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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서평

실망한 것은 정말 하나님이었을까, 아니면 우리가 만든 하나님이었을까누군가는 교회를 떠나며 이렇게 말합니다."하나님께 실망했습니다."그 말을 들으면 쉽게 반박할 수 없습니다. 신앙 안에서 깊은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는 그 한마디가 오랜 시간의 눈물과 혼란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조금 더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정말 하나님께 실망한 것일까요?아니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했던 사람들에게 실망한 것일까요?혹은 하나님이라고 믿었던 어떤 이미지가 무너진 것은 아닐까요?이 질문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잘못된 하나님을 붙들고 있다면, 그 하나님은 결국 우리의 기대를 배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바로 이 지점에서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는 독자를 정직한 대화로 초대합..

책읽기 2026. 7. 9. 19:00
《르네상스》 서평

교회는 세상을 닮아야 하는가, 세상을 새롭게 해야 하는가우리는 모두 시대를 살아갑니다.뉴스를 보고, 여론을 접하고,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느 시대든 교회는 세상과 관계를 맺으며 존재해 왔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교회는 세상과 대화해야 할까요, 아니면 세상과 거리를 두어야 할까요?더 나아가 우리는 이렇게도 묻게 됩니다.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려다 오히려 세상을 닮아 버린 것은 아닐까요?이 질문은 오늘 한국 교회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이미 서구 교회도 오랫동안 씨름해 온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역사적 통찰과 복음적 관점을 함께 제시하는 책이 바로 르네상스입니다.시대를 살아가지만 시대에 휩쓸리지 않는 믿음교회는 두 가지 유혹 앞에 서 있다오스 기니스는..

책읽기 2026. 7. 8. 19:00
《예언자적 상상력》 서평

교회는 세상의 목소리를 따라야 하는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가교회와 정치는 늘 어려운 주제입니다.어떤 사람은 교회는 정치에 대해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교회가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을 말할까요?교회는 권력과 거리를 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권력 가까이 가야 할까요?이 질문에 쉽게 답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는 종종 정치를 '어느 편에 설 것인가'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자들은 처음부터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이 질문을 가장 깊이 붙든 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예언자적 상상력입니다.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향해 선포됩니다..

책읽기 2026. 7. 5. 19:00
《헤아려 본 슬픔》 서평

믿음은 왜 고통 앞에서 흔들리는가누군가 큰 슬픔을 겪고 있을 때 우리는 쉽게 말합니다."하나님께서 다 뜻이 있으실 거예요.""기도하면 괜찮아질 거예요.""시간이 지나면 다 회복됩니다."물론 그 말들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막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에게는, 그 말들이 위로보다 더 큰 침묵으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진짜 고통은 정답을 찾지 못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너무 멀게 느껴지는 순간에 시작되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믿음은 그런 순간에도 여전히 믿음일까요?아니면 의심이 시작되는 것일까요?이 질문 앞에서 누구보다 정직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평생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며 수많은 사람에게 믿음의 이유를 설명했던 C.S. 루이스입니다.그가 아내를 잃은 뒤 기록한 책, 헤아려 본 슬픔은 그래서 특별합니다..

책읽기 2026. 7. 4. 19:00
《평신도를 깨운다》 서평|교회는 왜 '관람객'이 아니라 '동역자'를 필요로 하는가

교회에 오래 다니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교회는 목회자가 이끌고, 평신도는 따라가는 곳일까요?우리는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에 참여하고, 헌금을 드리며 신앙생활을 이어 갑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신앙이 '참여'보다 '관람'에 가까워질 때가 있습니다. 목회는 목회자의 일이고, 성도는 그 사역을 돕는 사람 정도로 자신을 이해하기 쉽습니다.그런데 성경은 교회를 그렇게 설명하지 않습니다.교회는 몇 사람의 사역으로 유지되는 조직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세워 가는 공동체입니다.바로 이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한국 교회에 다시 일깨우려 했던 책이 평신도를 깨운다입니다.교회는 함께 세워 가는 공동체입니다'평신도'라는 말은 성경에 없다옥한흠 목사가 이 책을 쓸 당시 한국 교회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 10:00
《신도의 공동생활》 서평|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더 깊이 상처받는가

