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아침묵상] 회복을 바라며 수고하는 오늘 (시편 126, 127편) 본문읽기, 본문내용 요약정리

본문읽기

시편 126편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7편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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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의 특징

(1) 시편 126편

• 표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바벨론 포로 귀환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주어졌을 때 백성들의 감격과 기쁨을 노래합니다.
• 문학적 특징:
  • 전반부(1-3절)는 과거의 구원 사건을 회상하며 찬양합니다.
  • 후반부(4-6절)는 다시 한 번 회복과 구원을 간구하며,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에게 기쁨의 열매를 주신다는 소망을 노래합니다.
• 신학적 주제:
  • 하나님의 구원은 꿈꾸는 것 같은 놀라움과 기쁨을 줍니다.
  • 과거의 은혜를 회상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소망을 강화합니다.
  • 고난 중에도 믿음으로 씨를 뿌리면 기쁨의 추수를 약속하십니다.

(2) 시편 127편

• 표제: “솔로몬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솔로몬의 이름이 붙은 유일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솔로몬의 지혜 전통(잠언, 전도서)과 유사하게 인생의 수고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합니다.
• 문학적 특징:
  • 1-2절: 인간의 노동과 수고가 하나님 없는 헛됨임을 선포합니다.
  • 3-5절: 자녀가 하나님의 기업이며, 가정의 복이 여호와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신학적 주제:
  • 인생의 성취와 안전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지키셔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자는 평안한 쉼(잠)을 누립니다.
  • 자녀는 인간의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며, 신자의 복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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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문 요약

(1) 시편 126편 요약

1. 과거 구원의 회상 (1-3절)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 이스라엘은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웃음과 찬양이 입술에 가득했고, 열방도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큰일을 행하셨다”고 인정했습니다.
   →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의 역사는 이스라엘에게 기쁨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2. 현재의 간구와 미래의 소망 (4-6절)
   시인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남방 시내들처럼 포로들을 다시 돌려보내 달라고 기도합니다. 남방 시내(네겝의 와디)는 건기에는 사막처럼 메말라 있다가 우기에는 큰 배도 움직일 수 있는 급류가 흐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와 같은 물줄기를 의미합니다.
   이어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가 반드시 기쁨의 단을 거둘 것이라는 확신을 선포합니다.
   → 믿음의 수고와 인내는 반드시 기쁨의 열매로 이어집니다.

핵심 요약:
과거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현재의 눈물 속에서도 기쁨의 수확을 소망하는 공동체의 찬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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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편 127편 요약

1. 하나님 없는 수고의 헛됨 (1-2절)
   집을 세우는 자의 수고, 성을 지키는 파수꾼의 경계,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땀 흘리는 노동조차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헛됩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십니다. 이는 단순한 수면이 아니라, 평안과 쉼,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안식을 의미합니다.
   → 인간의 노동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2. 자녀의 복 (3-5절)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이며 태의 열매는 그분의 상급입니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화살 같고,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된 사람입니다.
   성문에서 원수와 담판할 때, 자녀는 부모의 명예와 방패가 됩니다.
   → 자녀는 인간의 노력으로 얻는 성취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핵심 요약:
인생의 노동과 안전, 그리고 가정의 축복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오며, 하나님 없이는 모든 수고가 헛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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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학적·목회적 정리

(1) 시편 126편

1. 구원의 은혜 기억하기
   신자는 과거의 구원 사건—특히 십자가와 부활—을 기억함으로써 현재의 시련 가운데서도 소망을 품습니다.
2. 눈물의 씨앗과 기쁨의 열매
   신자는 눈물의 기도와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믿음으로 흘린 눈물은 반드시 기쁨의 추수로 이어집니다.
3. 하나님의 개입은 갑작스럽고 풍성하다
   남방 시내처럼, 하나님의 회복은 메마른 땅에 갑작스럽게 생명을 부어 풍성하게 합니다.

(2) 시편 127편

1. 하나님 없는 인생의 헛됨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집을 세우고, 성을 지키고, 먹고사는 모든 수고가 헛됩니다. 이는 전도서의 메시지와 결을 같이 합니다.
2. 하나님 안에서의 쉼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 말씀은, 신자가 안식과 평강을 하나님 안에서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의 과로(만성피로)와 불안 속에 참된 쉼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3. 자녀는 하나님의 기업
   자녀는 인간의 계획이나 통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소유로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기업으로 이해하며 신앙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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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시편 126편과 127편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126편은 과거의 구원과 현재의 소망을 강조하며, 눈물의 씨앗이 기쁨의 열매가 된다는 확신을 줍니다.
• 127편은 하나님 없는 수고의 헛됨과 하나님의 선물인 가정의 복을 강조합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은 역사 속에서 주신 구원을 기억하고, 현재의 수고를 하나님께 의탁하며, 미래의 축복을 소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날 신자는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과 기쁨, 우리의 노동과 가정, 우리의 평안과 소망은 모두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부터 온다.”

(송병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