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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도(기도문)

10월의 감사

리덴 가이드 2026. 10. 28. 05:0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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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 시편 103:2

    사랑과 자비가 한이 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10월의 마지막 날들을 지나며 주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높고 푸르던 하늘은 어느새 깊어지고, 나무들은 저마다의 잎을 물들이며 계절의 끝을 준비합니다. 바람은 차가워지고 낙엽은 하나둘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앞에서 제 영혼이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그 은혜 가운데 얼마나 많이 감사하며 살았는가?”

    주님, 오늘은 더 많은 것을 달라고 구하기 전에, 이미 제게 주신 것을 헤아리며 감사하고 싶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 때문에 마음 아파하기 전에, 이미 이루어 주신 일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제 손에 없는 것만 바라보느라 제 손에 들려 주신 선물들을 놓치고 살았던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저는 때로 너무 쉽게 잊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은혜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숨을 쉬고, 걸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잊었습니다. 오늘도 제 심장을 뛰게 하시고, 제게 하루를 더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사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살아 있다는 것, 오늘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아직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제게 베푸신 은혜였습니다.

    주님, 그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1. 여기까지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편 103:2)

    하나님 아버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제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길을 잘 찾아서만 여기까지 온 것도 아니었고, 제가 모든 것을 지혜롭게 판단해서만 오늘에 이른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위험 가운데서 지켜 주셨고, 제가 보지 못했던 길을 열어 주셨으며, 제가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시간도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도 있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제게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는지, 왜 간절히 기도했는데도 제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날에는 마음이 무너졌고, 어떤 날에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고 싶었지만 마음이 약해졌던 날도 있었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물부터 흘렸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그 모든 날에도 주님은 저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주님의 손을 붙들 힘조차 없었던 순간에도 주님의 손은 저를 붙들고 계셨음을 믿습니다. 제가 주님을 향해 부르짖을 말조차 찾지 못했던 순간에도 주님은 제 마음의 신음을 알고 계셨음을 믿습니다.

    시편 121편의 고백처럼, 저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 은혜입니다.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이 은혜입니다. 길을 잃은 것 같았어도 다시 주님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 은혜입니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날에도 주님께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 은혜입니다.

    주님, 제가 잊고 있었던 은혜까지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지나온 모든 시간 속에서 주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제 인생의 어느 한 장면도 주님의 시선 밖에 있지 않았음을 믿으며, 지나온 날들을 원망으로만 기억하지 않고 감사로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

    2. 아픔 속에서도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시편 23:4)

    주님, 저는 감사가 좋은 일이 생겼을 때만 드리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기도한 것이 이루어지고, 기다리던 문이 열리고, 바라던 소식을 듣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평안할 때 감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배워 갑니다.

    감사는 고통이 전혀 없는 사람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이 드리는 고백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 제 삶에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걱정도 있고, 아무리 기도해도 쉽게 달라지지 않는 상황도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아픈 관계가 있고, 소중하기 때문에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 제가 아프지 않은 척하지 않게 하시고,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며 제 마음을 숨기지도 않게 하옵소서. 다만 제 아픔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제 눈물보다 깊은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시편 34편 18절은 주님께서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주님, 이 말씀을 제 영혼의 위로로 붙듭니다.

    제가 강하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약한 모습 그대로도 주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주님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안고서도 주님 앞에 설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제가 울 때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 제가 지칠 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는 주님, 제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에도 제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제 인생의 골짜기를 모두 지나온 뒤에야 감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골짜기를 걷는 오늘도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 때문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언젠가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하게 하옵소서.

    “그때는 왜 그런 시간을 지나야 했는지 알지 못했지만, 이제 보니 그 시간에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습니다. 저는 혼자였다고 생각했지만, 주님은 한 번도 저를 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3. 가족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편 127:3)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제 가족을 생각하며 주님 앞에 섭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잊지 않게 하옵소서.

