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아침묵상] 에스더 6:1-13 / 잠 못 이루는 밤, 하나님은 일하신다

 

성경 읽기 (에스더 6장 1~14절, 개역개정)

잠 못 이루는 왕과 드러나는 진실 (1~3절)

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

교만한 하만의 착각 (4~9절)

4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5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

하나님의 반전이 시작되다 (10~14절)

10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11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

🔍 본문 분석

에스더 6장은 고요한 밤에 벌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여줍니다. 모르드개의 공적은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지만, ‘그 날 밤’에 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고, 역대 일기를 읽는 일로 인해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이 장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철저하게 하나님의 시간 안에 배치된 ‘필연의 순간’입니다.

---

🌍 맥락 이해

이 사건은 유다 민족 구원의 전환점입니다. 모르드개를 향한 왕의 존귀가 하만의 몰락을 예고하며, 에스더가 준비한 잔치를 향해 하나님의 계획이 급속도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은 인간의 권세, 시기, 교만을 넘어서 일하고 계십니다.

---

🎯 핵심 요지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밤에도 일하신다. 인간의 계획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뜻은 정확한 시간에 이루어진다.

---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하나님은 때에 맞는 분이십니다.
• 하나님은 잊혀진 자를 기억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 하나님께서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십니다.
• 하나님은 공의로우며, 교만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

💡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은혜의 메시지

우리는 가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드러나지 않을까?",
"왜 나의 수고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까?"
그러나 에스더서 6장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보지 못해도,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우리를 높이시며,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십니다.
그분은 교만한 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시고, 겸손한 자를 세우십니다.

---

💬 오늘 나에게 주는 한 문장

“하나님은 내가 잠든 사이에도 일하시는 분이시다.”

---

📝 자연스러운 적용과 실천

오늘 하루, 내 안의 억울함과 답답함을 내려놓아 봅시다.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해 속상했던 일들이 있다면,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해 봅시다.
하나님의 시간은 결코 늦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분은 나를 위해 ‘밤중에도’ 일하고 계십니다.

---

🙏 기도문

하나님,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 밤에
주님은 쉬지 않으시고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사람의 말과 인정보다, 주님의 뜻과 계획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모르드개처럼 겸손하게 나의 자리를 지키게 하시고,
하만처럼 교만해지지 않게 하소서.
잠 못 이루는 그 밤도, 내게 주어진 은혜의 때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