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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아침묵상] 에스더 5:1-14 / 하나님의 타이밍, 하나님의 방식 (송병민의 말씀산책)
리덴 가이드 2025. 5. 17. 05:00목차
에스더 5장 1~14절 | 본문 읽기
📌 [에스더의 담대한 행동과 첫 번째 잔치]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 [에스더의 지혜로운 지연]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 [하만의 교만과 모르드개에 대한 분노]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 묵상 에세이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는 데 필요한 시간은 길지도,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한 번의 침묵, 한 번의 초대, 한 번의 기다림,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짧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보여줍니다.
에스더는 목숨을 걸고 왕 앞에 섰습니다. 왕의 눈에 은혜를 입을지, 아니면 끝장날지 모를 긴장 속에서 그녀는 예복을 입고 어전 맞은편에 섭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왕은 그녀를 “사랑스럽게” 여깁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에스더는 즉시 청하지 않고, 잔치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그 잔치에서조차도 자신의 요청을 다음 날로 미룹니다. 이건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된 하나님의 타이밍 안에서 움직이는 담대한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의 침묵을 통해 하만의 교만을 드러내고, 결국 그의 몰락을 준비하십니다.
반면 하만은 어떨까요? 자신의 위치와 특권에 도취되어 스스로를 치켜세우지만, 단 하나 모르드개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모든 기쁨이 증발해버립니다. 결국 그는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자기 손으로 자기를 매달 나무를 세우게 됩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입니까?
에스더는 기다리고, 하만은 서두릅니다. 한 사람은 은혜를 좇고, 다른 이는 자기를 높입니다. 결과는 하늘과 땅만큼 갈리게 됩니다.
🔍 본문 분석
1. 본문의 구조와 흐름
- 에스더의 지혜로운 접근: 즉시 청하지 않고 잔치를 통해 분위기와 타이밍을 조율함.
- 하만의 교만과 자기 과시: 에스더의 잔치 초대를 특권으로 착각하고 모르드개에게 분노.
- 에스더의 침묵과 하만의 조급함이 대조되며, 하나님의 섭리가 조용히 흐르고 있음.
2. 전체 맥락에서의 의미
에스더서 전체에서 이 장은 구원의 반전이 시작되는 전환점입니다. 에스더의 침묵과 지연은 하만의 몰락과 모르드개의 승리를 위한 하나님의 무대 세팅과 같습니다.
3. 본문의 핵심 요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움직이는 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4.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는 분 (왕의 마음을 에스더에게로)
- 시간을 주관하시고 상황을 조율하시는 분
-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분
5.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은혜의 교훈
- 급하게 판단하고 움직이기보다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에 귀 기울이며 움직일 때, 인생의 방향은 새롭게 열립니다.
- 지금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하나님의 무대 위에서는 반드시 반전의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 오늘 본문이 나에게 주는 한 문장
👉 “하나님의 타이밍은 느려 보여도, 가장 완벽하다.”
✅ 오늘의 실천과 적용
오늘 내가 당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당장 말하거나 푸는 대신, 하나님의 때를 위해 침묵하며 기다려 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무대 뒤에서 조용히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해보세요.
에스더처럼 말하지 않는 그 순간이,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풍파와 조급한 마음 속에서도
주님의 타이밍을 신뢰하게 하소서.
에스더처럼 때를 기다리며
말보다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고,
하만처럼 교만하게 판단하고
앞서지 않게 하소서.
주님, 내가 말하기 전 먼저 일하시는
당신의 섭리를 믿고
오늘도 조용히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님의 타이밍은 늦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자에게는 반드시 빛나는 순간이 옵니다.”
오늘, 에스더처럼 지혜롭게, 담대하게, 그러나 침묵 속에서 믿음으로 기다려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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