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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손에 인생의 전쟁을 맡겨드리며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나아옵니다.


    역대상 18장을 묵상하며, 다윗의 전쟁과 그 모든 승리를 돌아볼 때,
    그 중심에 계신 분이 사람이 아닌, 바로 하나님이셨음을 보게 됩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는 이 단순한 한 문장이,
    오늘 저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무릎 꿇게 합니다.

     

    주님, 제 인생에도 수많은 전장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싸움, 감정의 갈등, 관계의 마찰, 생계의 고단함,
    때로는 나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 속에서 지쳐 있었던 시간들.
    하지만 주님께서 저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넘어졌던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힘을 주셨고,
    포기하려던 순간에도 붙드셔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다윗이 블레셋과 모압과 소바와 아람과 에돔을 차례로 정복해 나갈 때,
    그는 자신의 힘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기다리고 따랐습니다.


    그는 전쟁의 현장에서조차 하나님께 묻고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그는 땅을 넓히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베풀며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왕이 되었습니다.

     

    주님, 저도 제 삶의 자리를 그렇게 다스리고 싶습니다.
    다윗처럼 크고 대단한 전쟁터는 아닐지라도,
    저에게 맡기신 가정, 일터, 교회, 그리고 제 자신을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내 감정과 내 고집, 내 이기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말씀의 기준으로 삶을 세워가게 하소서.

     

    하나님, 다윗이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하나님께 드린 모습이 참 감동이 됩니다.
    금과 은과 놋의 그릇들, 그리고 다른 민족에게서 빼앗은 재물을
    다윗은 자신의 공로라 말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성소를 위하여 바쳤습니다.


    주님, 저도 오늘 이 기도 가운데 제 삶의 열매를 주님 앞에 드립니다.
    제가 얻은 직장도, 관계도, 자녀도, 재물도, 능력도
    모두 주님이 주셨음을 고백하며, 다시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혹시라도 제가 내 것이라 착각하며 움켜쥐고 있던 것이 있다면,
    이 시간 내려놓게 하시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이게 하소서.


    제게 성공이 왔을 때,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실패했을 때도 낙심하지 않고
    모든 일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이 말씀을 제 삶의 고백으로 삼게 하소서.


    주님, 제가 가는 길이 두렵고 불확실할지라도
    제가 그 길을 홀로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앞서 싸우시고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저는 싸우고 있습니다.
    불안과 싸우고, 유혹과 싸우고, 현실의 압박과 싸우고,
    때로는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제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에 이기는 것입니다.


    그 어떤 싸움 앞에서도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다윗의 삶이 그랬던 것처럼
    저의 삶도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를 통해, 제 가정을 통해, 제가 속한 공동체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게 하소서.


    다윗의 아들들이 왕을 모시는 일에 힘썼듯
    저도 오늘 주님의 종으로, 기쁘게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주님, 다윗은 단지 승리의 영웅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걷는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 예배의 사람이었습니다.


    저 역시 승리보다 더 중요한 ‘동행’을 붙들게 하소서.
    승리한 날보다, 실패한 날에도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주님 한 분이 계신 것이, 나의 진짜 능력임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나의 전쟁은 계속됩니다.
    작은 결정 하나에도, 나를 비난하는 말 한마디에도,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소서.

     

    끝까지 주님을 의지하겠습니다.
    주의 인도하심 따라, 나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리니
    이 믿음 붙들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우산지장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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