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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상 제목: “사랑은 기다림 끝에 다시 피어난다”
    – 아가서 5:2–6:3 말씀 묵상 에세이 –


    📖 본문: 아가서 5:2–6:3 (개역개정)

    💌 1. 사랑의 노크

    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 2. 사랑의 상실

    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 3. 사랑에 대한 증언

    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10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11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15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16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 4. 다시 피어나는 사랑

    6:1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2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 본문 깊이 묵상하기

    1. 본문 분석

    이 본문은 연인의 사랑이 잠시 엇갈리지만, 결국 다시 회복되는 과정을 시적으로 그립니다. 신부는 잠에서 깨어 사랑하는 이의 문 두드림을 듣지만, 게으름과 자기 사정으로 그 즉시 응답하지 못합니다. 뒤늦게 문을 열지만 그는 이미 떠났고, 그녀는 상처를 입으며 그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나 귀한지를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설명하면서 그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시 고백합니다.

    2. 전체 맥락에서의 의미

    아가서는 이스라엘과 하나님, 교회와 그리스도, 또는 개인 영혼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노래하는 비유적 서사로 해석됩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때로 주님의 초청을 미루거나 놓치지만, 그분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다시 길을 내고 회복을 이루시는 분임을 드러냅니다.

    3. 핵심 요지

    사랑은 때로 어긋나고 아파도, 그 본질은 신실함과 회복입니다. 사랑은 기다림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상실을 통해 귀함을 더 알게 됩니다.

    4. 본문에서 만나는 하나님

    – 사랑으로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는 하나님
    – 우리가 응답하지 못해도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
    – 우리가 다시 돌아올 때 동산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

    5. 은혜의 관점에서 얻는 교훈

    우리는 바쁨과 자기중심적인 이유로 주님의 부르심을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 자리에서 멀리 가지 않으시고, 우리가 사랑을 회복하길 바라시며 기다리십니다. 회개는 정죄가 아니라, 다시 사랑으로 돌아가는 '초대'입니다.

    6. 오늘 나에게 주는 한 문장

    “내가 문을 열지 못한 그 밤에도, 주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7. 오늘의 적용과 실천

    •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여는 기도를 드리자.
    • 바쁘고 지칠수록, 주님의 노크를 알아차릴 수 있는 내면의 민감함을 키워보자.
    • 신앙의 회복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찾자’고 말해보자.

    🙏 기도문

    주님,
    제가 때로 주님 앞에 마음을 닫고,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당신의 초청을 뒤로 미룰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전히 문 밖에서 저를 기다리시며, 떠나셨더라도 제 마음을 흔드시는 몰약 향기처럼 기억을 남기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주님을 다시 찾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랑은 멀어졌다가도 다시 피어나는 것임을, 주님 안에서 배우게 하소서.
    내 마음에 늘 주님의 향기가 머물게 하시고,
    회복과 사랑의 삶을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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