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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128편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편 129편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
    2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3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4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5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6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7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8   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1. 본문의 특징

    (1) 시편 128편

    • 표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시 가운데, 가정과 일상의 복, 그리고 경건한 삶의 결실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 문학적 특징:
      • 개인의 경건에서 시작해(1-2절) 가정의 축복(3-4절), 국가적·공동체적 번영(5-6절)으로 확장됩니다.
      • 시적 이미지: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자녀들은 감람나무(올리브)에 비유되어 풍요와 번영을 상징합니다.
    • 신학적 주제: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가 복을 얻는다.
      • 경건한 삶의 결실은 가정·노동·공동체 속에서 나타난다.
      •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이스라엘에게 평강”으로 귀결된다.

    (2) 시편 129편

    • 표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이스라엘의 역사적 경험, 곧 지속적인 고난과 핍박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 문학적 특징:
      • 반복: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1-2절)는 후렴처럼 반복되며, 이스라엘의 역사를 총망라합니다.
      • 비유: 악인들의 공격은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고랑을 지었다”(3절)라는 표현을 통해서 힘겨운 농경 생활이 비유로 사용됩니다.
      •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의 결과를 지붕의 풀에 비유합니다. 이는 뿌리 내릴 토양이 없어 금방 말라 버리는 허무한 운명을 뜻합니다.
    • 신학적 주제:
      • 이스라엘은 역사를 통해 수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보호로 멸망하지 않았다.
      •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악인들의 줄을 끊으신다.
      •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와 무익함 속에 사라진다.
      •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거나 축복받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는다.

    2. 본문 요약

    (1) 시편 128편 요약

    • 경건과 복 (1-2절):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다. 손의 수고대로 먹으며 형통한다.
    • 가정의 축복 (3-4절): 아내는 풍성히 열매 맺는 포도나무,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아 집 안에 둘러 앉아 있다. 이는 경건한 가정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 공동체와 세대적 축복 (5-6절):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복을 주시며, 예루살렘의 번영과 자손의 자손을 보는 복을 허락하신다. 최종 결론은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공동체적 축복 선언이다.

    → 핵심: 참된 경건은 개인과 가정, 공동체와 국가에 흘러넘치는 복의 근원이다.


    (2) 시편 129편 요약

    • 고난의 역사 (1-3절): 이스라엘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괴롭힘을 당했지만, 결국 이기지 못했다. 그 고통은 밭을 갈아 등짝에 고랑이 지어질 정도로 깊고 치열했다.
    • 하나님의 구원 (4절):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다. 이는 포로와 압제를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의미한다.
    • 악인의 결말 (5-8절):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가고, 지붕의 풀처럼 시들어 사라질 것이다. 그들은 수확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복이 있다”라는 말조차 듣지 못한다.

    → 핵심: 이스라엘은 반복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으로 보존되었고, 악인의 길은 결국 허무와 수치로 끝난다.


    3. 신학적·목회적 정리

    (1) 시편 128편

    1. 경건과 복의 연결
      •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은 단순히 영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일상의 수고와 가정, 사회적 삶 속에서 실제적인 복으로 이어진다.
      • 경건의 복은 ‘손의 수고’라는 구체적 삶 속에서 나타난다.
    2. 가정의 신학
      • 아내와 자녀는 단순히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복이다.
      • 성경적 가정은 여호와 경외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3. 샬롬의 공동체
      • 시편은 개인과 가정의 복에서 나아가 공동체 전체의 평강으로 확대된다.
      • 개혁주의 신앙은 개인 경건이 공동체적 책임과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2) 시편 129편

    1. 고난 속에서도 보존된 교회
      • 이스라엘은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공격받았지만, 하나님이 지켜주셨다.
      • 교회 역사 역시 핍박과 공격이 많았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보존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의로우심
      • 하나님은 악인의 줄을 끊으십니다. 이는 압제와 불의가 영원히 지속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 신자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확신해야 합니다.
    3. 악인의 허무한 결말
      •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의 결말은 ‘지붕의 풀’처럼 덧없습니다.
      • 그들은 추수되지 못하고, 공동체의 축복에서 제외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의 궁극적 운명을 보여줍니다.

    4. 결론

    시편 128편과 129편은 서로 대비되는 주제를 보여줍니다.

    • 128편은 경건의 삶과 그 결실을 노래하며, 여호와 경외의 복이 가정과 공동체에 임함을 선포합니다.
    • 129편은 이스라엘의 고난과 악인의 결말을 회상하며, 하나님의 보존하심과 공의를 강조합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가정과 삶의 풍성한 복이 주어지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에게는 허무와 수치가 남습니다.

    오늘날 신자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 여호와 경외가 모든 복의 근원이다.
    • 교회는 역사 속에서 고난받으나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 악인은 잠시 번성하는 듯하나, 결국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시들어 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우리의 영혼은 악인들의 줄에서 건지심을 입었고, 하나님은 우리와 우리의 가정, 공동체에 평강을 주신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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