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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환자를 위한 기도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는 믿음으로”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시간 병상에 누워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부짖는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이 자리에 임하여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의 귀를 오늘도 우리에게 기울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는 지금 누가복음 8장에 등장하는
열두 해 동안 고통받았던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를 마음에 품고
그녀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향해 손을 내밀었던 그 믿음을
우리의 믿음으로 삼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나님, 그 여인은 힘이 없었습니다.
사람들 속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갈 만한 체력도 없었고,
자신 있게 주님 앞에 설 용기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두려움보다 주님을 향한 소망을 더 크게 보았고,
사람들의 시선보다 예수님의 능력을 더 크게 믿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의 옷자락을 만졌고,
그 순간 그녀의 삶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주님, 그 은혜가 오늘 이 시간 병상의 모든 환자들에게
동일하게 흐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병원에 있는 많은 환자들이
그 여인처럼 오랜 기간 고통을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육체의 통증, 마음의 상처,
두려움과 외로움,
미래에 대한 불안, 경제적 부담,
사라질 듯한 희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어떤 분은 수술을 앞두고 밤새 뒤척였고,
어떤 분은 치료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떤 분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혹시 나쁜 소식은 아닐까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재발의 두려움 때문에
기뻐해야 할 순간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주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깊은 고통 가운데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오늘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것처럼
오늘 우리의 마음도 주님께로 향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과 눈물을 주님께 숨김없이 올려드리게 하시고,
우리의 떨리는 손길을 주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혈루증 여인이 손을 대자마자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찾으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소리치며 부르는 사람들 속에서도,
주님은 조용히 손을 내민 단 한 사람을 알아보셨습니다.
주님, 이 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그런 하나님의 시선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를 보고 계십니까?” 하고 묻는 영혼들에게
주님께서 “내가 너를 보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옵소서.
“주님, 제 고통을 아시나요?”라고 울부짖는 이들에게
“내가 너의 고통을 안다”라고 손 내밀어 주옵소서.
주님, 많은 환자들이 느낍니다.
자신이 작고, 연약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것 같다고.
그러나 주님, 사람의 시선은 비껴갈지라도
주님의 시선은 단 한 번도 당신의 자녀를 놓친 적이 없음을
오늘 이 기도 속에서 깊이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혈루증 여인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
그 놀라운 은혜를 오늘 이 자리에 임하게 하옵소서.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
주님, 병으로 인해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던 마음을 치유하시고,
가족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죄책감이 가득한 마음을 위로하시고,
치료가 길어지며 두려움으로 가득한 마음을 주님의 평안으로 덮어 주옵소서.
“딸아.”
“아들아.”
주님, 환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 주시옵소서.
병 때문에 무너져 있던 존재감을 회복시켜 주시고,
고통 때문에 잊고 살았던 자기의 가치와 존귀함을 일으켜 주시며,
그들의 마음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큰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옷자락을 향해 손을 내밀 수 있는 작은 믿음입니다.
주님, 이 작은 믿음이 기적을 일으키게 하옵소서.
병이 낫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라,
오늘도 버티게 하시는 은혜가 기적임을 깨닫게 하시고,
불안한 마음 가운데 평안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
깨어진 마음에 위로가 스며드는 것,
무너진 희망 가운데 빛이 비추는 그 모든 순간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환자들의 마음과 몸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수술해야 할 몸이라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시고,
치료 계획이 필요한 이에게는 가장 좋은 치료법을 열어주시며,
약물 치료 중인 환자에게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주시고
약이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작용하도록 역사해 주옵소서.
또한 회복 중인 환자에게는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주님의 손으로 만져지는 은혜를 더해 주시고,
수면을 이루지 못하는 이에게는 깊은 잠을 허락하시며,
불안으로 떨고 있는 마음에는 주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주님, 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많은 이들이
육체뿐 아니라 마음도 지쳐 있습니다.
환자 본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두려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질문들,
‘내가 이렇게 아프면 가족들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들…
하나님, 그 모든 마음의 짐을 주님께서 친히 들어 주옵소서.
나의 구주가 되시는 예수님,
이 시간 특별히 보호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병실을 지키고, 환자의 손을 붙잡으며
밤새 마음 졸인 보호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옵소서.
지친 육체에 힘을 주시고,
무너진 마음에 평안을 주시며,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한 가슴에
주님의 위로가 깊이 스며들게 하옵소서.
주님,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이 병실에서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아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하시고,
말 한마디, 손 한 번 잡아주는 그 조용한 순간에도
예수님의 사랑이 흘러가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기도한다고 해서
즉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의 삶에 반드시 다가오십니다.
기도는 상황을 바꾸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도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바꾸는 능력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아도, 이해되지 않아도,
결과를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혈루증 여인이 가진 작은 믿음을 우리도 갖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
우리가 이 병을 이겨내든
또는 이 병과 함께 살아가게 하시든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우리의 가슴 깊숙이 새기게 하옵소서.
“내가 너와 함께 있느니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내가 너를 붙들리라.”
주님의 이 약속을 매일매일 붙잡게 하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도 병상에서 기도하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오게 하옵소서.
“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린다.”
“아들아, 내가 너와 함께 있다.”
“평안히 가라.”
주님, 이 평안이 오늘 병실마다 흘러가게 하시고,
이 기도가 환자들의 마음에 빛이 되게 하시며,
이 기도가 환자들의 치료 과정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연결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모든 질병 위에 군림하시는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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