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선교사 시리즈 15 / 선교사와 친구되기 / 송하종선교사의 선교이야기

 

🏡 선교사와 만남을 가져보라

선교는 생각보다 가까운 데 있다!

---

솔직히 말해서, ‘선교사’ 하면 머릿속에 뭐가 떠오르시나요?

뜨거운 태양 아래, 낯선 언어를 배우고, 외국 아이들과 웃으며 복음을 전하는 모습?
혹은 공항에서 "아프리카로 떠나는 ○○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는 교회 광고?

맞아요. 대부분 우리 머릿속엔 ‘선교 = 멀리 떠나는 누군가의 이야기’로만 남아 있어요.
그런데요, 사실 선교는 꼭 지구 반대편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집 거실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진짜예요. 😊

---

한국에 돌아온 선교사님들의 현실

요즘 한국에는요, 해외에서 사역하다가 잠시 돌아온 선교사님들이 꽤 많아요.
건강 때문에, 아이들 교육 문제로, 안식년으로… 여러 이유로요.
그런데 이분들이 한국에 와서도 종종 외로움을 느끼신대요.

"선교사님, 주일 간증 한 번 해 주세요!" 하고는
간증이 끝나자마자 그냥 ‘그날의 이야기’로 끝나버리는 거죠.

깊은 대화는 없고, 진짜 삶을 나눌 기회도 없는
좀… 아쉽고, 씁쓸한 현실이에요.

---

🍽 그분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 볼까요?

이럴 땐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그냥 저녁 한 끼 같이 먹자고 초대해 보세요.

“선교사님, 시간 괜찮으실 때 저희 집에 한번 오세요.
저녁 준비할게요. 우리 아이들도 선교지 이야기 듣고 싶어 하거든요!”

이 한마디면 충분해요.
거창한 세미나도, 멋진 간증 시간도 필요 없어요.
그냥 진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만남이면 돼요.

---

🧒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배우는 시간

아이들이 선교사님께 직접 질문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시간이 돼요.

“선교사님, 아프리카는 진짜 더워요?”
“외국 친구들이랑 어떻게 친해졌어요?”
“가장 신기했던 음식은 뭐예요?”

이런 질문 하나하나가 아이들 마음속에
선교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꿈을 심어줄 수 있어요.
그리고 선교사님은 아이들 이름 불러가며 기도해주시고,
우리 가족은 선교사님을 위해 마음 담아 기도해드릴 수 있죠.

그 시간 자체가 선교예요.

---

🌿 캠프도 좋고, 산책도 좋아요

좀 더 여유가 된다면요,
몇몇 친구들이랑 함께 작은 캠프처럼 하루 시간을 내보는 것도 좋아요.

캠프파이어 없어도 괜찮아요.
선교사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
하나님께 붙잡힌 순간들,
때론 눈물로 기도했던 밤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 나도 하나님께 붙잡히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

그건 정말,
책이나 유튜브 영상으로는 절대 못 느끼는 생생한 은혜예요.

---

💌 그리고, 계속 연락해 보세요

한 번 만났다고 끝나지 않아야 진짜죠.
이후에도 가끔 안부를 묻고,
기도 제목을 나누고,
아주 짧은 메시지 한 통이라도 보내보세요.

“선교사님, 오늘 갑자기 생각났어요.
지난번에 말씀해주신 아이티의 그 아이들, 잘 지내고 있을까요?”
이 한 줄이, 어떤 선교사님에게는 하루 종일 기운 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어요.

---

🧡 마무리하며

선교는요, 꼭 어디 멀리 가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우리 집 식탁 위에서, 따뜻한 국과 함께,
선교사의 삶을 듣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그 순간.

그게 바로 선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 아닐까요?

그러니까요, 이번 주나 다음 주쯤,
한 번 누군가에게 말해보세요.

“선교사님, 저희 집에 오실래요?”

아마도,
그날 저녁이 당신의 가족에게도, 선교사님에게도
작은 천국 같은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