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 서문

『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는 분주하고 복잡한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갈망하는 현대인을 위한 실천적 기도 안내서입니다. ‘기도하는 사람(Pray-er)’의 시선으로, 세속적인 도시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찾는 삶을 제시합니다. 도시 영성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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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

사방에서 울리는 알람 소리, 후덥하고 끈적이는 지하철의 탁한 공기,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업무와 소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정신을 잃고 살아가는 도시의 삶을 생각해 보세요.

 

삶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밀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죽음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멈출 수도 없고 멈추지 않는 인생 열차.

언제부터 함께 했는지 모르지만, 늘 우리 곁을 지키는 지긋지긋한 친구 만성적인 피로와 우울감.

바쁘다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불안한 일상.

그 와중에도 습관처럼 일요일만 되면 생각나서 찾아가는 교회.

 

하나님과의 만남은 점점 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기도'는 주일 설교에서나 듣는 종교적 언어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런 도시 속에도,
생명력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이가 있습니다.

거센 파도와 바람에 매번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기도하는 사람 — Pray-er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 안내서입니다.

 

단지 경건한 교리를 나열하거나, 무슨 말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 뜬구름 잡는 영성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시의 소음 속에서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법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 모든 인생의  열차와 선로,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자에게는 하나님 안에서 참된 힘과 안정을 누리는 자리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납니다.

도시의 거미줄에서 벗어나 자유, 안정, 쉼, 행복, 자기자신을 찾아서, 그것을 얻고자 애를 씁니다.

여행 인플루언서나 여행 유투버들이 온 세계를 뒤져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당신이 그토록 찾고 싶던 것, 얻기 원했던 것, 그렇게 갈망했던 것이 바로 기도의 자리에 있습니다.

 

Pray-er and the City: 도시 한복판에서 드리는 기도 (분주한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법)

 

기도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기도의 자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회사 점심시간에도, 어린 자녀의 잠든 얼굴 앞에서도 펼쳐집니다.
기도는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독자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 교회 다니는데 여전히 목마른 그리스도인
• 행복과 성공을 얻기 위해 세상에서도, 교회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점점 힘만 빠지는 사람
• 기도하면 된다는데, 기도가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 기도했는데, 기도의 응답은 없고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는 것인지 기도생활에 지친 성도
•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다시 붙들고 싶은 이들

책의 각 장은 현대인의 삶에 맞춘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기도의 본질을 다시 점검하고, 실제로 어떤 기도를 어떻게 드릴 수 있는지 실용적인 지침을 제시합니다.

또한 ‘합심기도’, ‘중보기도’, ‘기도와 선교’, ‘부흥을 위한 기도’ 등 공동체적인 기도의 차원까지 확장해 나갑니다.

 

책의 제목처럼《Pray-er and the City》는 세속적이고 하나님을 잊은 듯한 도시의 한복판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찾는 자, 기도하는 사람을 세우는 책입니다.

 

이 도시에도 하나님은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분께 마음을 드리는 한 사람을 통해 도시를 다시 움직이십니다.

 

지금 당신이 그 기도자가 되기를,
이 책이 당신의 기도 여정에 작은 안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2025년 여름,
도시의 한 모퉁이에서
송병민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