    가족은 언제나 제 마음에 꼭 맞는 말만 해 주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때로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주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게 서운해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완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제 뜻을 앞세웠고,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도 먼저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며, 가족에게 바라는 것은 많으면서도 정작 제가 먼저 건네야 할 따뜻한 말은 아끼기도 했습니다.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제 가족을 제 뜻대로 움직여야 할 사람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소중한 영혼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배우자의 존재를 익숙함 속에 묻어 버리지 않게 하시고, 자녀들의 존재를 제 기대와 계획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하옵소서. 그들이 제 곁에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하시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마음을 살피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 때 표현하게 하옵소서.

    주님, 제가 가족에게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옵소서.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 때 미루지 않게 하시고, 고맙다고 말해야 할 때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며, 화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존심보다 사랑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시편 128편의 말씀처럼 우리 가정에 주님의 복이 머물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가 자라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식탁에 감사가 있게 하시고, 우리의 대화에 따뜻함이 있게 하시며, 우리의 집에 서로를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혹시 가족 중에 지친 사람이 있다면 위로하여 주시고, 마음 아픈 사람이 있다면 회복시켜 주시며,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제가 가족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이 아니라, 오늘 곁에 있는 사람의 귀함을 알고 오늘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아직 풀리지 않은 가족의 문제도 주님께 맡깁니다. 제가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기꺼이 하게 하시고, 제 힘으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은 주님께 기도하며 인내하게 하옵소서.

    우리 가족 모두가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며,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사람이 아니라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4. 일용할 양식과 평범한 하루에 감사드립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편 116:12)

    주님, 오늘 제게 주신 것들을 헤아려 봅니다.

    먹을 음식이 있고, 쉴 곳이 있고, 입을 옷이 있으며,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수고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누군가의 배려로 편안함을 누리며, 제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의 손길 속에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 모든 일에 주님의 섭리가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풍족할 때는 더 많은 것을 바라느라 감사하지 못했고, 부족할 때는 가진 것마저 작게 여기며 불평했던 저를 돌아봅니다.

    주님, 제게 필요한 것을 구하되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되 지금 주신 삶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의 형편과 제 삶을 비교하느라 제게 주신 복을 잊지 않게 하시고, 아직 얻지 못한 것 때문에 이미 가진 것을 멸시하지 않게 하옵소서.

    시편 37편 5절의 말씀처럼 제 길을 여호와께 맡기고 주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작은 일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실수한 뒤에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제가 가진 것이 많아서만 넉넉한 사람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알아보는 눈이 있어 넉넉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제 손에 들어온 복을 저만을 위해 움켜쥐지 않게 하시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며, 외로운 사람에게 다가가며, 낙심한 사람에게 희망을 건네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제가 받은 위로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제가 받은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제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제 삶에 주신 평범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도 제목일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작은 은혜 하나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5. 지나온 시간과 다가올 시간 모두를 주님께 맡깁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편 90:10)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10월의 깊어 가는 가을 앞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합니다.

    한 해의 많은 날이 지나갔고,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도 지나갔습니다. 그때 조금 더 사랑했더라면 좋았을 사람, 그때 조금 더 용기를 냈더라면 좋았을 일, 그때 조금 더 감사했더라면 좋았을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주님, 지나간 시간을 후회만 하며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잘못한 일은 겸손히 인정하고, 배워야 할 것은 배우며, 다시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치게 하옵소서. 지나간 실수에 갇혀 오늘을 낭비하지 않게 하시고, 아직 제게 남아 있는 시간을 주님의 뜻 안에서 아름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시편 90편 12절의 기도를 제 기도로 드립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주님, 제게 남은 날들이 얼마나 되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게 허락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주님께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꿈을 버리지 않게 하시고, 지나온 실패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며,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 때문에 제 삶의 가능성을 스스로 닫지 않게 하옵소서.

    제게 주신 재능과 경험을 주님을 위해 사용하게 하시고, 제가 살아온 시간 속에서 얻은 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게 하시며, 남은 생애가 이전보다 더 깊은 사랑과 믿음과 섬김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제가 꿈꾸는 미래를 주님 앞에 숨김없이 아뢰게 하시고, 필요한 것을 담대하게 구하게 하시며, 기다리는 동안에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길도 주님께서 열어 주실 수 있음을 믿으며,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때 믿음으로 일어나 걸어가게 하옵소서.

