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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읽기

    시편 124편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제 

     

    시편 125편
    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2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3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4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5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1. 본문의 특징

    (1) 시편 124편

    • 표제: “다윗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는 순례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며 부른 찬송시입니다. 124편은 과거의 구원을 회상하며,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법을 반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 문학적 특징:
      •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이라는 후렴적 표현(1-2절)이 두 번 반복됩니다. 이는 공동체의 입술에 자연스럽게 담기도록 한 리듬감 있는 찬송입니다.
      • 적의 공격을 “사람들이 우리를 산 채로 삼켰다”는 포식자의 이미지, “물이 휩쓸고 삼켰다”는 홍수의 이미지, “사냥꾼의 올무”라는 사냥 비유로 다양하게 묘사합니다. 이는 시각적, 청각적, 감각적으로 강렬합니다.
    • 신학적 특징:
      •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구원 절대성을 선포합니다.
      • 구원의 경험은 공동체의 찬송으로 이어집니다.
      • 최종 결론은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8절)라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끝맺습니다.

    (2) 시편 125편

    • 표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본문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의 안정성과, 하나님의 백성을 영원히 둘러싸시는 보호, 그리고 의인과 악인의 길의 분별을 주제로 삼습니다.
    • 문학적 특징:
      • 시온 산과 예루살렘을 둘러싼 산들을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하나님의 보호를 시각화합니다(1-2절).
      • 구조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의 안정(1-2절)
        ② 악인의 규와 의인의 보호(3절)
        ③ 기도와 축복(4-5절)
    • 신학적 특징:
      •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확신. 이는 공동체 신앙의 기초입니다.
      • 하나님의 보호는 공간적·영적 차원에서 백성을 감쌉니다.
      • 악인과 의인의 길이 명확히 구분되며, 결국 이스라엘의 종말적 소망은 **평강(샬롬)**입니다.

    2. 본문 요약

    (1) 시편 124편 요약

    •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았다면 이미 적들의 공격으로 멸망했을 것이라고 회상합니다.
    • 적들의 분노는 불같고, 홍수와 같은 재앙은 이스라엘을 집어삼켰을 것입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원수의 이빨에 내어주지 않으셨습니다.
    • 그 결과, 그들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와 같이 자유를 누립니다.
    • 최종 결론은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 요약하자면, 이스라엘의 생존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 덕분이며, 모든 도움의 근원은 창조주 하나님이다.


    (2) 시편 125편 요약

    •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처럼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서 있습니다.
    • 예루살렘을 두른 산들처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십니다.
    • 악인의 규는 의인의 땅에서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이는 의인들이 유혹받아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시인은 기도로 마무리하며, 선한 자와 정직한 자들에게 선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 반대로, 굽은 길로 가는 자들은 죄인들과 함께 망할 것입니다.
    • 마지막 결론은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축복 선언입니다.

    → 요약하자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은 백성을 둘러 보호하시고, 최종적으로 이스라엘은 평강을 누리게 된다.


    3. 신학적·목회적 정리

    (1) 시편 124편 –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않았다면”

    1. 하나님의 동행의 절대성
      • 이스라엘의 생존은 군사력, 정치력,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 이는 신자 개인의 삶에서도 동일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2. 구원의 비유들
      • 삼킴, 홍수, 올무의 이미지들은 인간이 결코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을 묘사합니다.
      • 그러나 하나님이 개입하셨을 때, 그들은 자유와 생명을 얻습니다.
    3. 찬송과 신앙고백
      • 구원의 경험은 찬송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 시편 124편은 공동체가 한 목소리로 “우리의 도움은 여호와께 있다”고 고백하는 믿음의 공동체 예배의 모델입니다.

    (2) 시편 125편 –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과 같다”

    1. 신자의 안전
      •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신자는 흔들리지 않는 산과 같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백성을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보호
      • 예루살렘을 둘러싼 산들처럼, 하나님은 백성을 사방에서 감싸십니다. 이는 공간적·영적·시간적 전방위적 보호입니다.
    3. 악인의 한계와 의인의 보존
      • 악인의 규는 의인을 영원히 지배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악인의 세력을 제한하시며, 궁극적으로 의인을 지키십니다.
    4. 기도와 축복
      • 시편은 “선한 자에게 선을 베푸소서”라는 간구로 이어집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결론은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공동체적 축복 선언으로, 하나님의 백성 전체가 누리게 될 샬롬을 선포합니다.

    4. 결론

    시편 124편과 125편은 함께 읽을 때 선명해집니다.

    • 124편은 과거의 구원 경험을 회상하며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셨다”는 신앙 고백을 드러냅니다.
    • 125편은 현재와 미래의 보호와 평강을 선포하며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과 같다”고 확신을 줍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은 과거의 구원, 현재의 보호, 미래의 평강이라는 삼중의 은혜 안에 삽니다.

    오늘날 신자에게도 동일합니다.
    우리가 살아온 것은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셨기 때문이며, 지금도 그분은 우리를 둘러 보호하시며, 결국 우리에게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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