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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 part4, 16장
리덴 가이드 2025. 7. 2. 16:00목차
16장. 합심기도의 능력
– 혼자가 아닌 함께 드리는 기도의 가치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각자 하나님 앞에 선 인격체이지만, 공동체로서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더 깊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혼자 드리는 은밀한 기도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함께 모여 드리는 기도에는 하나님이 특별한 능력과 응답을 예비하신다. 그것이 바로 “합심기도”의 비밀이다.
1. 예수님의 약속: 함께 기도하는 자리에 임재하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18장 19–20절에는 예수님의 강력한 약속이 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의 말씀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공동체를 통해 이 땅에 구체적으로 임한다는 선언이다.
합심기도는 단순히 많은 사람이 모여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뜻과 믿음을 함께 모으는 영적 결속의 행위다.
2. 초대교회는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였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탄생과 성장의 역사다. 그 시작은 “합심기도”였다.
- 오순절 성령 강림 이전, 제자들이 다락방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할 때(행 1:14), 하늘 문이 열렸다.
-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교회는 밤새도록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행 12:5)했고, 하나님은 기적적인 탈옥을 이루셨다.
-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며 함께 기도할 때(행 13:2), 성령께서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세우셨다.
초대교회는 기도의 공동체였으며, 하나님은 교회의 합심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3. 합심기도는 공동체의 영적 연결을 회복시킨다
합심기도는 단지 응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동체의 영적 건강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통로다.
- 공동체가 함께 기도할 때, 서로의 아픔과 짐을 나눈다.
- 함께 기도할 때, 공동의 사명을 회복한다.
- 함께 울며 부르짖을 때, 서로의 믿음이 붙들린다.
기도는 개인의 영역 같지만, 실은 교회를 하나로 묶는 ‘성령의 접착제’다.
4. 현대 교회가 잃어버린 기도회의 자리
오늘날 도시 교회에서는 점점 ‘합심기도’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 바쁜 일정으로 기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함
- 기도보다 행정과 프로그램 중심의 사역
- 개인주의와 사생활 존중이라는 문화적 흐름
그러나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무력해진다. 모이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합심기도가 불필요한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모이기 어려운 시대일수록 더 간절히 모여야 할 이유가 있다.
5. 함께 드리는 기도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
- 합심기도에는 연합의 기름 부으심이 있다. 시편 133편: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 함께 기도할 때, 한 사람의 믿음이 약할지라도 다른 이의 믿음으로 그 자리를 메운다.
- 중보기도의 불이 개인에서 공동체로 번지며, 영적 부흥의 불씨가 된다.
하나님은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기뻐하신다. 그때에만 허락하시는 응답이 있다.
6. 도시 교회에서 회복해야 할 기도 문화
도시는 분주하고 단절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혼자보다는 함께 드리는 기도가 절실하다.
- 출근 전 30분, 온라인으로라도 연결된 ‘기도방’
- 주중 점심시간을 이용한 직장인 연합 기도모임
- 자녀를 위한 부모들의 가정연합 기도회
- 지역 교회 연합 기도회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구현하는 사역의 시작이자 완성이다. 그리고 이 사역은 절대 혼자 감당할 수 없다.
7. 합심기도가 회복될 때 교회가 살아난다
역사 속 부흥운동은 예외 없이 합심기도의 회복에서 시작되었다.
- 18세기 조지 휫필드와 존 웨슬리의 연합 기도회
- 1857년 뉴욕에서 시작된 정오 기도운동
- 평양대부흥 역시 새벽기도와 합심기도가 밑바탕이었다.
기도하는 교회는 연약할 수 없다. 함께 부르짖는 공동체는 무너지지 않는다. 합심기도는 하나님의 군대가 함께 일어나는 시간이다.
⏳ 마무리 묵상
- 나는 혼자만 기도하고 있지는 않은가?
- 우리 공동체는 함께 기도하는 습관을 회복하고 있는가?
- 나의 기도가 다른 사람의 믿음을 붙들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을까?
🙏 오늘의 기도
“하나님, 혼자가 아니라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믿음을 이웃의 믿음과 엮어 당신 앞에 올려드리게 하소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부르짖을 때, 당신의 강한 팔이 우리 가운데 임하게 하소서. 합심기도를 통해 교회가 살아나고, 도시가 변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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