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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없이 하는 노력은 결국 지치고 무너집니다. 바람 없는 바다에서 입김으로 돛단배를 밀 수 없듯, 성령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한 삶의 본질과 회복의 길을 설교문으로 나눕니다.
바람 없는 바다, 입김으로 배를 밀 수 없습니다
– 성령 없이 하는 노력은 무력한 항해입니다 –
본문 말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는이라.”
– 스가랴 4장 6절
1. 바람 없는 바다를 떠도는 인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한 번이라도 ‘열심히 해도 되는 게 없구나’라는 좌절감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도하고, 애쓰고, 결단하고, 사람들과도 노력해 보지만,
정작 마음 깊은 곳에는 공허함과 무기력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성령 없이 하는 노력은, 바람 없는 바다에서 입김으로 돛단배를 밀려는 것과 같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배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입김은 바람이 아닙니다.
그건 자기 안의 열정일 뿐, 하늘에서 오는 능력이 아닙니다.
2. 성령 없는 노력, 결국 지치는 신앙
성령 없이 하는 신앙생활은 지칩니다.
- 말씀을 들어도 감동이 없고,
- 예배를 드려도 마음이 메마르며,
- 봉사를 해도 기쁨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동력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에 기름이 없으면 아무리 핸들을 돌려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이라는 영적 동력이 없으면, 우리는 결국 정체되고 맙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믿음은 결단이다, 의지다, 훈련이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믿음은 성령의 도우심이 전제될 때 힘을 발휘합니다.
성령 없이 의지만으로 살아가는 신앙은, 바람 없는 돛단배처럼 움직일 수 없는 구조입니다.
3. 성령은 우리 삶의 바람이다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배를 움직입니다.
성령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진짜 힘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직접 보고, 말씀을 듣고, 기적을 체험했지만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세상을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이 임하자
그들은 같은 사람이면서도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 담대해졌고,
- 기적이 나타났으며,
-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왜일까요?
그들 안에 하늘의 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4. 인간적 열심 vs. 성령의 능력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할 때,
직장에서 성실하게 살아갈 때…
겉으로는 똑같아 보여도
그 동력이 인간적인 것인지,
아니면 성령으로부터 온 것인지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만큼 달라집니다.
▶ 인간적 열심:
- 인정받고 싶고,
- 성과 내고 싶고,
- 피곤하고 지칩니다.
▶ 성령의 능력:
- 조용하지만 지속적이고,
- 마음에 평강이 있으며,
- 다른 사람도 변화시킵니다.
입김으로 배를 밀면, 결국 숨이 차서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하늘의 바람이 불면, 우리는 힘들이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5. 성령 충만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을 감정적인 체험으로만 이해합니다.
방언, 예언, 뜨거운 찬양, 눈물…
그런 외적 현상도 분명 성령의 역사이지만,
성령 충만의 본질은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 거절할 수 없는 죄를 거절하게 하고,
- 포기하고 싶던 삶을 다시 붙들게 하며,
- 두려움을 뚫고 사랑하게 하며,
- 타인을 위해 기도하게 하는 힘.
이 모든 것이 성령 충만에서 나옵니다.
6.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
성령 충만은 단지 “은혜 받았다”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반복적으로, 훈련과 갈망 가운데 유지되어야 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1) 사모하십시오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눅 11:13)
(2) 고요한 시간을 만드십시오
성령은 소음 속에서 말하지 않으십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조용히 주님의 말씀 앞에 머물며 “성령님, 말씀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3) 회개하십시오
성령이 임재하길 원한다면, 먼저 마음을 깨끗이 비우십시오.
죄는 성령의 임재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4) 순종하십시오
성령은 우리 삶을 통제하시려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일하길 원하시는 분입니다.
작은 순종을 통해 더 큰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7. 다시 바람을 기다리자
혹시 지금 지치셨습니까?
기도해도 답이 없고, 섬겨도 보람이 없고,
결단해도 곧 무너지는 자신이 부끄러우십니까?
그렇다면, 지금은 입김이 아니라 바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입김은 인간적인 열정으로 잠깐 배를 흔들 수는 있어도
결코 바다를 건널 수 없습니다.
하늘의 바람, 성령님의 임재 없이는 우리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8. 결론: 성령, 내 삶의 바람이 되어 주옵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성령을 사모해야 합니다.
바람 없는 바다에서 지쳐 있는 내 인생에
성령께서 다시 불어오시길 구합시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는이라.”
이 말씀이 오늘 우리 각 사람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 입김이 아니라, 주의 바람으로 살겠습니다.
내 열정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움직이겠습니다.
성령이 불어오시면,
그 어떤 광야도 길이 되고,
그 어떤 밤도 아침이 되며,
멈춰 있던 내 삶도 하나님의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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