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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장. 부흥을 위한 기도, 다시 불을 지피다

    – 도시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


    부흥은 결코 인간의 열정이나 전략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하늘에서 내려온 불이었다. 그리고 그 불은, 항상 기도하는 무릎 위에 떨어졌다. 부흥은 기도의 열기 속에서 움트고, 무명의 기도자들의 골방에서 태어났다.

     

    21세기의 도시는 너무 바쁘고, 너무 차갑고, 너무 피곤하다. 그러나 바로 그 도시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불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 부흥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서울의 빌딩 숲, 뉴욕의 지하철 플랫폼, 도쿄의 사무실 책상 아래서도 성령께서 부흥을 주실 수 있다.

     

    도시의 부흥을 위한 기도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급박한 사명이다.

    1. 부흥은 언제나 기도로 시작되었다

    기독교 역사의 모든 부흥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조용했지만, 하나님의 귀에는 가장 큰 소리였다.

    • 웨일즈 부흥: 몇몇 청년들의 뜨거운 기도로 시작되었다.
    • 평양 대부흥: 회개와 중보의 기도가 도화선이었다.
    • 미국 제2차 대각성운동: 도시 상점가의 정오기도회에서 성령이 임했다.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우리가 접속되는 영적 통로다. 부흥은 강단이 아니라, 골방에서 일어난다.

    2. 부흥을 위한 기도는 회개로 시작된다

    부흥은 '좋은 느낌'이 아니라, 무너진 심령의 울부짖음에서 시작된다. “여호와여 우리를 회복하소서!”라는 기도는 죄를 인정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절박한 외침이다.

     

    도시에서 진짜 회개는 어렵다. 체면과 이미지, 역할과 성과가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부흥을 바란다면,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심령으로 엎드려야 한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역대하 7:14)

    3. 도시 부흥은 개인을 넘는 공동체적 역사다

    성령은 한 사람을 통해 시작하시지만, 공동체 전체를 움직이시는 분이다. 한 교회, 한 도시, 한 민족이 하나님께 돌아올 때 그 도시는 변한다.

    •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금식하며 기도할 때
    • 각 직장과 캠퍼스에서 기도운동이 시작될 때
    • 가정과 가정이 성령 안에서 서로 회복될 때

    이러한 연합된 기도는 도시를 흔드는 영적 지진이 된다. 부흥은 _'나 혼자 잘 믿는 것'_이 아니라, _'우리 모두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_이다.

    4. 부흥을 위한 기도는 고통과 절박함에서 깊어진다

    하나님은 종종 도시의 붕괴 속에서 부흥의 씨앗을 틔우신다.

    • 코로나19 팬데믹
    • 경제적 불황과 청년실업
    • 교육의 붕괴, 가정의 해체, 정서적 공황

    이런 시대의 고통은 하나님이 부흥을 부르시는 영적 사이렌이다. 기도하는 자는 이 고통을 감지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 도시의 눈물이 교회의 눈물이 될 때, 하나님은 부흥의 불을 붙이신다.

    5. 도시는 하나님의 심장이 있는 곳이다

    하나님은 도시를 사랑하신다. 니느웨를 향한 긍휼, 예루살렘을 향한 예수님의 눈물, 요한계시록의 새 예루살렘까지, 성경은 도시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득하다.

     

    도시 속의 기도자는 도시의 심장을 향해 무릎 꿇는 사람이다. 그는 교통체증 속에서, 사무실의 빽빽한 이메일 속에서, 하나님이 도시에 임하시기를 기도한다.

    6. 부흥의 기도는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이다

    기도는 오늘의 필요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기도로 드리는 부흥의 간구는 미래 세대에 남기는 신앙의 씨앗이다.

    • 아이들이 기도하는 부모를 보며 자랄 때
    • 청년들이 함께 부흥을 갈망하며 무릎 꿇을 때
    • 도시의 다음 세대가 골방을 예배실로 바꿀 때

    부흥은 문화가 아닌 세대 간의 신앙의 불꽃 계승이다.

    7. 부흥은 오직 성령께서 이루신다

    기도는 부흥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성령이 임하실 자리를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는 준비하고, 성령은 역사하신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3)

    도시 부흥을 위한 기도는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 이 도시에 다시 임하소서!”


    ⏳ 마무리 묵상

    • 나는 나의 도시를 위해 부흥을 간구하는가?
    • 교회는 성령의 불이 임할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가?
    • 내 기도는 개인의 유익을 넘어서 하나님의 통치를 간구하고 있는가?

    🙏 오늘의 기도

    “성령 하나님, 이 도시의 굳은 땅을 갈아엎으소서. 우리의 메마른 심령 위에 은혜의 단비를 부으소서. 다시 한 번 회개하게 하시고, 다시 한 번 성령의 불이 임하게 하소서. 부흥의 불씨가 도시마다 타오르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도시에 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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