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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심판의 물결과 구원의 방주

    본문: 창세기 7:1-24

     

    서론

    창세기 7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가 만나 교차하는 장면이다. 홍수의 물결은 온 인류의 죄악을 덮을 만큼 강력했다. 그 와중에도 방주에 거한 노아와 그의 가족만이 생명의 안전을 누렸다.

     

    존 파이퍼는 이 사건을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와 구원하시는 손길이 동시에 드러나는 드라마'라 설명했고, 존 맥아더는 '노아의 순종은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의 능력이 이루셨음'을 강조했다. 팀 켈러는 '방주가 교회의 모형이며, 믿음의 공동체가 세상 홍수 속에서도 떠 있어야 함'을 설파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통찰을 발판 삼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완성될 구원의 그림자를 새롭게 조명하며 이 본문을 깊이 묵상하려 한다.

     

    1. 하나님의 명령과 노아의 순종 (1-9절)

    방주로의 초대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1절). 이 명령을 생각해 보라. 당시 홍수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노아는 믿음으로 방주에 들어갔다. 히브리서 11장 7절은 이를 두고 "믿음으로 방주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생물들의 탑승 명단

    정결한 짐승 일곱 쌍, 부정한 두 쌍을 택하셔서 방주에 들어가라 하신다(2-3절). 이는 단순한 동물학적 분류가 아니다. 이 말씀에서 이 땅에서 세워지는 언약 공동체의 구조가 드러낸다. 모든 생물의 대표가 방주에 모여 구원의 은혜를 함께 나눈다.

    순종의 모범

    "노아가 다 준행하였다"(5절). 순종 없는 믿음은 공허하다. 노아의 순종은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셨음을 증거한다.

     

    2. 심판의 물결 – 땅이 물에 잠기다 (10-17절)

    홍수의 개시

    "칠 일 후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11절). 땅속 깊은 곳과 하늘 모두가 심판의 대상임을 보여 준다.

    40일 주야의 지속

    "사십 주야를 비가 쏟아져 땅 위의 산이 잠겼다"(12,17-20절). 숫자 40은 시험과 심판의 기간을 의미한다(출 24:18, 마 4:2).

    전 지구적 심판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땅의 모든 생물이 다 죽었다"(19-22절). 이 선언은 죄의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3. 구원의 방주 – 은혜의 증거와 예표 (18-24절)

    방주에 남은 자들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있는 자들만 남았더라"(23절).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믿음의 사람에게 임한다.

    방주의 안전지대

    방주는 세상의 혼돈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오늘의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방주처럼, 죄악의 홍수 속에서도 성도들을 보호해야 한다.

    부활의 무지개 예표

    홍수는 죽음을 상징하지만, 방주는 물을 이기고 물을 건너 새 땅에 도달하는 부활의 예표다. 예수 그리스도는 홍수이시며, 또 방주이시며 또한 아라랏 산-물이 걷히고 드러난 땅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의 새 생명이시다.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초대하신다.

     

    결론: 믿음으로 방주에 머물러라

    창세기 7장은 심판과 구원을 동시에 보여 준다. 노아의 순종은 우리의 신앙 여정에 본보기가 된다. 오늘, 우리도 믿음의 방주에 머물러 죄의 물결을 넘어 부활의 무지개를 바라보자.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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