    주님, 제 미래가 두려움으로 가득한 빈 공간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며 걸어갈 믿음의 여정이 되게 하옵소서.

    지난날에는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에는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일에는 앞서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6. 제 영혼이 감사로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편 42:5)

    주님, 마지막으로 제 영혼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제 모습을 알지만, 주님은 제 마음 깊은 곳을 아십니다.

    제가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 어떤 걱정이 있는지 아시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를 보내도 밤이 되면 어떤 생각들이 밀려오는지 아십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소망도 아시고,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기도해 온 제목들도 아십니다.

    주님, 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할 일이 없어서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할 일을 보지 못할 만큼 제 마음이 지쳐 있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희망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눈앞의 어려움이 너무 커 보여서 주님의 약속을 바라보지 못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제 영혼이 다시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시편 103편의 말씀처럼 제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제 자신에게 선포하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잊지 말라고 제 마음에 일깨우게 하옵소서.

    주님, 제 입술에서 불평이 사라지기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보다 더 큰 감사가 제 안에 자라나게 하옵소서. 제 마음에서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기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상황이 달라져야만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선하심을 믿기에 오늘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시편 100편의 말씀처럼 감사함으로 주님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주님의 궁정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제 기도가 필요를 구하는 말로만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사랑을 고백하는 말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제 믿음이 주님께 무언가를 받기 위한 믿음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이미 받은 사랑에 감격하여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믿음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님, 제게 감사의 눈물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슬픔 때문에만 우는 사람이 아니라, 제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깨달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제 삶을 돌아볼 때 부족한 것만 세던 마음이 바뀌어, 수없이 많은 은혜를 발견하며 주님께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제가 주님을 잊고 살아갈 때에도 저를 향한 사랑을 거두지 않으신 하나님, 제가 부족할 때에도 다시 기회를 주신 하나님, 제가 넘어졌을 때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바로 제가 믿고 사랑하는 아버지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제 삶을 주님께서 주셨기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께 기도할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아직 제 삶에 소망이 남아 있기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주님을 사랑하기 이전부터 저를 아시고, 제가 주님을 찾기 이전부터 저를 찾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7. 10월을 보내며 드리는 마지막 감사의 고백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10월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제 마음에 이 고백을 새깁니다.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제 기도가 다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감사하겠습니다.

    제 인생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저를 붙드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완벽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날마다 새롭게 빚어 가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인정해 주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순간에도 제 삶을 아시고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하겠습니다.

    주님, 제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감사의 언어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좋은 일이 생기면 주님을 찬양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님을 의지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인내를 배우고, 응답을 받으면 겸손히 감사하게 하옵소서.

    제 입술로는 주님을 찬양하고, 제 마음으로는 주님을 사랑하며, 제 손으로는 이웃을 섬기고, 제 발걸음으로는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언젠가 제 인생의 마지막 계절에 이르렀을 때, 지나온 모든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제가 모든 것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뜻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신실하셨습니다. 제가 흔들릴 때에도 주님은 신실하셨고, 제가 눈물 흘릴 때에도 주님은 신실하셨으며, 제가 앞날을 알지 못할 때에도 주님은 신실하셨습니다.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다 이해되지는 않아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님을 붙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주님께서 저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주님, 제 인생은 은혜였습니다. 오늘도 은혜이고, 앞으로도 주님 안에서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10월의 감사가 11월에도 이어지게 하시고, 11월의 감사가 남은 한 해를 채우게 하시며, 감사가 제 삶의 한 계절에 머물지 않고 평생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제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제 가정이 감사로 세워지게 하시며, 제 남은 생애가 주님의 선하심을 증언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주신 사랑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오늘 제게 허락하신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저의 시작이 되시고, 오늘의 힘이 되시며,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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