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신학 입문》 리뷰칼 바르트의 마지막 강의를 만나다 – 신학과 교회의 본질을 묻는 최후의 초대1. 책의 배경과 의의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는 20세기 신학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꾼 개신교 신학자입니다. 자유주의 신학이 신학계를 지배하던 시절, 바르트는 1919년 출간한 『로마서 강해』로 당시의 신학적 낙관주의와 인간 중심적 신학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는 신학의 중심을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에 두었고, 그 결과 ‘변증법적 신학’ 혹은 ‘위기 신학’의 기수가 되었습니다.바르트의 신학적 작업은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방대한 『교회교의학』(Kirchliche Dogmatik, 총 14권)으로 집약되는데, 이 책은 20세기 신학의 대성당이라 불릴 만큼 크고 심오..
'제자도 신학' 리뷰1. 서론“제자도가 없는 기독교는 언제나 그리스도가 없는 기독교이다.” 디트리히 본회퍼의 이 말은 오늘날 한국 교회에도 여전히 울림을 줍니다. 신앙과 삶이 괴리되고, 제자훈련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시대 속에서, 제자도의 본질을 다시 탐구하는 것은 절실한 과제입니다.마이클 윌킨스의 《제자도 신학》(원제 Following the Master)은 제자도 연구의 고전이자 표준 교과서로 자리매김한 책입니다. 탈봇 신학교 신약학 교수로서 저자는 학문적 깊이와 목회적 현장을 아우르며, 성경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제자도의 원형을 밝혀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방법론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자도 자체의 본질을 신학적으로 정리한 제자도 신학의 결정판입니다.2. 본문 요약(1) 새로운 삶의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