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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주님, 이 말씀 앞에서 제 마음이 멈춥니다.
저는 얼마나 자주 ‘봄비’를 다른 곳에서 찾았는지 모릅니다.
필요한 것을 위해, 위로를 위해, 미래의 확신을 위해—
저는 사람의 말, 제 능력, 세상의 방법을 먼저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헛된 위로다. 비를 주실 분은 오직 나다.”
주님, 제가 구름을 일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제가 구하는 모든 공급과 회복이 주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믿게 하소서.
제 기도가 ‘혹시’가 아니라, ‘반드시 응답하시는 주님’을 향하게 하소서.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하나님, 저는 이 구절에서 제 모습을 봅니다.
때로 저는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합니다.
제 스스로는 길을 찾을 수 없는데,
마치 제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리고 세상은 끊임없이 ‘거짓 목자’들을 내 앞에 보냅니다—
돈, 인정, 성취, 성공, 자아실현.
그들은 달콤한 약속을 하지만,
그 약속은 거품처럼 사라지고,
남는 것은 더 깊어진 목마름뿐입니다.
예수님, 당신이 저의 참 목자이십니다.
당신이 제 영혼의 피난처이십니다.
저를 다시 당신의 음성 앞에 세워 주소서.
그 어떤 거짓 음성도, 제 귀를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의 음성만을 구별해 듣고, 그 길만을 따르게 하소서.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
하나님, 이 구절은 제 영혼을 울립니다.
‘내버린 적이 없었다’—
저는 주님을 떠난 적이 많았지만,
주님은 결코 저를 버린 적이 없으셨습니다.
제가 실패했을 때도,
제가 스스로를 포기했을 때도,
주님은 제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주님, 이 은혜가 제 마음을 부수고,
다시 세우게 하소서.
저의 지난 죄와 실패가
주님의 회복을 막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
복음 안에서, 저는 ‘다시 받아주신 자’가 아니라
‘원래부터 사랑받던 자’임을 깨닫게 하소서.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주님, 이 기쁨을 회복시켜 주소서.
저의 신앙이 의무와 습관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아는 즐거움이 다시 제 안에서 샘솟게 하소서.
주님으로 인해 웃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 때문에 노래하게 하소서.
주님이 제 삶의 기쁨의 근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주님, 저는 이 장면을 상상합니다.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부를 때, 휘파람을 부는 모습.
멀리 떨어진 양이 그 소리를 듣고
머리를 들고, 방향을 바꾸고, 달려옵니다.
주님, 저를 이렇게 불러주십시오.
제가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방황할 때,
주님의 휘파람 소리를 듣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소서.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돌아올지라.”
하나님, 저는 이 말씀에서 선교의 그림을 봅니다.
먼 곳에서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들—
복음이 닿지 않은 땅에서도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부르고 계십니다.
저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소서.
먼 곳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제가 가진 것을 나누며,
그들이 주님의 휘파람 소리를 듣게 하소서.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주님, 저는 제 이름으로 너무 많은 것을 하려 했습니다.
제 명예, 제 안정, 제 만족을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주님의 이름으로 살고 싶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계획하고,
주님의 뜻을 위해 결정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움직이게 하소서.
제 사역, 제 일, 제 가정이
모두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주님, 스가랴 10장의 이 약속들이
오늘 제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를 원합니다.
봄비를 구하는 기도가 제 입술에 늘 있게 하시고,
거짓 목자를 거절하게 하시며,
참 목자이신 예수님을 전심으로 따르게 하소서.
그리고 ‘내버린 적이 없었던’ 은혜의 회복을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 저의 기쁨이 주님 안에서 다시 불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휘파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먼 곳에서도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마침내 주님의 이름으로 살고,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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