교회는 가장 따뜻한 곳이어야 합니다.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같은 복음을 믿으며, 서로를 형제와 자매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서 가장 깊은 상처를 경험했다고 말합니다.사람 때문에 교회를 떠났고, 공동체에 실망했고, 더 이상 누군가를 신뢰하기 어려워졌다고 고백합니다.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문제가 공동체에 있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공동체를 바라보는 방식에 있는 걸까요?이 질문 앞에서 오래 머물게 만든 책이 바로 신도의 공동생활입니다.공동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풍경우리는 교회보다 '이상적인 교회'를 더 사랑하고 있지는 않을까디트리히 본회퍼는 이 책에서 공동체를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하나는 정신적 공동체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 공동체입..

카테고리 없음 2026. 7. 2. 08:00
《나를 따르라》 서평|믿음은 고백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삶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나는 정말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걸까, 아니면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만 하고 있는 걸까?교회에 출석하고,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일은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신앙이 삶과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인이지만, 일터와 가정에서는 세상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그렇다면 믿음은 어디까지일까요?입술의 고백이면 충분할까요, 아니면 삶의 방향까지 바꾸어야 하는 것일까요?이 질문 앞에서 오래 멈춰 서게 만든 책이 바로 나를 따르라입니다.믿음은 어디에서 삶이 되는가은혜는 값없이 주어졌지만 결코 값싼 것은 아니다이 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은..

카테고리 없음 2026. 7. 2. 06:00
《예수 왕의 복음》 서평|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일수록 이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말을 너무 자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문장은 어느새 더 이상 질문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우리에게 다시 묻습니다. '믿음'이란 정말 무엇인가?어쩌면 우리는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예수를 삶의 중심이 아니라 필요할 때 찾는 도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바로 이 질문 때문에 저는 예수 왕의 복음을 읽게 되었습니다.복음은 '천국 가는 방법'만이 아니다우리는 복음을 설명할 때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나는 죄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분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이 설명은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하..

카테고리 없음 2026. 7. 1. 16:00
《팀 켈러의 기도》 북리뷰

기도는 응답을 얻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이다기도를 오래 했는데도 여전히 기도가 어렵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도 어렵고, 수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도 어렵습니다. 어떤 날은 하나님이 가까이 느껴지고, 어떤 날은 기도가 천장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그래서 우리는 묻습니다.왜 기도해야 할까?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을 아시는데 왜 말해야 할까?기도하면 정말 세상이 달라질까?아니면 기도하는 내가 달라지는 것일까?팀 켈러의 《팀 켈러의 기도》는 이러한 질문을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도의 본질을 성경과 교회사, 그리고 자신의 목회 경험 속에서 차분하게 다시 세워 갑니다.이 책은 기도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왜 기도..

카테고리 없음 2026. 7. 1. 14:00
《기도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북리뷰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였다기도를 오래 해 본 사람일수록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기도하면 정말 달라질까요?""왜 어떤 기도는 응답되고, 어떤 기도는 침묵으로 남을까요?""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일까요?"이 질문은 신앙이 약해서 나오는 질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이 가장 오래 붙드는 질문입니다.필립 얀시의 **《기도하면 뭐가 달라지나요?》**는 바로 그 질문을 피해 가지 않습니다. 성급하게 "기도하면 됩니다"라고 결론 내리지도 않고, 응답받은 간증만 모아 기도를 미화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응답되지 않은 기도, 침묵처럼 느껴지는 시간,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방식까지 정직하게 바라봅니다.이 책은 기도에 대..

카테고리 없음 2026. 7. 1. 13:00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북리뷰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는 이유는, 하나님을 버려서가 아니라 다른 신을 붙들기 때문이다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예전에는 간절했던 기도가 어느새 의무가 되고, 예배는 습관이 되며, 하나님보다 걱정과 성취, 사람들의 평가가 더 크게 마음을 흔듭니다.겉으로는 여전히 교회를 다니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합니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허함이 자리합니다.왜 그럴까요?우리는 흔히 "믿음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팀 켈러는 《내가 만든 신》에서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혹시 하나님을 떠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옆에 다른 신을 함께 모셔 둔 것은 아닐까요?"이 질문은 불편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언제나 우리의 불편함을 통과하여 자유로 인도합니다.《팀 켈러의 ..

