 기도자는 하나님의 질서를 본다.
- 세상은 위기라 말하지만, 기도자는 기회와 부르심을 본다.
- 세상은 끝이라 말하지만, 기도자는 시작의 문을 본다.
기도는 내 눈을 씻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을 내 안에 심는 일이다. 기도는 해석의 전환이며, 시선의 개혁이다.
6. 기도자는 사탄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린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에서 말한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기도자는 단순히 사람이나 제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진을 무너뜨리는 전사다. 가정, 사회, 도시, 교회에 있는 영적 견고한 진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싸우는 자다.
이 권세는 자기 영광이 아닌 하나님 영광을 위한 사람에게 위임된다. 기도자는 세상의 스포트라이트 대신 은밀한 처소에서 하나님의 군사로 훈련받는 사람이다.
7.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기도자의 모습
- 예배자로 살아가는 사람: 기도의 권위는 예배의 삶에서 흘러나온다.
- 진리를 붙드는 사람: 기도는 말씀과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하다.
- 세상을 위한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 중보자의 심장을 가진 자
- 악한 세대에서 영적 지도자가 되는 사람: 기도는 통치의 자리다.
기도자는 겸손하지만 담대하고, 눈물 흘리지만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세상에 선포하는 사자 같은 사람이다.
⏳ 마무리 묵상
- 나는 기도자의 영적 권세를 믿고 있는가?
- 나는 내 기도의 자리가 하나님과 연결된 ‘왕의 보좌’임을 의식하고 있는가?
- 내 삶은 기도자의 권위를 담을 수 있을 만큼 정결하고 순종적인가?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이 작고 무력하게 여길지라도, 기도하는 자의 자리에 천상의 권세가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며, 영적 권위를 가진 자로 살게 하소서. 교만이 아닌 겸손으로, 명예가 아닌 순종으로 주의 권세를 담는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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