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팀 켈러의 집사를 말하다
    팀 켈러의 집사를 말하다

    팀 켈러의 『집사 그 고귀한 부르심』은 한국 교회 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직분인 ‘집사’에 대한 성경적이고 명확한 이해를 깊이 있게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은 집사라는 직분이 단지 교회 내의 보조적인 역할이나 장로가 되기 위한 예비적인 자리로 흔히 오해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집사의 직분이 교회 생존과 성장에 절대적이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집사 용어 이해

    집사라는 용어(deacon)는 원래 ‘식탁에서 시중을 든다’, ‘머슴처럼 겸손하게 섬긴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의 본질과 정확히 일치하는 개념이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기 위함이었으며, 이를 몸소 실천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병자들을 돌보며,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등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 이 책은 예수님의 사역이 바로 집사의 사역 그 자체라고 설명하며, 집사의 본질적인 역할이 예수님의 섬김을 따라 자신을 희생하며 이웃과 공동체를 섬기는 것에 있음을 분명히 제시한다.

    집사의 사역

    특히 이 책은 집사의 직분이 교회 내부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저자 팀 켈러는 집사 사역이 말씀 사역과 더불어 교회의 두 날개 중 하나이며, 특히 자비 사역(긍휼 사역)을 통해 지역 사회와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돌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역설적으로 교회는 교회를 목표로 하지 않을 때 가장 성장한다”고 말하며, 교회가 자신이 속한 지역과 사회를 섬기고 공동체의 필요를 채워줄 때 참된 부흥과 성장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집사 사역은 단지 교회 운영을 위한 행정적 업무나 헌금 관리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진정한 집사 사역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을 실천하는 사역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집사들이 교회와 지역 사회 내에서 실천해야 할 자비 사역의 다양한 측면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빈민 사역, 난민 재정착 지원, 노인 돌봄, 요양원 방문, 어린이 및 미혼모 지원, 장애인 돌봄, 환자 방문 사역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사역 영역들을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실질적으로 삶에서 사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집사의 성품과 자격, 사역을 평가하는 기준, 사역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전략적 접근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저자는 집사의 사역이 단순한 자비와 긍휼을 넘어 교회와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하며, 집사의 사역이 복음의 실천적인 표현임을 일깨워 준다. 집사가 자신의 시간과 재능, 재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때, 이는 영적인 변화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세상을 바꾸는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거룩한 허비가 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집사의 역할

    또한 책은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부터 현재까지 집사의 역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역사적 맥락에서 설명하면서, 특히 초대교회의 자비 사역이 로마 세계를 흔들어 놓았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자비 사역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입증한다. 역사적으로 집사의 사역은 단순히 자선적인 활동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중대한 사역이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집사의 직분

    저자 팀 켈러는 집사의 직분을 “고귀한 부르심”이며 동시에 “영광스러운 특권”이라고 표현하며, 그 근본이 섬김과 사랑에 있다고 정의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 내 집사의 직분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소명과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충실히 실천할 때, 교회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세상까지 변화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을 심어준다.

     

    집사는 특권이며 영광이다. 이 책을 읽고 집사의 직분을 성경적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헌신할 때, 교회는 다시 살아나고 지역과 사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며 변화될 것이다. 이러한 집사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섬김을 통해 세상은 교회를 향한 호기심과 관심을 다시금 가지게 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변화의 시작이다.

    팀 켈러의 집사를 말하다
    팀 켈러의 집사를 말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