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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본문 핵심 요약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귀환 후 성벽을 재건한 다음, 일곱째 달에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율법책 낭독을 요청합니다. 에스라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율법을 읽고 레위인들이 백성에게 해석하며 깨닫게 합니다. 말씀을 듣던 백성은 감격하여 울고,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그들에게 근심하지 말고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라고 격려합니다. 이어 초막절을 지키며 말씀 안에서 회복의 기쁨을 누립니다.


    1. 말씀 앞에 서는 공동체

    백성이 자발적으로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v.1)라고 말합니다. 이는 공동체가 말씀의 권위 앞에 자발적으로 나아간 사건입니다.

    개혁주의 관점에서 **말씀은 교회와 신자의 궁극적 표준(sola Scriptura)**입니다. 교회는 전통이나 경험, 인간의 의견이 아니라 말씀 위에 서야 합니다. 복음주의 관점에서는 성령의 역사로 말씀이 공동체 중심에 회복될 때, 부흥과 갱신이 일어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보면,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마 5:17)**께서야말로 말씀 그 자체로 우리 가운데 오셨음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에스라 시대의 율법 낭독은 결국 그리스도를 준비하는 ‘그림자’였고, 오늘 우리는 완전한 말씀(요 1:1,14)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 말씀을 온전히 듣습니다.


    2. 말씀의 해석과 깨달음

    본문에서 레위인들이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v.8)라고 기록됩니다.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해석과 설명을 통해 백성이 말씀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개혁주의 전통에서 설교(preaching)는 말씀의 중심이자 교회의 생명줄입니다. 설교는 단순히 본문을 낭독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의미를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약에서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보여준 모범(눅 24:27, 행 8:30-35)과도 일치합니다.

    복음주의적으로도 설교는 인간의 지혜나 동기부여 연설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깨닫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통로입니다. 이때 중심은 율법이 아니라 율법을 성취하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3. 회개에서 기쁨으로

    말씀을 들은 백성은 “다 우는지라”(v.9)라고 합니다. 율법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v.10)라고 권면합니다.

    개혁주의 복음주의 관점에서 참된 회개는 언제나 은혜로 이끌고,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회개는 우리의 공로를 쌓으려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복음을 붙드는 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죄의 참상을 보고 애통하지만, 동시에 십자가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아 기쁨에 이르게 됩니다(롬 5:1-2). 초막절은 광야에서의 하나님의 인도를 기념하는 절기로,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광야 같은 인생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안식과 인도를 예표하는 기쁨을 누립니다(히 4:9-11, 요 7:37-39).


    ✨ 그리스도 중심 요약

    • 에스라의 율법 낭독 → 말씀의 권위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됨(요 1:1).
    • 해석과 깨달음 → 그리스도는 말씀을 풀어 주시는 분(눅 24:27).
    • 슬픔에서 기쁨으로 → 그리스도의 복음은 죄를 넘어 기쁨으로 인도함(요 16:20-22).

    💬 오늘날 적용

    1. 말씀 앞에 나아가자: 성경 읽기, 묵상, 예배에서 말씀의 권위를 인정합시다.
    2. 설교와 성경공부를 소중히 여기자: 해석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 뜻을 배우고, 실천합시다.
    3. 복음의 기쁨을 붙들자: 죄의 슬픔에 머무르지 말고, 십자가의 용서와 부활의 기쁨으로 살아갑시다.

    🛐 마무리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 앞에 서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귀를 열어 깨닫게 하시고, 회개의 눈물을 통해 복음의 기쁨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율법의 완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말씀으로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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