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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 part2, 10장
리덴 가이드 2025. 6. 30. 20:00목차
10장. 믿음의 기도,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
–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것에 기대는 법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신하고, 보이지 않는 분께 자신을 거는 것이다.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단지 낙관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 그분의 신실하심에 근거한 신뢰의 표현이다. 믿음은 기도의 기초이며, 기도는 믿음을 통해 살아 움직인다. 믿음 없이 드리는 기도는 공허한 말이지만,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능력이다.
이 장에서는 ‘믿음의 기도’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지, 의심과 현실의 무게 속에서도 어떻게 확신을 놓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지를 나누려 한다. 믿음의 기도는 도시 한복판에서 무릎 꿇은 이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1. 믿음은 기도의 뿌리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말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기도는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지 않고는 성립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신앙이 없다면, 기도는 단지 자기 위안이나 공허한 독백에 불과하다. 믿음은 기도의 첫 발걸음이자 마지막 확신이다.
- 믿음 없는 기도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고, 믿음 있는 기도는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다.
- 믿음 없는 기도는 결과를 확인하려 하고, 믿음 있는 기도는 하나님을 신뢰하려 한다.
2. 믿음의 기도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믿음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거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믿음의 기도는 현실의 무게와 상처,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용기이다. 믿음은 회피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개입을 구하는 정직한 신뢰다.
- 아이가 병들었을 때,
- 재정적으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 관계가 무너졌을 때,
- 내 마음에 아무 소망이 없을 때에도,
믿음은 말한다. “주님, 지금 제게 아무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주님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뛰어넘어,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선택이다.
3. 믿음의 기도는 약속을 붙든다
믿음은 공중에 떠 있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뿌리 내린 확신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구하라 주실 것이요.”
-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시다.”
-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이런 말씀들을 붙들고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는 하늘에 닿는 믿음의 줄이 된다.
믿음의 기도는 말씀이 주는 안정된 기반 위에서 드려지는 기도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다.
4. 의심과 싸우는 기도의 자세
우리 모두는 기도할 때 흔들린다. “이 기도가 정말 의미 있을까?”, “정말 하나님이 듣고 계실까?” 이런 의심은 인간의 본성이다. 중요한 것은 의심이 찾아올 때, 그 의심을 통과하여 믿음으로 다시 서는 것이다.
야고보서 1:6-7은 이렇게 경고한다.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의심은 믿음을 흔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리는 안개와 같다. 그러나 의심은 죄가 아니라, 믿음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붙잡아 주시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기도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정직하게 하나님께 드러내되, 그 자리에서 끝내지 않고 다시 하나님의 성품을 붙들고 일어선다.
5. 믿음의 기도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믿음은 단지 마음속의 감정이 아니라, 삶의 선택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믿음으로 기도했다면, 우리는 그 믿음에 맞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
- 병이 나음을 구했다면, 회복을 기대하며 감사하게 된다.
- 새로운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다면, 하나님께서 여실 문을 찾고 준비하게 된다.
- 누군가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면, 그를 품고 섬길 구체적 방법을 찾는다.
믿음은 늘 기도 이후의 삶을 변화시킨다. 믿음의 기도는 기다림 속에서도 움직이게 한다.
6. 도시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
도시는 의심과 계산, 불확실성과 경쟁으로 가득하다. 그런 도시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사람은 시대를 역행하는 사람이다.
- 다른 이들이 '현실'을 말할 때, 기도자는 '믿음'을 말한다.
- 다른 이들이 '포기'할 때, 기도자는 '소망'을 붙든다.
- 다른 이들이 '스스로 해결'하려 할 때, 기도자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린다.
도시에서 믿음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하늘의 질서를 이 땅에 초대하는 고백이다. 세속적 질서 속에 사는 이들에게 믿음의 기도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 여기로 불러오는 행동이다.
⏳ 마무리 묵상
- 나는 지금 어떤 기도 제목에서 믿음을 잃고 있는가?
- 하나님의 어떤 성품을 기억하면, 다시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을까?
- 믿음의 기도가 내 일상에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 오늘의 기도
“하나님, 보이지 않아도 당신을 믿습니다. 결과가 느려도 당신을 신뢰합니다. 현실이 절망스러워도, 주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음을 믿습니다. 저의 연약함 속에서도 믿음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다시 일어나 주님의 능력을 기대하게 하소서.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고, 믿음의 손으로 당신을 붙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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