카테고리 없음 2026. 7. 1. 08:00
《신학의 역사》 북리뷰

성경은 누가 만들었을까? 믿음을 흔드는 질문이 아니라, 믿음을 더 깊게 만드는 역사성경을 읽기 시작하면 언젠가 한 번쯤은 이런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성경은 누가 정했을까?왜 어떤 책은 성경에 들어가고, 어떤 책은 빠졌을까?교회가 마음대로 성경을 만든 것은 아닐까?성경의 권위는 언제부터 인정된 것일까?이 질문은 믿음이 부족해서 생기는 의심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을 더 진지하게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질문입니다.많은 그리스도인은 이런 질문을 덮어두거나, 반대로 질문 때문에 신앙 자체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신학의 역사》**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이 책은 "그냥 믿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냉소적으로 신앙을 해체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2천 년..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8:00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 변증》 북리뷰

믿음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는 용기다신앙을 갖기 시작할 때, 또는 오래 믿어 온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성경은 정말 믿을 만한 책일까?하나님은 왜 눈에 보이지 않을까?과학과 기독교는 서로 충돌하는 것일까?믿음은 증거가 부족한 사람들의 위안일 뿐일까?이 질문들을 마음속에 품었다고 해서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진지한 믿음은 언제나 질문을 동반합니다.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 변증》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이 책은 상대를 논리로 무너뜨리는 '논쟁의 기술'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도록 도와주며, 기독교 신앙이 왜 오늘날에도 충분히 신뢰할 만한 세계관인지를 차분하게 설명합니..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7:00
《하나님의 열심》 북리뷰

“우리가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신다”1. 신앙이 무너지는 지점: “내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많은 신자들이 어느 순간 같은 자리에서 무너진다.신앙이 뜨거워지려 할수록 오히려 지쳐버리는 순간이다.기도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말씀을 더 알아야 할 것 같다신앙이 식어가면 버려질 것 같다이 부담의 중심에는 하나의 생각이 있다.“내가 하나님을 붙들어야 한다.”하지만 박영선 목사의 《하나님의 열심》은 이 구조를 정면으로 뒤집는다.2. 핵심 전환: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이 책의 제목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다.신학적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선언이다.기존의 신앙 구조는 이렇게 작동한다.인간 → 하나님을 향해 열심을 낸다인간 → 더 잘 믿어야 한다인간 → 실패하면 불안해진다..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5:30
《예기치 못한 기쁨》 북리뷰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생각의 끝에서 시작된다”1. 어떤 사람은 ‘느낌’으로 믿고, 어떤 사람은 ‘사유’로 돌아온다신앙에는 두 종류의 이야기가 있다.한쪽은 뜨거운 감정과 순간적인 체험을 말하고,다른 한쪽은 오래된 질문과 지적인 씨름을 말한다.C.S. 루이스의 회심 이야기는 분명 후자에 속한다.그는 하나님을 “느껴서” 돌아온 사람이 아니라하나님을 끝까지 생각한 끝에 돌아온 사람이다.그래서 그의 자서전 《예기치 못한 기쁨》은 단순한 회심 기록이 아니라“생각이 어떻게 믿음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한 편의 영적 철학서다.2. 루이스는 “믿고 싶어서 믿은 사람”이 아니다많은 사람들은 루이스를 “기독교 변증가”로 기억한다.하지만 그의 시작은 전혀 반대였다.그는 유년기 기독교에서 출발했지만,청년 시절에는 철저한 무신..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4:00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북리뷰

“내가 경험한 것은 하나님이었을까, 아니면 나의 마음이었을까”1. 우리가 가장 솔직해지는 순간: “이건 진짜였을까?”어떤 사람은 예배 중에 울었습니다.어떤 사람은 갑자기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말합니다.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고 확신합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상한 질문이 따라옵니다.“그때 내가 경험한 건 하나님이었을까, 아니면 집단 분위기였을까?”이 질문은 신앙을 무너뜨리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오히려 신앙의 가장 깊은 자리로 우리를 끌고 가는 질문입니다.이 책,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2. 윌리엄 제임스의 질문: “종교는 경험이다”19세기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종교를 교리나 제도가 아니라 ‘경험’으로부터 이..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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